피자빵 & 피자: 집에서 휘리릭 뚝딱! 만들기

알프스 하이디가 만든 피자를 소개할께요.

집에서 냉장고에 뒹굴뒹굴하는 야채들과 토마토가 있으면 토마토소스를 쑤어서 만들기도 하지만, 오늘은 시판 토마토소스가 있어서 더 쉽게 만들었답니다.  

 

피자는 치즈맛으로 드시나요?  하이디는 피자를 빵맛으로 먹는 편이에요.  그래서 오늘 하이디네 피자는 빵맛에 더 집중하게 되었어요.

 

1. 피자빵 만들기

위 사진은 괜찮아 보이죠?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빵조각 모양은 좀 한심해 보이네요.  맞아요.  하이디의 햄버거번인지 모닝빵인지 잘라먹고 남은 빵(물론 냉장보관으로 신선한 상태)을 이용해서 아침 빵으로 준비했어요.

빵조각을 오븐 팬에 올려놓고, 시판 파스타소스(토마토베이스)를 빵에 바른 다음, 피자치즈를 얹었어요.

그리고 감자튀김은 냉동 슈스트링 사놓은 게 있어서 해동하지 않은 채로 오븐 팬에 놓았어요.

아차! 사진을 안찍고 예열된 오븐에 넣어버렸길래, 얼른 꺼내서 사진 찍었네요.  (뭔 짓?)

감튀는 바삭하게 구워졌고, 피자빵은 치즈가 부글부글 끓다가 갈색이 나면 다 된 거에요. 

하이디는 피자치즈 빵에 올리다 흘린 거 그냥 감자 주변에서 구워져서 모양이 좀 이상하지만, 피자치즈 좋아하시면 감튀에도 넉넉히 올리고 파슬리 가루 등을 톡톡 뿌려주는 것도 좋아요.

집에서 만든 토마토사과 주스랑 피자빵, 감튀_ 이 정도면 멋진 브런치 아니겠어요?

 

2. 피자 만들기 (빵반죽부터 시작하는)

심지어는 피자에서 가운데 토핑있는 부분만 먹고 가장자리의 빵은 버리는 이도 있기는 하지만, 남들이 뭐래도 하이디 생각은 변함없어요.

 

피자도우 반죽은 아래와 같이 재료를 제빵기에서 반죽해서 1차발효까지만 완료했어요.

<피자도우 레시피>
강력분 250 그램
설탕 10 그램
올리브오일 2Ts
반건조 이스트 5 그램
소금 4 그램

 

피자반죽은 2차 발효를 하지 않고요, 오븐 팬에 대략 1 센티 두께로 펴지도록 납작 눌러줍니다. (밀대를 이용해도 결국은 손으로 눌러주기...)

반죽이 너무 두꺼워도 좋지 않아서, 남은 반죽은 그냥 식빵틀에서 납작하게 치아바타로 구웠어요.  피자반죽과 치아바타는 일맥상통하잖아요!  하지만, 치아바타는 2차 발효 후 오븐에서 굽는다는 것만 달라요.

피자 반죽이 아래에서 부풀면 곤란하니까, 포크로 슉슉 찔러서 공기구멍을 내줍니다.

그 위에 피자소스(파스타소스)를 발랐어요.  시판 로제소스에요. (취향대로)

소스 위에 치즈를 얹고 180도(실측)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 구웠어요.

피자 구울 때 토핑까지 다 얹어서 빵반죽을 15분 굽고 맛있게 먹었다는 레시피 따위, 하이디는 믿지 않아요.  빵이 구워져야 피자가 될 것 아니에요?

몇 분이라 할 것 없이 피자가 녹아서 부글부글할 때, 하지만 아직 색이 나지 않았을 때 일단 꺼냅니다. (대략 15분~20분)

그리고 이렇게 반쯤 익은 빵과 치즈 위에 토핑을 올려주는 거에요.  버섯, 피망, 양파, 햄 등을 볶아서 준비한 토핑을 올려도 좋지만, 하이디의 오늘 피자는 감자튀김(슈스트링)과 찐고구마를 올리고 그 위에 허브 딜(작년에 키운 딜을 냉동한 것)을 올릴 거에요.

감튀(슈스트링 해동한 것)와 찐고구마를 올렸어요.

그 위에 허브 딜(엉킨 모양이지만 괜찮아요)을 얹고, 다시 피자치즈를 얹었어요.

딜은 독특한 허브 향으로 서양음식에 아주 잘 어울리죠!  파슬리나 피망 따위로 멋과 맛을 내도 좋아요.

오븐에서 치즈가 부글부글 끓으면서, 치즈가 갈색이 되면, 밑면도 확인하세요.

피자의 아랫면도 비슷한 황금빛 갈색(gold brown)이 되었다면 완성된 겁니다.

멋지게 완성된 피자와 함께 하이디표 복숭아 피클과 맥주를 곁들였어요.

 

빵 두께가 살짝 느껴지는 하이디표 피자가 완성되었어요.  빵도 찐(眞)이고, 피자도 진짜 맛있어요!  역시 피자는 씹히는 빵맛이 좌우하는 ... ㅋㅋ

 

핫소스를 뿌려서 먹어도 좋겠지만, 하이디는 모든 종류의 소스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편이에요.  개인의 취향대로 피자 안의 소스와 뿌려먹는 소스의 양을 조절해서 나만의 피자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