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di's homebaking

내가 만든 밤소로 밤앙금빵 만들기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9. 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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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을 삶아서 팥소를 만들어 넣거나 걸러서 팥앙금을 만들어 빵반죽에 넣으면 단팥빵이 되고요,

오늘은 삶은 밤을 이용해서 밤소를 만들어 빵에 넣어봤어요.  이제 금주부터는 밤을 주우러 뒷산엘 다녀야 할 것 같아요.

요즘 햇밤이 제철이니 이렇게 빵에 응용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먼저 밤소를 준비해요.

삶은 밤을 커터에서 설탕과 함께 갈았어요.  단 거 좋아하시면 더 달게 하셔도 될 거에요. 

하이디는 밤 150 그램에 설탕 2 Ts 정도 넣고 갈았네요.

하이디는 이대로 밤소를 포슬포슬하게 만들어서 송편에도 넣고, 밤앙금빵도 만들었지만,

약간의 물을 넣고 촉촉하게 졸이면 빵에 넣었을 때 식감이 부드럽고 잘 부서지지 않을 것 같아요.

빵반죽은 하이디가 늘 좋아하는 귀리빵 반죽을 제빵기에서 1차 발효까지 완료시켰어요.

<하이디의 일반빵(식빵) 반죽 레시피>
강력분 320 그램 (귀리 50 그램 포함)
버터 30 그램
설탕 1.5 Ts
소금 1 ts
반건조 이스트 1.5 ts
제빵개량제 (이스트푸드) 1 ts
우유 215 g (계란 1개 포함 또는 불포함)

 

빵반죽이 넉넉해서 일부는 초코칩을 넣고 고르게 분포하도록 살살 주물러 초코식빵을 만들었어요.  초코칩만 반죽에 분포시켰을 뿐인데, 작은 식빵틀에 넣어 구우면 꽤 근사한 초코식빵이 된답니다.  맨 아래 사진에서 확인하세요.

송편을 만드는 밤소에는 계피를 넣지 않았지만, 빵에 들어갈 밤소에는 계피와 설탕을 조금씩 더 넣었어요.

계피 1/2 ts, 설탕 1 Ts 정도 (취향대로).

이제 남은 빵반죽에 밤소를 넣고 모양을 만들어 2차 발효시키면 되겠죠?

왕만두 빚는 식으로, 또는 앙금빵 만들 때도 이렇게 하지요.  동글납작하게 반죽을 펴서 그 안에 밤소를 듬뿍 넣고, 반죽의 탄력을 이용해서 꼭꼭 봉하는 방법이요.

또는 이렇게도 만들어봤어요.  반죽을 타원형으로 만들고 한쪽 끝을 뾰죽하게 만든 다음, 소를 넣고 돌돌 말아 소금빵 모양으로 시도했답니다.

이렇게 뾰족한 끝은 그대로 모양을 살리면서 밀대로 밀어서 둥근 부분에 소를 올려놓는 거에요.

그리고 뾰족한 끝은 살살 잡아당기면서 말아줍니다.  물론, 밤소가 나오지 않게 양끝을 꼭꼭 눌러 봉해주고요. 

썩 모양이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오늘은 빵반죽이 좀 질어서 모양에 욕심을 내지 않았어요), 8개의 밤앙금빵을 이렇게 만들어서 2차 발효 들어갔어요.  (30도에서 40분 정도)

위, 아래 사진을 보면 많이 부풀어진 걸 확인할 수 있겠죠?

이제 오븐 온도를 180도까지 올리고 (실측온도), 오븐팬 위의 빵반죽을 넣어 실측온도 150도 이상에서 구워줍니다. (빵을 넣으면 오븐 온도가 내려가거든요.  오븐마다 컨디션이 다릅니다.)

빵을 반질반질 광택나게 하려면 오븐에 넣기 전에 계란물(계란+물, 또는 계란+우유)을 붓으로 발라주면 됩니다.  저는 그냥 무광(매트) 밤빵으로 만들었네요.  하하

무광이어도 위 아래로 빵색이 골든브라운으로 예쁘게 나왔어요.

초코식빵도 근사하지요?

밤소가 들어있는 밤앙금빵, 아침빵으로도 좋더라고요.  앙금이 부스러기가 되기 쉬워서 다음엔 좀 귀찮아도 더 쫀쫀한 앙금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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