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으로 만들었는데, 오며가며 다 집어먹어...ㅉ
중국집에서 요리 먹을 때 간혹 나오는 기본 반찬 있잖아요? 짜챠이라는 (짠지무침 같은 거) 반찬하고 땅콩에 소금 뿌려 볶은 거... 가끔은 생각나는 맛이죠!
그래서 하이디도 중국음식은 아녀도 우리 밥상에서도 재밌을 것 같아서 만들었답니다. 마침 생땅콩이 있었거든요.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은 허무할 정도로 간단.. ㅋㅋㅋ
<중국식 땅콩볶음 재료>
생땅콩, 식용유, 맛소금 (끝)
마른 땅콩(볶은 땅콩)을 가지고 시작하면, 그대로 식용유에 볶기만 하면 되니까 더 간단한데요, 껍질채 먹는 거라서 생땅콩을 두어 차례 씻어서 건졌다가 사용하는 것이 더 위생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땅콩을 씻어서 건져놨어요.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서 땅콩을 볶아줍니다. 깨 볶듯이, 커피 볶듯이 말이죠.
처음에는 치지지직~ 하면서 수분이 날아가는 거죠.
점점 보송보송해지면서, 계속 볶으면 약간씩 껍질에 브라운 색이 나타나기 시작하고요, 따닥따닥 팝핑하는 소리도 나기 시작합니다.
이 때, 식용유 한 스푼을 넣고 계속 볶아줍니다.
땅콩이 군데군데 갈색 점이 생기면서 이제 거의 다 된 것 같아요.
맛소금을 살짝 넣었어요. 맛소금 넣으면 약간의 감칠맛이 있는데요, 입자가 고운 소금이라면 꼭 맛소금이 아니어도 좋아요. 땅콩 자체가 맛있잖아요? 너무 심심할까봐 소금 약간 넣는 느낌으로다가...
조금 더 섞으면서 볶았더니 이렇게 되었어요. 이제 완성.
그릇에 담아서 이웃님의 식탁 위, 중식이건 한식이건 메인 요리와 함께 즐기시면 됩니다.
저는 그냥 밥먹을 때 곁들임 반찬으로 쓰려고 이렇게 만들어놨더니, 짝궁이 오며 가며 맛있다고 막 집어드셔가지고...
밥상에 놓을 때는 새로 꺼내놔야 했답니다. 이래 먹든, 저래 먹든, 우리 식구 맛나게 먹으면 그만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