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추어탕_천안 추어탕 금메달? 추어탕에 금이 아닌 이것!

천안 신부동에 사는 지인의 소개로 황금 추어탕을 소개받고 함께 다녀왔어요.  (친돈내먹)

 

 

신부동이라면 천안터미널 때문에라도 자주 가는 곳인데요, 늘 주차가 걱정인 동네로 마음이 쓰였는데요.

아싸!  황금추어탕은 넓은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신나게 입장했어요.

황금추어탕 간판에 사장님 함자(도장?)를 딱 새겨 놓으신 걸 보니, 자신감 뿜뿜! 

게다가 1988년부터... ㅋㅋㅋ <1988 서울 올림픽>과 경륜을 함께 해 오신 거에요?

황금추어탕 영업시간은 월~금 9시 30분부터 (토, 일은 10시부터) 20시 30분까지에요.  가까이 계신 분들은 아침식사도 즐길 수 있겠어요.  후후 

무엇이 특별하길래 현지인(?)이 특별히 권유했는가 궁금해졌어요.  메뉴는 오직 추어탕과 추어튀김 뿐인 것 같은데 말입니다.  추어탕 집에서 카레 먹기는 좀 그렇고 말이죠~

신부동맛집 황금추어탕에 왔으니 무조건 (황금추어탕 + 강황솥밥) 먹어봐야죠!  엥?  강황솥밥용 추어탕 특허, 특허를 획득하신 걸까요?

재료는 거의 원산지가 국내산이고요, 강황은 동인도산이라고 합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도 유의해서 보았습니다.

여기에서 확~ 특이함이 느껴지려 합니다만, 먹어봐야 확신하겠죠.

 

특별히 꾸민 것 같지 않지만, 정돈된 실내에서, 이른 저녁을 벌써 드시는 손님도 계셨고요, 이곳에는 단골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셀프 코너에 뚜껑 덮여서 위생적으로 반찬들(김치, 양배추 절임, 꼬시래기 무침)이 있어요. 

솥밥을 압접시에 덜어서 누룽지 만들어 먹는 건, 한국사람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여기서는 추어탕 국물로 누룽지를 만들어 먹으라고 권장되어 있어요.  또 하나는 비빔고추양념을 꼬시래기와 함께 밥에 비벼서 먹는 방법_ 요건 상당히 특이하네요.  솔직히 이런 식은 처음이에요! 

게다가, 하이디는 제피가루를 추어탕에 넣어서 먹는 거 좋아한답니다.  (처음에는 싫었었는데, 점점 좋아졌어요.)

기본찬은 이렇게 딱 세가지이고요,  매운고추 양념무침이 있었어요.

솥밥이 황금색 강황밥이네요!  그래서 황금추어탕일까요?  ㅎㅎ

누룽지 만들려고 추어탕 부으면 모자랄까 싶어서 국물 좀 더 달라고 부탁했는데, 꽤 많이 가져다 주셨어요.  (조금은 미안했고, 고마왔습니다.)

하이디도 강황밥을 지어봐서 아는데, 이렇게 반질반질 맛있게 안되고 강황가루 들어가면 밥이 푸실푸실하게 되더라고요.  이제 보니, 인도산 강황을 나노분해하여 커큐민의 유효성분이 잘 흡수되도록 하는 기술이 따로 있었나봐요!  (어쩐지...)

황금추어탕은 진한 국물맛이 좋았고요, 밥도 찰지고 부드러워서 술술~~ 넘어갔어요.

이렇게 넉넉히 국물 부어서 누룽지 불어나도록 덮어놨고요.

제피가루도 톡톡톡...  이것이 얼마나 맛을 살려주게요?

그리고 황금추어탕 맛의 노우하우, 꼬시래기 무침과 함께 추어탕 시래기를 곁들여 비벼 먹어요.  또는 얹어 먹어요.  으음~

여기 단골손님들 보니까 꼬시래기를 엄청 많이들 가져다 드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에엥~?" 했지만, 먹다 보니 꼬들꼬들 꼬시래기 그맛을 알겠던데요? 

 

여기에서 꼬시래기 맛들여서 처음으로 하이디도 염장 꼬시래기 주문해봤다는 거 아닙니까?  (꼬시래기 요리는 제가 좀 연구해서 글로 올려드릴께요.  ㅎㅎ)

솥밥 누룽지야 뭐 맹물만 부어도 맛있는 거 아닙니까?  추어탕 국물에 누룽지 말아먹는 건, 황금추어탕에서 누려볼 수 있는 호사였답니다.  역시, 맛집은 현지인의 단골집을 알아 준다는 거, 확인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