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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카페, 나도 가봤다: 홍대입구 "망고 룸카페"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11. 1. 20:36

친구가 룸카페 가봤나고 그랬어요.  "아니, ㅎㅎ" 

 

같이 식사하고 시간이 여유가 많았기 때문에, 친구가 미리 알아봤다고 했어요.  그냥 프라이빗하게 차마시고 컴퓨터도 할 수 있는 공간이래요.  친구한테 영상이랑 SNS 같은 거 좀 배우고 있거든요.

여기는 홍대입구 역에서 멀지 않은 룸카페에요.  우리 두 사람 다 망고를 좋아하니까, 선택한 룸카페 이름도 "망고", 재밌네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어요. 

나는 처음이지만, AI도 알고 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아주 잘 알고 있는 듯... (척척박사네~!)

<AI도 알고 있는 룸카페>
룸카페는 독립된 방 형태로 구성된 카페로,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각 방에는 TV, 컴퓨터, 보드게임 등이 구비되어 있어 영화 감상, 게임, 독서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음료와 간식이 제공되며, 일부 룸카페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의 OTT 서비스도 지원합니다. (Namu Wiki)

룸카페는 주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나 친구들과의 모임 공간으로 활용되며,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합합니다. 다만, 일부 룸카페는 청소년 출입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BalancerK)

 

출입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직원이 여기에 신발을 넣으라고 했어요.  

 

할로윈 기간이라 그런지 이렇게 뭔가 장식을 해놨고요, 여기서 먹을 것을 가지고 룸으로 들어가면 된다고 해요.  1인당 컵라면 하나씩, 오뎅이랑 아이스바도 하나씩.  나머지 티와 과자 등은 맘껏 가져가면 된대요.

탄산음료와 빙수까지 제공됩니다.  우리는 배불러서 탄산음료 반잔 하고 팝콘 한줌만 가지고 들어갔어요.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나와서 가져가면 되니까요.)

보드게임, 담요 등이 준비되어 있네요.

룸은 이렇게 생겼네요.  등을 기댈 쿠션과 작은 상이 있고요, 티비 모니터에서 넷플릭스를 볼 수 있어요.

흡연과 음주는 절대 금지고요.  음료를 흘리면 청소해 준대요.  배달음식도 먹을 수 있다는데, 음식 냄새는 잘 빠질지 모르겠어요.  작은 환풍구가 천정에 있어요.

작은 크기의 상이 있어서, 노트북을 올려놓고 이용했는데요, 상다리가 불안정해서 혹시라도 뜨거운 음료나 라면 먹을 때 '사고'의 위험이 있을 수도... 

폐쇄 공간을 좋아하지 않는 하이디지만, 좋은 친구와 우리만의 시간도 괜찮았어요.  몇가지 배우기도 했고요.  출입문에 투명창이 있네요.  바닥은 쿠션이 있는 단단한 바닥이었고요.

 

다시 밖에 나가서 커피와 티를 좀 가져왔어요.  화장실은 카페 내부에 있어요.

 

아이스 커피를 만들었어요.  제빙기에 얼음이 가득 있더라고요.  냉장고 안에 여러가지 PET 병 음료들도 있어요.  (비행기에서 기내식 서비스 되는 음료들...?)

루이보스는 따끈하게 한 잔 만들어왔고요.

빙수도 만들어먹을 수 있는데, 빙수기 아래에 투명테이프로 받쳐놓은 것이 좀 그렇죠?  쩝.

평일이라서 시간 제한은 엄격하지 않은데, 기본 2시간이래요.  (우린 2시간 훌쩍 넘겨 있었어요.  직원분이 그래도 된다 했어요.)  다른 분들도 이용해야 하니까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분들만 이용해야 할 것 같아요.    이용시간은 정오부터 밤 11시까지.   

들어갈때 큐브 모양의 작은 망고젤리를 하나씩 줬는데, 그거 맛있더라고요.  ㅎㅎ

 

잘 이용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배가 불러서 라면을 못먹고 온 점,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