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홍대 부근에서 자주 만나는 편인데요, 우리가 즐겨 가는 카페는 바로 여기 커피빈 홍대역점이에요.
홍대 부근에 예쁜 카페도 많고, 맛난 빵을 솜씨있게 만드는 베이커리 카페도 많지만, 여기는 조용하고 널찍한 공간이 너무 사랑스러운 곳이죠!
위치는 홍대입구역 9번출구에서 나오면 걸어서 1분 거리.
저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 3층, 4층이 모두 커피빈 매장인데요, 얼마나 쾌적하고 기분 좋은지 몰라요. 친구랑 조용조용 일상 얘기도 나누고, 신나게 조금 큰 소리로 떠들어도 다른 분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가 되니 얼마나 좋아요!
2층 현관 입구에 성탄절을 상징하는 듯한 스티커가 우릴 반겨 주네요.
여기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주문하면 되고요, 그 옆에는 커피빈 굿즈(상품들)도 예쁘게 진열되어 있어요. (하이디는 좀체로 사지 않지만...)
2층에도 좌석이 있지만, 우리는 3층과 4층 공간을 더 좋아합니다. 계단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넓고 시원시원한 좌석들이 있답니다. (3층, 아래 사진) 2층에서 주문하고 잠시 앉아있다가 음료를 받아서 올라오면 되겠네요.
조용하고 (약간의 음악이 공간을 채운) 쾌적한 공간에 몇 명의 손님들이 혼자서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홍대카페 커피빈이에요. ㅎㅎ
여기가 4층이에요. 기다란 테이블이 칸막이로 막아져서 그룹 회의나 과제, 스터디하기 아주 좋아보이는 장소에요! 저는 이런 공간을 참 좋아하거든요. 제 친구도 함께 컴퓨터로 작업도 하고, 검색도 할 거라서 길고 널찍한 이 테이블을 좋아합니다. 마루 바닥도 그 느낌이 좋아요.
먼저 도착한 친구는 자몽자스민 티를 주문해 놓고 있었네요.
하이디는 거품이 잔뜩 올라간 카푸치노를 한 잔 받아서 올라왔어요. 긴 테이블에는 작업하거나 충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콘센트가 곳곳에 준비되어 있어요. (하이디는 충전은 필요없어서 사용하지 않았지만 말이죠.)
하이디는 오늘따라 "달고나 크림라떼"라든가 신메뉴인 것 같은 "브라운 츄러스 라떼"가 끌렸는데, 직원분이 많이 달다고 하셔서... 그만 의기소침해져 가지고 카푸치노로 선택했어요. 시나몬 가루는 원래 안뿌려주시나요? (다 먹고 보니 생각났다고요.)
음료 맛은 특별히 맛있다기 보다 기본은 하면서도 가끔 만족스럽다 느껴지기도 해요 (친구는 지난 번 마셨던 샤케라또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그럽니다). 무엇보다 공간이 여유롭고 차분하게 꾸며져서 자주 들러 우리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홍대카페 커피빈이었습니다. 음료 한 잔과 다정한 대화의 추억을 영상으로 만들어봤어요. ㅎㅎ
https://www.youtube.com/shorts/7oaEOSfho5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