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를 끊어다가 떡을 만드는 한국 엄마들_ 쑥버무리
마당이 있는 집에 산다는 건, 곧 풀하고 영역싸움이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더구나 산골에서 지내다보면 풀이 정말 대단히 강하게 우리를 공격해온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ㅎㅎ 실제로 한 1년만 집을 방치해두면 풀이 집안으로 들어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에요.키가 쑥쑥 자라는 풀도 있고, 넝쿨로 타고 올라가는 녀석들도, 클로버처럼 바닥에서 기는 아이들도 있어요. 쑥은 정말 놀라운 생명력을 가진 존재에요. 아마도 쑥하고 칡이 자생 풀 중에 대장이 아닐까 싶어요.하지만, 봄철의 쑥은 국도 끓여먹고 (된장 쑥국, 도다리 쑥국), 떡도 해 먹고 (쑥 인절미, 쑥절편, 쑥설기...), 떡에 준하는 쑥 버무리도 해먹을 수 있는 실속만점의 식재료에요. 하지만, 요즘은 아무 쑥이나 먹기 좀 꺼려지는 건,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곳..
2025.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