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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garden to table15

매콤한 알감자조림 만드는 법 고추장 감자볶음, 어릴 적에는 우리집에서 먹어본 적도 없는데 한국인의 애정메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알감자조림도 감자를 수확한 6월에는 지나칠 수 없는 매력메뉴이죠!  언젠가 휴게소에 처음 알감자가 등장했을 때 센세이션을 일으켰잖아요?  알감자버터구이... ㅎㅎ감자를 수확하다보면, 껍질 벗겨서 요리할 만한 크기의 감자만 나오는 게 아니라 조그만 구슬 내지 탁구공 크기의 감자들도 함께 나오거든요.  탁구공 크기의 것은 뒀다가 씨감자로 쓰면 되고요, 더 작은 것들은 껍질 채로 알감자 조림을 만들면 맛있는 밥반찬으로 먹을 수 있어요.오늘은 고추장과 요리당을 넣어 겉이 반질반질하면서 아주 맛좋은 매콤 알감자조림을 만들 거에요. 먼저, 감자를 깨끗이 씻어서 준비해요.  감자는 싹에 독이 있기 때문에, 싹난 부분은.. 2024. 6. 29.
야채해독주스 BBC (ABC) 주스 만들기 한 때는 엄청 유행이어서, 집집마다 야채 해독주스 만들어 먹고, 무슨 효과가 있었느니 요란했었죠.  야채 해독주스 만들기: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토마토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물에 삶아 두었다가, 먹기 직전 과일(사과 등)과 함께 갈아 마신다. 그러다가 요즘은 ABC 주스라고 해서 Apple, Beet, Carrot (사과, 비트, 당근)으로 그 재료가 조금 더 인터내셔널한 주스가 건강주스로 각광받고 있어요. 알프스의 하이디는 텃밭에서 나온 비트와 당근, 그리고 준베리(또는 다른 과일로 대체)를 이용해서 소위 BBC (Beet, Berry & Carrot) 주스로 요즘 아침을 즐기고 있답니다.  색상이 너무 멋있지요?1. 여기서 잠시, 준베리 이야기준베리는 시장에서 별로 판매되지 않지만, 나무를 심.. 2024. 6. 23.
복숭아 솎아서 복숭아청 담갔어요! 우리 뒷뜰에, 텃밭에 복숭아 나무가 몇 그루 있어요.  어떤 것은 10년 가까이 됐고, 가장 최근에 심은 것은 천도복숭아로 2-3년 밖에 안되었지만, 열매를 달고 있답니다.우리 뒤뜰에는 개복숭아도 3그루가 있지만, 개복숭아는 아직 작아서 그대로 뒀고요, 복숭아는 아무래도 좀 솎아줘야 할 것 같아요.  솎아서 버리는 게 아니라, 복숭아 청을 담가놓으면 1년 내내 시럽이나 설탕 대신 요리에도 쓸 수 있고요, 물에 타서 시원하게 음료로도 먹을 수 있어요.  김치 담글 때도 물론 최고~!황도 복숭아 한 나무 솎았더니, 요만큼 되었어요.  하이디는 신기하다고 이러지만, 과수원 하시는 분들 보시면 비웃으실 거에요.  ㅋㅋㅋ 이해합니다.천도복숭아는 모습이 다르지요.  털이 없이 맨질맨질해서 더 예쁜 열매들, 한 가지.. 2024. 6. 20.
딸기 오래 두고 먹자! 딸기 퓨레 만들기 텃밭의 딸기는 넙적하게 큰 잎의 아래에 숨어서 빨갛게 익어가요.  왜 그렇게 숨냐고요?아마도 빨간 딸기를 보면 새들이 쪼아 먹을까봐 그러는 거 아닐까 싶어요.위로는 새들이 노리고 있고, 아래로는 벌레들이, 숙성되고 시간이 지나면 곰팡이가 노리고 있는 딸기를 하이디가 따서 모아봅니다.  일 주일 이상 집을 비웠는데 (여행), 주인 없어도 딸기 혼자서 많이 익었어요! 이렇게 한 바구니 가득 딸 수 있었어요.  딸기 농사 이렇게 푸짐한 건 하이디도 처음이라 너무 좋아요.  룰루랄라~안좋은 건 골라내고 잘라내고 예쁘게 손질해서 먹어봤어요.  새콤달콤, 시중에 파는 킹스베리만큼 달지는 않지만 무농약딸기 제맛이죠!  우리 딸기들도 모종 살 때 킹스베리 품종으로 샀으니, 킹스베리 맞지요, 들(wild) 킹스베리. 한.. 2024.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