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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From garden to table42

월동배추? 인동배추? 봄동? 겉절이무침과 삼삼한 김치로 재탄생! 배추가 해남 등 남쪽 지방과 제주에서는 월동을 하는 걸로 알고 있었어요.  월동 배추라는 것도 있으니까요.하지만 겨울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는 **의 알프스 노지에서도 배추가 월동이 가능할까요?이 아이들이 그 추위를 견디고 이렇게 자랄 줄은 몰랐어요.  작년 가을에 김치를 담글 수 있을 만큼 크지를 못해서 12월이 되도록 기다리다가 포기했던 아이들이거든요.  ㅜ.ㅜ  혹시나 싶어서 한랭사 덮개 위에 남편이 비닐을 덮어서 그나마 보온을 해준다고 두었던 거에요.엄청 추웠고, 비닐 덮은 위로 폭설이 내려 눈이 40센티 이상 높이로 쌓인 적도 있었는데, 이렇게 살아남았네요! 게다가 배추 이파리도 상당히 자랐어요.일단 한 포기, 무쳐 먹거나 부침개라도 해 볼 양으로 뽑았어요.  겨우 한 줌이지만,.. 2025. 3. 31.
겨울도 징했지만 봄이 무섭고나~! (텃밭의 생명력) 우리집이 있는 곳은 라는 별명을 가진,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산자락이기 때문에 겨울이 시내보다 더 추워요.  아마도 기온이 2도 정도 더 낮다고 합니다.  그래도 식물들이 어찌나 잘 버텨주었는지, 봄의 생기가 여기저기서 뿜뿜 올라오고 있어요.봄의 전령인 냉이는 진작부터 텃밭 여기 저기에서, 그리고 발길이 닿는 여기 저기에서 자라고 있어요.  슬슬 꽃이 피기 시작하는 것도 있으니, 부지런히 꽃피기 전 맛이 있을 때 캐다 먹어야 하겠어요.처음에는 냉이가 뭔지도 몰랐는데, 풀을 뽑다 보면 냉이 냄새가 나더라고요.  ㅋㅋㅋ 이젠 냉이를 잘 구별할 뿐 아니라, 맛없는 (향이 적은) 냉이도 골라 낼 수 있어요.  그리고 가을배추 중에서 12월이 되도록 자라지 못해서 먹을 수 없었던 작은 배추들을 한랭사 안에 그대로 .. 2025. 3. 30.
2025 산마을의 봄_ 야채 텃밭 개장인가요? 산골 하이디가 겨우내 바깥 일을 돌보지 않고 집에서 먹고 놀고 했잖아요?  (실은 체중도 좀 늘고, 혈압도 좀 올라갔네요.) 산수유 꽃망울이 필까말까 한 지는 1주일도 넘었는데, 지난 번 춥고 눈 올 때 바짝 오므려들었다가 이제 슬슬 봉오리가 벌어지면서 노란 꽃잎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250321)튤립은 작년에 꽃 피우고 난 구근을 다시 캐서 관리하지 않았어도 이렇게 작년보다 2-3배 정도 많은 싹이 올라왔어요.  앞뜰의 튤립은 여름에 캐 두었다가 가을에 심었고요, 땅이 배수만 잘 되면 굳이 캤다가 다시 심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지난 가을의 텃밭 감자에서 작은 것들을 실내에 두었더니 싹이 많이 나왔어요.  열흘 쯤 전에 심었으면 딱 좋았겠지만, 추운 날씨가 있을 거라는 예보 때문에 좀 참았다가 심었.. 2025. 3. 24.
딸기 분주 모종하기 - 엄청난 생명력! 우리 딸기 밭은 겨울을 지내고 이렇게 복잡해요.  식구가 너무 많은 것 같죠?재작년에 킹스베리 모종 4주 사다가 심어 놓은 것이, 밭으로 가득 차서 작년에는 딸기 좀 따 먹었답니다. 또 이렇게 극성이니 어쩝니까? 대충 군데군데 삽으로 파서 텃밭 다른 곳에 마련해 둔, 신규 딸기밭으로 이전하려고 해요.딸기는 엄마 포기에서는 안열리고요, 쭉 뻗어나가서 (뻗어나가는 줄기를 러너 (runner?)라고 하더군요) 살짝 뿌리내린 새 포기에서 딸기가 열리거든요.  그래서 러너로 달려가서 뿌리가 얕게 내려있고 그 위에 초록 싹이 있는 것들을 하나씩 심어줬어요.대략 40센티 정도 간격이 되도록 심었어요.  이 딸기가요, 품종이름은 킹스베리라고 해요.  일반 딸기와는 다르게 딸기 꽃과 열매가 당당하게 고개를 쳐들고 달리는.. 2025. 3. 13.
봄의 전령 <냉이> 냉이 캐기, 다듬기, 냉이 골뱅이무침 산골에서 봄 소식을 제일 먼저 알리는 것은?여러가지 있겠지만, 먹는 데 주력하는 하이디에게 가장 반가운 것은 바로 냉이죠!  냉이는 특유의 향이 있어서 (저도 어릴 때는 좋은 줄 몰랐는데), 어른들이 많이 즐기는 재료 같아요.  건강에도 유익한 성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냉이의 주요 성분과 건강에 도움주는 작용비타민 A, C – 면역력 강화, 피부 건강 유지 칼슘, 철분 – 뼈 건강과 빈혈 예방 베타카로틴 – 항산화 작용, 노화 방지 식이섬유 – 소화 촉진, 장 건강 유지 클로로필(엽록소) – 해독 작용, 피로 회복 알칼로이드 성분 – 혈압 조절, 항염 효과 informed by chatgpt가을에 양파 심어놓고, 너무 추울까봐 비닐을 씌워놨더니, 냉이도 추위를 피해 그 안에서 초록초록하게 자라고 있네요.. 2025. 3. 10.
가지나물 무침: 가을가지 달다 달어~! 아침 기온이 영하1도까지 내려갔다는데도, 우리집 가지는 아직 된서리 맞기 전 (11월 초), 드센 기운이 성성했답니다.  너무도 기특하게 끝까지 충성하고 있는 가지들이 대단해요.  장해요!   어른들이 가을 가지가 더 맛있다 그러셨는데, 하이디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요즘 먹어보니 가을가지가 더 달더라고요.  여름 한창 때의 가지는 폭신한 질감으로 튀겨먹기 제격이라면, 가을 가지는 전통적인 가지 나물에 최적회된, 식감은 좀 단단하고 단맛은 훨씬 더 높아진 맛이랍니다. 이날이 11/5 이었어요 - 텃밭마트 장바구니를 보여드릴께요.  전에는 텃밭 야채들 내가 키운 거라 예쁘고, 공짜라서 좋구나 했는데, 요즘처럼 야채값이 어딜 가나 천정부지인 시절에는 모든 게 참 값진 먹거리네요!다음날 .. 2024.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