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22 갓깍두기 _ 알싸한 가을의 진미 김장하는 데 쓰라고 이웃집에서 주신 갓이 너무 많아요! ㅎㅎ 감사하게도 요리조리 쓸모가 많은 갓을 이렇게 주셔가지고...소금물에 슬쩍 절여놨어요. (아래 사진) 딱 봐도 잎사귀가 흐늘흐늘할 정도로 절여진 건 아니잖아요?김장무도 수세미로 박박 씻어놨어요. 표면이 좀 미운 부분은 칼로 정돈했어요. 매끈하다면 껍질째 그냥 써도 되겠는데 말이죠.이번 가을에는 봄에 담근 알타리가 여전히 남아 있어서, 가을 알타리를 안키웠거든요.그래서 갓깍두기를 알타리김치 컨셉으로 디자인했어요.* 무깍두기를 길쭉하게 알타리무 비슷한 크기와 모양으로 썰었고요.** 갓을 적당한 길이로 썰어서 알타리 무청을 대신하는 느낌으로...무를 두께 2-3 센티, 길이 7 센티 정도로 썰어서 소금에 슬쩍 절였어요. 무를 절인 후 나온 소.. 2024. 11. 27.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빵: 파네토네 만들기 이제 크리스마스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어요. 하하하성탄 장식도 만들어야 하지만, 하이디는 크리스마스빵을 만든답니다. 작년, 재작년에는 독일의 크리스마스빵 슈톨렌을 만들어서 나눔도 하고 겨울 내내 즐겼지요. 올 크리스마스는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빵인 파네토네를 만들어 보려고요. 슈톨렌도 마찬가지지만, 독일에서 슈톨렌 못먹어봤고요, 이탈리아에서 파네토네 못먹어 본 하이디... 그래도 한번 만들어봅니다. 먹어보지 못했어도 관심을 가지고 만든다면 실패는 줄일 수 있거든요. 파네토네도 슈톨렌과 유사한 점은 럼에 담가둔 건과일을 많이 넣는다는 것이고요, 이스트 발효빵인 점은 같지만 일반 빵보다 버터가 엄청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죠.어떤 분의 설명을 인용하자면 버터와 설탕, 그리고 건과일류가 듬뿍 들어간 일종.. 2024. 11. 26. 쉽게 만드는 배추전: 오꼬노미야끼 저리가라~! 가을이면 배추전 많이들 드시죠!가을배추를 넙적하게 밀가루옷 입혀 팬에 지져서 양념간장 찍어먹는 배추전은 예전에는 영남 분들이 많이 즐기던 요리라고 하지요. 하하~ 지금은 누구나 전국적으로 많이들 드시는 줄 압니다. 호남 분들은 배추전 낯설다고도 하시던데, 서울 토박이인 저도 배추전 먹은 지 몇년 안됩니다. https://haidi-cooks.tistory.com/29 배추전 만들기하이디의 요리는 흙에서 시작된다? 그렇습니다. 오늘도 배추전을 만들기 위해 우선 텃밭에 가서 배추를 가져오는 것으로 시작했답니다. 금년에는 배추가 자라지를 못했네요. 완전무농약을 자부haidi-cooks.tistory.com1년전에 하이디가 포스팅한 배추전 만들기를 참고하시면 쉽게 넙적한 배추전을 만드실 수 있을 거에요. .. 2024. 11. 25. 성거산 성지: 무명 순교자의 줄무덤과 집터 오늘은 우리집에 방문한 손님과 함께, 성거산 성지를 둘러보고 왔어요. 단풍철은 지났지만, 파란 하늘 아래 낙엽이 융단처럼 깔려있는 길을 걷다 보니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성거산 성지 입구 주차장에서 맞은 편으로 산 아래를 내려다 보면, 입장과 성거의 도시와 자연이 한눈에 들어와요!이곳은 신유박해(1801년)부터 병인박해(1866)에 이르기까지 천주교 교우촌이 있던 자리이고, 박해 끝에 순교한 5명 이외에도 무명 순교자들이 많이 있었던 고을을 기념하는 성지에요.그 박해와 순교의 내력들이 글로 안내되어 있어요.나무 그림자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여러 봉분이 줄을 지어있는 제1줄무덤이에요. (아래 사진)여기는 십자가 순레자의 길 14처의 표지 부조가 있어요. 많이 길지는 않지만 순례 길을 만들어놨고요,.. 2024. 11. 24. 모든 김장 재료로 물김치 담기 김치 재료 있는대로 몽땅 털어넣고 물김치 담으면 좋아요! 특히 김장을 위해 넉넉하게 준비했던 재료들 조금씩이라도 남으면 이렇게 물김치로 해결(?)하면 좋아요!이웃집에서 넉넉히 주신 갓을 김장배추 절인 소금물에 절여서 씻어둔 것도 있고요,보라무와 색깔 예쁜 보라무의 청도 있어서, 깨끗이 씻어서 청은 소금에 살짝 절였어요.배추도 김치 담글 요량으로 절여둔 것이 몇 통 남아 있었는데, 물김치에 들어갑니다.보라무가 잘 못자랐지만, 소금 절인 청과 미운 부분을 다듬은 보라무는 멋진 물김치 재료가 된답니다. 보라무는 신기하게도 속은 하얗고 겉은 보라색이에요. 작은 녀석은 보라색이 더 강하기도 해요.무와 보라무는 적당히 썰어서 소금을 넣고 흔들어 두었어요.김치통의 바닥에 절인 무를 놓고요 (무에서 물이 나온 것은 .. 2024. 11. 23. 하이디의 바바리안 쿠키: 통밀 노버터 영양쿠키 하이디가 즐겨 만드는 쿠키 중에,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집 베이킹 노트에 적혀있는 "막쿠키"라는 것이 있어요.에엥? 왜 이걸 막쿠키라 했지...?만들기도 쉽고 너무 맛있는데, 막쿠키라는 이름을 가졌었던 바로 이 녀석을 "바바리안 쿠키" 내지는 "통밀 노버터쿠키"라고 불러 주기로 했어요. 아니면 "통밀 영양쿠키" - 이렇게 하면 좀 있어 보이지 않나요? 1) 만드는 방법이 너~무 쉽고 까다로운 과정이 없어서, 2) 쿠키에 들어갈 만한 맛난 재료들을 가리지 않고 마구 넣어서, "막쿠키"라 불리던 하이디의 "통밀 영양쿠키" 만들기를 시작할께요. 재료 계량은 3개의 그릇으로 완료합니다.첫번째 그릇은 통밀가루 210 그램, 소금 1 ts, 코코아분말 1.5 ts, 베이킹 파우더 1.5 ts을 계량해 두었어요... 2024. 11. 22.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