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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노각오이지3

여름 별미 엄마 손맛: 오이지 냉국, 오이지 무침 소금물을 끓여서 부었을 뿐인데, 몇일만 지나면 묘하게도 맛이 나는 오이지에요.  여름 입맛을 돋구는데,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우리 부모님의 밥상에서 여름 한철이면 제 역할을 거의 붙박이로 해냈던 오이지를 하이디는 이렇게 먹어요. 1. 오이지 냉국 (물에 띄워서 먹어요!)하이디가 요렇게 담가 둔 (위) 오이지가 골마지의 활동으로 이렇게 (아래) 노랗게 익었어요.  노각 오이지도 오이지랑 거의 같아요.  (담그는 방법도, 먹는 방법도)오이지를 2-3밀리 두께로 썰어서 맑은 물에 담가 둡니다.  (보통 1-2시간)  오이지가 얼마나 짠지(염도)에 따라서, 원하는 정도로 물의 양과 불리는 시간을 조정해요.  오이지도 적당한 정도(김치 비슷?)의 찝찔한 맛이 되고, 국물의 맛도 적당하다 싶으면 되거든요.  .. 2024. 7. 28.
오이지 (노각 오이지) 담그는 법: 조상의 지혜 여름 반찬 별 거 있냐? 오이지가 최고지... 우리 부모님은 오이지를 참 좋아하셨어요.  최근까지도 울 엄마 살림하실 수 있을 때까진, 여름에 오이지 50개 기본이셨고요, 거의 매끼니 오이지를 드셨지요. 하이디도 엄니한테 배워서 오이지 담그는데요, 이제는 내가 키운 조선오이(백오이, 다다기 오이)를 가지고 10개 내지 15개만 모이면 오이지를 담근답니다. 오이지 담그는 법은 생각보다 쉬워요.  혹시 엄니나 할머니가 담그시는 걸 본 적만 있다면 어렵지 않다는 걸 아실 거에요.옹기 항아리에 담그면 더 좋겠다 생각하고 하이디도 시도를 해봤는데요, 어느 정도 오이지가 익었을 때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더 보존성이 좋다 싶어요.  그리고 항아리는 된장 등을 담갔던 거라서 아무래도 원하지 않는 균류.. 2024. 7. 8.
노각오이지 만들기 노각오이지 무침 노각의 계절이 벌써 지나가 버렸나요? 하이디가 좀 게으름을 피우는 바람에 포스팅이 늦었네요. 노각은 한 여름에서 초가을에 많이 나와요. 하이디네 텃밭의 노각도 엄청 극성을 부리더니,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이내 잠잠해 졌어요. 노각은 원래 조선오이(백오이)의 늙은 열매라고 하지만, 모종 살 때 모종이 따로 있어서, 이것을 심었더니 오이가 달렸나 싶으면 몇일 만에 누렇고 굵은 모습의 노각으로 나타납니다. 시장에서도 제철에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노각, 오이지를 만들기는 저도 올 여름에 처음인데요, 아삭거리는 식감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노각이니 만큼, 노각오이지도 특별한 기호도가 있다고 생각해요! 없던 입맛도 소환할 것 같은 노각오이지 만드는 법, 그리고 노각 무침까지 함께 해 보세요. 1. 노각 오이.. 2023.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