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반찬 <고추장물> 입맛 나는 밥도둑
하이디가 여름반찬 하나 소개할께요. 영남 분들이 많이 드신다는데, 우리에겐 좀 생소했던 고추장물이지만, 텃밭에 고추가 많이 나올 때, 고추 소비도 되고 밥 소비(?)도 열렬해지는 반찬이에요.매일매일 꽈리고추와 아삭이 고추가 나오는 하이디의 텃밭이지만, 일반고추는 빨갛게 만들어서 고추가루 하려고 풋고추도 따지 않고 있어요. 간혹 가지가 꺾어지거나 하면 일반고추도 초록고추, 빨간 고추 모아모아서 고추장물을 만든답니다. 고추장물은 고추 다대기라고도 하는데요, 호남지역에서는 마른 고추와 밥, 마늘, 생강, 젓국 등을 한데 갈아서 만든 김치 양념을 다대기라고 하니까, 혼동을 피하기 위해 고추장물이라 할께요. 고추장물은 매운 고추로 만들어요. 매운 걸 잘 견디신다면 청양고추도 좋아요. 우리는 맵찔이라서 일반..
2024. 8. 13.
고추장물 만들기: 경상도식 멸치고추장물
서울경기권이나 호남권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반찬인 것 같은데요, 경상도 분들이 즐겨먹는 반찬이라 들었어요. 일명 고추장물, 이것을 다대기라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다대기라 하면, 하이디는 그냥 고추가루 양념을 생각했어요. 설렁탕집에서 식탁에 놓여있는 것... 하지만, 전주 분인 울 시모님께서는 김치에 들어가는 맛있는 양념재료들 다 넣고 (고추가루, 액젓, 새우젓, 마늘, 매실청, 심지어는 파, 밥까지) 갈아만든 것을 다대기라 하셨어요. 그래서 "고추다대기"라 하면 헷갈리니까 "고추장물"이라 할께요. 요렇게 자작하게 끓여서 냉장고에 두었다가 국물채 떠서 조금씩 먹으면, 여름에 이런 효자가 없답니다. 하이디랑 쉽게 만들어 보아요~ - 풋고추 (원하는 매운 정도로 준비) 다진 것 2 컵 - 지리멸치 1/2~..
2023.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