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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 cooks Korean food/Kimchi maker, Haidi14

백김치가 아니고 핑크김치...! 우리집 김치대장, 아니 대한민국 김치대장이신 우리 여보씨가 요즘 김치를 시원하게 못드시는 위장 형편이라서 눈물을 머금고 백김치를 드시는데...이제야 백김치 맛을 알아가지고,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지 모른다고... 식사 때마다 백김치를 한보시기 이상씩 드시는 거에요.  ㅎㅎ 대신 빨간 김장김치는 아직 세 통(대략 45 kg)이 그대로 있고요, 백김치는 김장김치만큼 (3 통) 담아서 벌써 두 통을 거의 순삭했거든요.  백김치를 너무 맛있게 먹고 있는 알프스의 하이디네, 오늘은 핑크김치를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핑크김치가 뭐냐고요?  핑크핑크하게 만드는 김치로 디자인하고 실행합니다. 배추를 절이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하이디네 배추가 올 가을에 잘 못자라서 알배추만큼 작아요.  (어떤 것은 알배추보다도 작다.. 2025. 1. 9.
하이디의 막김치 = 맛김치: 속 넣기도 힘들어, 썰기도 귀찮아...? 김치속 남은 것 있어서, 배추 한 포기 대충 절여서 막김치 담갔어요.막김치가 뭐냐고요?  막 (마구, 쉽게) 담아서 맛있게 먹는 거죠, 그런 비법이 있답니다. 무채 썰어서 갖은 양념을 해서, 절인 배추에 바르고 속넣어서 김장 담그고, 남은 김치속을 이용하면 아주 쉽게 막김치를 담글 수 있어요.이건 정말 마법의 김치양념 아니겠어요?배추를 대강 소금에 절였어요.  배추 고갱(잎이 한데 붙어있는 가운데)을 잘라내고 한잎한잎 떨어진 것을 물로 씻어서 소금과 소금물에 대충 절여서 건져 놨어요.(요즘 정말 김치 너무 담갔잖아요! 하이디도 김치 담그기가 귀찮게 느껴질 정도로요.)배추를 통배추김치로 담그려면 속을 사이사이에 넣고, 겉잎으로 꽁꽁 싸줘야 하지요.  속 집어넣지 않아도 되는 김치를 원했어요.  겉절이 김치.. 2024. 12. 2.
무짠지 만들기: 핑크 소금으로도 됩니다? 전에 울 엄마는 가을무로 짠지 담가서 여름까지 드셨던 것 같아요.  우리 서울 사람들은 짠지무를 참 좋아했나봐요.  ㅎㅎ하이디도 가끔은 그맛을 잊지않고 기억해냅니다.  배아팠을 때 흰죽에다가 짠지 물에 우린 냉국을 먹었던 기억... 이런 거 말이죠. https://haidi-cooks.tistory.com/58 무짠지 담그기, 보관, 무짠지무침 만들기우리 부모님은 무짠지를 참 좋아하셨어요. 김장철에 짜게 담아서, 항아리에 돌로 꾹꾹 눌러 보관했다가, 여름에 시원하게 물에 띄워서 냉국으로 드셨는데, 거의 매일 밥상에 올라오다시피 했답haidi-cooks.tistory.com 위 글을 참고하면 무짠지 담그기 어렵지 않아요.  오늘은 집에 대량 구매해놨던 히말라야 핑크 솔트를 이용해서 무짠지를 만들었답니다. .. 2024. 11. 30.
갓깍두기 _ 알싸한 가을의 진미 김장하는 데 쓰라고 이웃집에서 주신 갓이 너무 많아요!  ㅎㅎ 감사하게도 요리조리 쓸모가 많은 갓을 이렇게 주셔가지고...소금물에 슬쩍 절여놨어요.  (아래 사진)  딱 봐도 잎사귀가 흐늘흐늘할 정도로 절여진 건 아니잖아요?김장무도 수세미로 박박 씻어놨어요. 표면이 좀 미운 부분은 칼로 정돈했어요.  매끈하다면 껍질째 그냥 써도 되겠는데 말이죠.이번 가을에는 봄에 담근 알타리가 여전히 남아 있어서, 가을 알타리를 안키웠거든요.그래서 갓깍두기를 알타리김치 컨셉으로 디자인했어요.* 무깍두기를 길쭉하게 알타리무 비슷한 크기와 모양으로 썰었고요.** 갓을 적당한 길이로 썰어서 알타리 무청을 대신하는 느낌으로...무를 두께 2-3 센티, 길이 7 센티 정도로 썰어서 소금에 슬쩍 절였어요.  무를 절인 후 나온 소.. 2024. 11. 27.
모든 김장 재료로 물김치 담기 김치 재료 있는대로 몽땅 털어넣고 물김치 담으면 좋아요! 특히 김장을 위해 넉넉하게 준비했던 재료들 조금씩이라도 남으면 이렇게 물김치로 해결(?)하면 좋아요!이웃집에서 넉넉히 주신 갓을 김장배추 절인 소금물에 절여서 씻어둔 것도 있고요,보라무와 색깔 예쁜 보라무의 청도 있어서, 깨끗이 씻어서 청은 소금에 살짝 절였어요.배추도 김치 담글 요량으로 절여둔 것이 몇 통 남아 있었는데, 물김치에 들어갑니다.보라무가 잘 못자랐지만, 소금 절인 청과 미운 부분을 다듬은 보라무는 멋진 물김치 재료가 된답니다. 보라무는 신기하게도 속은 하얗고 겉은 보라색이에요.  작은 녀석은 보라색이 더 강하기도 해요.무와 보라무는 적당히 썰어서 소금을 넣고 흔들어 두었어요.김치통의 바닥에 절인 무를 놓고요 (무에서 물이 나온 것은 .. 2024. 11. 23.
갓김치: 남은 김장속으로 쉽게 담가요. 우리 딸이 갓김치, 파김치 유독 좋아해서 올 가을에도 갓김치를 담았어요.잎이 넙적한 돌산갓(돌산은 사실 여수의 고을명이에요. 그냥 이렇게 일반명사화 된 건가요?)으로 담근 갓김치가 알싸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으로 더 매력적이지만, 이웃집에서 키운 청갓을 주셔서 살짝 절여 남은 김장속을 활용하고 양념을 조금만 더해서 갓김치를 만들어봅니다.배추 절여서 김장 담글 때, 무채에 양념 넣고 김치속 버무려 놓은 것이 좀 남으면 아주 쓸모가 많지요~!  그래서 일부러 배추의 양보다 살짝 더 많은 김치속을 만들기도 하는 하이디에요!살짝 소금에 절여서 깨끗이 씻어 둔 청갓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갓김치를 담갔어요.  갓을 포기 그대로 양념으로 척척 비벼서 담가도 좋지만, 많지 않은 갓김치는 이렇게 썰어 담그면, 먹을 .. 2024.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