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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 cooks Korean food/Kimchi maker, Haidi14

알싸한 맛, 부드러운 식감>> 순무김치 담그는 법 하하하, 요놈의 배추벌레들... 내 순무밭에는 얼씬도 못하지! 순무는 강화에서만 자란다 했었거든요. (그런 말이 있었어요)  하지만, 종자를 개량했는지 우리 밭에서도 잘 자라더라고요.늘 배추벌레의 공격이 두려운 가을 야채들 (배추, 무, 순무, 갓)... 이번에는 한랭사로 터널을 만들어서 나비들이 못들어왔지요.  ㅋㅋㅋ9월 하순까지도 무더웠어서 그런지, 순무씨가 썩 많이 싹트지를 못했고, 잘 자라지는 못했지만, 순무김치를 담을 거에요.순무는 보라색 뿌리 부분이 알싸하면서 연한 식감으로 어른들이 특히 좋아하는 김치재료죠!  순무청도 갓하고 맛이 거의 같은데, 워낙 귀한 재료라서 아껴서 순무김치에 꼭 넣어 줍니다.  크고 작은 순무가 열 개는 넘네요.  그중 큰 것 하나는 속이 썩어서 비었더라고요.  ㅜ.ㅜ.. 2024. 11. 13.
오이김치 쓱쓱 비벼~ 휘리릭 뚝딱! 오이김치는 오이 5개만 있어도 휘리릭~ 비벼 놓으면, 옆지기의 최애 반찬이 됩니다.  이분은 김치만 있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을 정도로 김치를 좋아하니까요!  그것도 오이 김치...하이디의 텃밭 오이는 진작에 끝날 것 처럼 꼬부라지고 못났지만, 비가 간간이 내려주니 그럭저럭 자라서 따온 것이 이만큼 되었어요.  텃밭에서 자라는 부추도 끊어온 게 있고요.  요즘 부추는 꽃이 피느라고 난리에요.  좀 쉬었다 먹어야 할까봐요. (물론 끊어서 꽃대만 골라내면 먹을 수 있어요.) 오이의 노랗고 맨질맨질하게 된 표면은 오이가 늙은 거에요.  (거의 노각이 되려는 과정 같아요)  그런 껍질이 있는 부분은 얇게 깎아서 제거하고, 가운데 씨가 많은 부분도 살짝 저며내고, 오이를 적당한 크기로 썰었어요.약간의 꽃소금을 뿌.. 2024. 8. 27.
제철 노각요리: 늙은오이로 노각김치 만들기 요즘 노각이 제철이에요! 전에는 시장에서 자주 눈에 띄는 것으로 제철을 알아봤지만, 요즘은 내 텃밭에서 수확이 잘 되는 걸로 제철을 알 수 있답니다.텃밭에서 한두개씩 따온 노각이 여러 개가 되어서요, 큼직한 노각 4개 정도를 잘라서 노각 김치를 만들었어요.노각은 수분이 많아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수분 보충에도 좋고, 섬유질이 많아서 장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무엇보다 아삭한 식감 때문에 입맛을 돋구는 매력이 있지요. 오이김치랑 같은 방법으로 만드는데, 노각의 아삭하고 짱짱한 식감이 매력적인 노각 김치 함께 만들어 보시겠어요?노각의 껍질을 벗기고 가운데 속을 파낸 다음, 길이 7 센티 정도로 적당한 크기로 썰었어요.   노각 손질법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https://haidi-cooks.tis.. 2024. 7. 30.
오이소박이 만드는 법 여름 야채하면 생각나는 오이,오이를 가지고 만들 수 있는 반찬이나 요리는 아주 많아요.  하이디네 텃밭에서 오이가 하루에 한 두개씩 나오다가, 5-6개씩 나오다가, 오이의 제철을 만나면 하루에 10개씩도 나오거든요.  그럴 땐 오이김치나 오이지를 담그는 외에 다 소모할 방법이 없답니다.  하하 오늘은 오이 13개가 모였길래, 오이 소박이 김치를 담가봅니다.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맛있게 만들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쉽게 도전 가능해요.  아자! 먼저 오이를 깨끗이 씻어 양쪽 꼭지를 땄어요.  더 초록이 짙고 맨질맨질한 쪽은 단단하고 자칫 쓴 맛이 나기도 하므로 비교적 많이 자르는 편이고요, 꽃이 붙은 쪽(색이 옅은 쪽)은 맛있는 부위라서 맨 끝에만 조금 잘라요.오이의 겉부분은 가시처럼 까끌하니까 씻.. 2024. 7. 1.
별의별 김치 - 루꼴라 물김치 한국 엄마들은 야채만 있으면 김치를 담는다죠?  ㅎㅎ 바로 하이디에요.공심채로도 김치 담아봤고요,  멕시코감자라는 히카마(얌빈)로도 깍두기를 담는 하이디랍니다. 제가 루꼴라를 좀 키워보려고 작년부터 봄에 파종을 했는데요, 작년에는 한뼘 길이 될락말락했을 때 새들이 싹 다 먹어버렸고요, 금년에는 비교적 새들이 적게 오는 텃밭에 루꼴라를 심었더니 잘 컸어요.싹이 날 때부터 무하고 비슷하더니, 자라는 모습도 열무 비슷하네요.알고보니 같은 과(科)에요.  십자화과에 속한 식물입니다. 열무가 물만 주면 잘 자라듯이, 루꼴라도 잘 자라네요.  하이디는 4월에 파종해서 6월에 끝냈어요.루꼴라는 아마도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키울 수 있을 거에요.  노지에 키울 때는 벌레를 조심해야 해요.  키워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2024. 6. 18.
여름김장(?): 열무김치 담그는 법 겨울에 먹기 위한 저장음식으로 김장김치를 대표하는 것은 통배추김치일 테지만, 여름 김치를 대표하는 것은 열무김치죠!물론 요즘에야 식당에서 열무 김치나 열무 국수, 냉면, 열무 비빔밥 등을 사철 먹을 수 있지만, 봄에 씨뿌려서 늦은 봄에 거두는 노지 열무로 김치를 담가 놓으면 여름 내내 즐길 수 있어요.열무를 뽑았는데 양이 장난 아닙니다.  텃밭 겨우 3-4미터 한 고랑에 씨를 뿌려서 키운 건데 말이죠.한두달 전, 강남의 어느 슈퍼에서 보니까 열무 겨우 5-6뿌리 봉지에 넣어서 5천원 가량 하던데...  그렇게 치면 하이디는 일확천금(?)한 걸까요?   암튼 열무를 다듬어 씻어서 소금에 절여 두었어요.  열무는 무 보다는 청을 먹는 재료지만, 예전에 시엄니는 열무의 무도 잘 깎아서 김치에 쓰시더라고요.  .. 2024.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