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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garden to table15

파김치 담그는 법: 월동대파 이용 텃밭의 대파, 작년 가을에 김장 담고 남겨 두었던 대파에요. 엄청 추웠던 겨울에는 땡땡 얼었다가, 눈 속에 파묻혔다가, 봄이 되니 파릇파릇 자라나더라고요. 참 기특도 하지요. 그런데,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하면 대파는 뻣뻣해지고 맛이 없잖아요? 그래서 수확을 해왔어요. 밭에서 대충 다듬어서 가지고 들어왔어요. 한뿌리씩 깨끗이 씻어서 건져 놓으니 얼마나 예쁘게요~! 내가 작년 봄에 모종 심어서 키운 것들이라서 그런지 애정이 가네요. 전에는 파김치라 하면 쪽파를 길게 나란히 양념발라서 담근 것만 알았는데요, 요즘은 식당에서도 이렇게 대파를 썰어 담은 대파김치를 자주 만날 수 있어요. 잘 익은 대파김치를 곁들여서 짜장라면을 먹는 것이 TV프로에 나온 적이 있다고 하던데요. 파김치 잘 익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2024. 4. 15.
봄에 먹는 두릅: 두릅 종류, 두릅 데치기, 두릅전 만들기 요즘이 우리집 주변에서는 두릅 철이에요. 두릅은 나무에 싹이 나기 시작해서 손가락 만큼의 길이로 자랐을 때 끊어서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지요. 너무 어려도, 너무 커도 딱 원하는 맛이 안나오니 잘 살피고 있다가 제 때 따줘야 해요. 1. 두릅의 종류: 참두릅과 개두릅 구별하는 법 하이디네도 산등성이에 두릅을 몇 그루 심어놨고요, 조금만 더 산쪽으로 가면 우리가 심지 않은 두릅도 이 계절에 채취를 할 수 있답니다. (채취해도 되는 산이에요.) 산에 흔한 두릅이지만, 남의 땅의 것은 함부로 채취하면 안됩니다. 너무나 예쁘고 앙증맞은 두릅이에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먹으면 얼마나 향긋하고 맛있는지 몰라요. 우리 아버지도 좋아하셨던 참두릅이에요. 다른 날 따온 두릅이에요. 여기에는 참두릅과 .. 2024. 4. 13.
시금치된장국 끓이는 법 저도 한 때는 시금치는 사계절 먹을 수 있는 거라 생각했었어요. 그러다가 알게된 건, 시금치는 추운 계절에 맛도 좋고 제철이라는 거, 알고보니 여름 시금치는 맛이 없더라고요. ㅎㅎ 땅과 함께 하면서 알게 된 건, 시금치는 가을에 심어서 이듬해 이른 봄까지 먹는다는 거에요! 놀라운 건, 이른 가을에 심어서 싹나고 커지면 일부 베어 먹고요, 잘 못자란 것들 그대로 밭에 두면, 추운 겨울에는 눈 속에서 흔적도 없다가 봄에 다시 파릇한 새싹이 나온다는 거에요! 물론, 제가 말하는 건,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이 아닌 노지에서 키우는 시금치랍니다. 새싹이 나서 먹을만 하게 자랐는데, 벌써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니 얼른 거둬서 먹어야지요. 시금치는 뽑지 않고 밑둥을 칼로 잘라서 수확해요. 뿌리에 닿은 줄기부분이 빨갛지.. 2024. 4. 12.
텃밭 쪽파로 새우파전 만들기 오늘은 텃밭의 쪽파가 파전으로 변신하는 날! 작년 김장철에는 여리여리해서 굵은 녀석들만 캐서 김치 담고, 남은 애들은 봄에 먹고, 쪽파 종자로 삼으려고 남겨두었어요. 몇일 전만 해도 시원찮다 싶었는데, 봄기운을 받았는지 오늘은 꽤 강해지고 먹을 만큼 자란 모습이네요! 구석에 있는 아이를 포함해서 몇 개 뽑았더니 쪽파 비싼 철에는 3천원 어치는 되겠어요. ㅎㅎ 쪽파를 깨끗이 씻어서 적당한 길이로 썰었어요. 부침개 반죽은 많이 만드신 분들은 눈대중으로 대충 척척 비비면 됩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그러나, 적당한 반죽의 질기(농도)를 맞추기 어렵다 하시는 분도 많지요. 그래서 하이디가 이렇게 알려드릴께요. 밀가루 130 그램 보울에 넣고요, 물 150 그램 정도 넣으면 이 정도로 되직한 반죽이 되거든요. 여기.. 2024.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