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이디가 성인병 예방에 좋은 섬유질 폭발 고구마줄기로 밥대신 먹는 다이어트 요리를 만들었어요.
이건 누구한테 배운 거 아니고요, 하이디가 독창적으로 시도해본 건데요, 맛도 좋고 고단백, 고섬유질의 든든한 식사가 되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폭염에도 밭에 나가서 풀 뽑고 벌레 잡느라 땀을 많이 흘리는데도 체중은 줄지 않고 살짝 상승세를 보이는 하이디 자신을 위한 콩비지탕, 공개합니다.
고구마 줄기 손질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시고요, 똑같은 방법으로 고구마줄기를 껍질 벗겨서 삶았어요.
https://haidi-cooks.tistory.com/245
<고구마 줄기 요리하기 (나물 만들기와 같음)>
삶은 고구마순을 식혀서 (냉장보관 했다가) 적당한 길이(6~9 센티)로 잘라서 궁중팬에 기름 두고 볶았어요. 국물 채로 먹을 거니까 기름 사용은 자제하면서 마늘이랑 같이 볶다가 집간장(국간장)을 넣었어요.
색이 너무 검어지지 않도록 국간장 사용도 좀 자제했고요, 소금으로 간을 보충하면 됩니다.
잘 볶아지면, 통깨와 들깨가루, 그리고 참기름 또는 들기름(너무 많지 않게)을 넣어요. 여기까지는 고구마줄기 나물 (또는 볶음) 만드는 것과 거의 같아요.
<콩비지 만들기>
콩비지는 집에서 백두콩을 삶아서 갈아서 만들면 콩의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아주 영양져요! 두부집의 콩비지는 무료로 얻을 수 있지만, 콩의 엣센스(진액)가 두부로 거의 다 빨려나가지 않았겠어요? 그래도 요리에 응용할 수 있어요.
백두콩을 한 나절 이상 불렸다가 (여름에는 냉장고에 두세요), 10분 정도 끓여요.
그리고 약간의 물과 함께 갈아서 콩비지를 만들었어요. (콩 삶은 물을 그대로 써도 좋지만, 콩만 건지고 식수를 부어서 갈면 더 고소하고 뽀얗다고 할까요?)
위에 만들어 둔 고구마줄기 볶음에, 콩비지를 그대로 부었어요. 콩비지는 콩국물도 포함한 적당히 걸죽한 상태에요.
눌어붙지 않게 살살 저으면서 3분 정도만 더 끓여줍니다.
그대로 끝내기 서운해서 대파를 어슷 썰어서 넣어 줬어요.
그릇에 담았더니 걸죽하네요. 콩물을 더 넣어서 국 처럼 드셔도 좋고요, 하이디는 그대로 밥 대신 든든하게 먹었답니다. (이렇게 한 사발 먹고 조금 더 먹었다는 건 안비밀!)
오늘은 고구마줄기 콩비지탕을 뜨끈하게 즐겼지만, 차갑게 보관했다가 냉국 내지 냉스프로 먹어도 좋은 다이어트식이에요!
상추비트 물김치랑 곁들였더니 부러울 게 없네요. 다이어트라고 무조건 굶으면 다시 불어나는 거 아시죠? 다이어터 어려분께 요렇게 야무진 고단백 식사를 권해 드립니다. (사실, 하이디는 다이어터는 아니라는... ㅋㅋ)
p.s. 이모한테 배운 상추김치는 다음에 소개해 드릴께요. 처음 만들어봤는데, 진짜 시원하고 탄산수 같이 톡쏘는 게, 탁월한 맛의 물김치랍니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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