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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From garden to table37

꽈리고추 멸치볶음 하이디가 매년 꽈리고추를 심었지만, 울 엄마가 좋아하시고 식구들이 모두 좋아하는 꽈리고추 멸치볶음은 여태 못만들었어요.  왜냐하면, 꽈리고추를 따서 볶음요리를 할 만한 양이 될 때면, 꽈리고추가 너무 매워서 감히 볶음요리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에요.  꽈리고추가 10개 중 하나만 매서운 맛이 나더라도 좀 무섭지 않아요?  ㅎㅎㅎ하지만, 금년에는 1> 꽈리고추 품종 자체가 덜 매운 건지, 아니면 2> 이제 막 자라서 열매를 딸 때 장맛비가 많이 와서 그런건지 꽈리고추가 꽤 컸어도 맵지를 않아서 볶음요리를 할 수 있었어요.  [하이디 생각엔 1번, 아니면 둘 다]  재료   지리멸 80 그램   꽈리고추 200 그램   식용유 2 Ts   진간장 2 Ts   요리당 2 Ts   요리술 1 Ts   통깨 1.. 2024. 7. 14.
아삭한 식감, 여름별미 노각무침 만들기 하이디네 텃밭에서 노각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오이도 잘 자라지만, 노각은 참 극성맞게도 자랍니다.  거의 하루에 한 두개는 딸 수 있는데요, 노각은 하나가 1 킬로그램이 넘잖아요?  어떤 것은 2 킬로그램도 되는 것 같아요. 먼저 노각의 겉면을 물로 깨끗이 씻어요.  하이디네 무농약 노각은 애써서 씻지 않아도 됩니다.  ㅋㅋ노각을 손질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처음에 좀 난감할 수 있지만, 알고보면 간단해요.이 노각의 껍질을 감자칼(필러)로 사정없이 벗겨주면 되거든요. 노각의 꼭지 부분은 쓴맛이 있을 수 있으니 잘라 내고 살짝 맛을 보세요.  쓰다면 조금씩 더 잘라냅니다.일기가 가물었을 때는 쓴맛이 나는데요, 요즘 비가 충분히 와서 끝부분도 하나도 안쓰더라고요.  히히  오이와 마찬가지로 꽃이 붙었던 .. 2024. 7. 11.
딱딱이 복숭아 활용법] 복숭아 피클 만들기 단단한 복숭아를 언젠가부터 딱딱이 복숭아라고 부르는 게 일반명사가 된 것 같아요.하이디네 뒤뜰에도 몇 그루의 복숭아 나무가 있는데요, 복숭아 나무가 생각보다 생명력이 아주 강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부득이 해서 (집을 지을 토지라서 처음에는 나무가 제자리를 못차지했거든요) 옮겨 심었어도, 한두 해 몸살하다가는 또 살아나는 강인함이 좋아요.  단지 복숭아가 너무 맛있어서 그런지 벌레를 못말립니다.  (우린 아직도 10년째 무농약을 고집하고 있어요.)황도, 딱딱이 복숭아, 천도 복숭아, 그리고 개복숭아가 있는데요, 나무에 그림처럼 예쁘게 달린 딱딱이 복숭아가 적당히 익은 것 같아서 벌레가 전부 차지하기 전에 따왔어요.  그 옆의 플럼코트(자두+살구) 나무에도 열매가 있어서 따왔어요. (노란색)한 나무에서.. 2024. 7. 10.
오이지 (노각 오이지) 담그는 법: 조상의 지혜 여름 반찬 별 거 있냐? 오이지가 최고지... 우리 부모님은 오이지를 참 좋아하셨어요.  최근까지도 울 엄마 살림하실 수 있을 때까진, 여름에 오이지 50개 기본이셨고요, 거의 매끼니 오이지를 드셨지요. 하이디도 엄니한테 배워서 오이지 담그는데요, 이제는 내가 키운 조선오이(백오이, 다다기 오이)를 가지고 10개 내지 15개만 모이면 오이지를 담근답니다. 오이지 담그는 법은 생각보다 쉬워요.  혹시 엄니나 할머니가 담그시는 걸 본 적만 있다면 어렵지 않다는 걸 아실 거에요.옹기 항아리에 담그면 더 좋겠다 생각하고 하이디도 시도를 해봤는데요, 어느 정도 오이지가 익었을 때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더 보존성이 좋다 싶어요.  그리고 항아리는 된장 등을 담갔던 거라서 아무래도 원하지 않는 균류.. 2024. 7. 8.
매콤한 알감자조림 만드는 법 고추장 감자볶음, 어릴 적에는 우리집에서 먹어본 적도 없는데 한국인의 애정메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알감자조림도 감자를 수확한 6월에는 지나칠 수 없는 매력메뉴이죠!  언젠가 휴게소에 처음 알감자가 등장했을 때 센세이션을 일으켰잖아요?  알감자버터구이... ㅎㅎ감자를 수확하다보면, 껍질 벗겨서 요리할 만한 크기의 감자만 나오는 게 아니라 조그만 구슬 내지 탁구공 크기의 감자들도 함께 나오거든요.  탁구공 크기의 것은 뒀다가 씨감자로 쓰면 되고요, 더 작은 것들은 껍질 채로 알감자 조림을 만들면 맛있는 밥반찬으로 먹을 수 있어요.오늘은 고추장과 요리당을 넣어 겉이 반질반질하면서 아주 맛좋은 매콤 알감자조림을 만들 거에요. 먼저, 감자를 깨끗이 씻어서 준비해요.  감자는 싹에 독이 있기 때문에, 싹난 부분은.. 2024. 6. 29.
야채해독주스 BBC (ABC) 주스 만들기 한 때는 엄청 유행이어서, 집집마다 야채 해독주스 만들어 먹고, 무슨 효과가 있었느니 요란했었죠.  야채 해독주스 만들기: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토마토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물에 삶아 두었다가, 먹기 직전 과일(사과 등)과 함께 갈아 마신다. 그러다가 요즘은 ABC 주스라고 해서 Apple, Beet, Carrot (사과, 비트, 당근)으로 그 재료가 조금 더 인터내셔널한 주스가 건강주스로 각광받고 있어요. 알프스의 하이디는 텃밭에서 나온 비트와 당근, 그리고 준베리(또는 다른 과일로 대체)를 이용해서 소위 BBC (Beet, Berry & Carrot) 주스로 요즘 아침을 즐기고 있답니다.  색상이 너무 멋있지요?1. 여기서 잠시, 준베리 이야기준베리는 시장에서 별로 판매되지 않지만, 나무를 심.. 2024.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