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된장국 끓이기2 냉이, 가을이 제철? _ 입맛 돋는 냉이죽 하이디의 겨울 지낸 텃밭에서, 처음 봄소식으로 흰눈이 덜 녹은 땅에서 먹거리를 주던 냉이, 냉이는 땅에서 뽑을 때부터 그 뿌리의 향이 정말 독특하죠! 텃밭 여기저기에 다시 냉이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봄에 맛있게 먹었던 그맛이 날까 싶어서 냉이를 좀 캐와봤어요.냉이는 뿌리째 캐느라 온통 흙투성이로 가져오게 됩니다. ㅎㅎ냉이의 떡잎과 시들은 겉잎을 떼내고 물로 몇 번 헹구면 이렇게 뽀얗게 된답니다.끓는 물에 냉이를 데쳐내어 찬물에 헹구어서 준비해요. 된장국에 바로 냉이를 넣어도 되지만, 한번 데쳐서 찬물에 헹구면 좀 더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냉이 데친 것을 고추장이나 된장에 무치거나, 참기름과 소금, 마늘 넣고 은은하게 무쳐도 입맛 돋는 반찬이 되지요.오늘은 데친 냉이를 가지.. 2024. 11. 5. 냉이국으로 맞이한 봄의 미각 하이디가 겨울 지난 텃밭을 슬슬 돌보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혹독한 겨울에도 비닐 한 겹 덮고 버텨낸 시금치를 솎아주었어요. 모양이 썩 좋지는 않지만, 얼마나 장하고 귀한지 몰라요. 시금치 밭에서 구석구석 얼어붙은 듯 땅바닥에 붙어있던 녀석들은 냉이가 아니겠어요? 텃밭의 다른 야채들 심기도 전에 먹거리를 주는 냉이는 참 반가와요. 새봄을 알려주는 전령과도 같지요. 겨울을 맨몸으로 이겨낸 보라색 잎이 방사상(radial)으로 펼쳐져 있는 것들이 냉이랍니다. 볕이 좋은 곳에 있던 아이는 벌써 꽃이 피기 시작해요 (아래 사진). 꽃이 피면 나물은 맛이 없어지니까 어서 부지런히 먹어야 겠어요. 그래서, 잠깐 사이에 채취해온 냉이를 가지고 예정에도 없던 냉이국을 끓여봤어요. 어찌나 향긋한지... (으음~!) 이 재.. 2024.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