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남부터미널 부근에도 레몬그라스가 있더라고요. 우리 가족은 강남구청역의 레몬그라스에서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룰루랄라 들어갔어요. (우리 딸이 좋아하는 타이 식당이거든요. 호호)
여기가 입구에요. 입구는 지하층인 듯 싶지만, 매장은 1층이랍니다.
점심 먹으러 들어가는 길이라서 점심 메뉴가 눈에 들어옵니다. 2인, 3인, 4인 세트를 특선으로 내놓은 것 같아요.
넓지도 좁지도 않은 매장 내부가 단정하게 꾸며져 있네요.
우왕~! 태국맥주 3500원. 내가 태국에서 맥주를 먹어보긴 했는데, 맛이 기억나지 않아요. 하지만 지금은 맥주는 통과해야 해요.
여기가 주방인 것 같고요, 우리는 한층 더 올라갔어요.
점심식사 시간이 끝날 무렵인데, 손님들이 즐겁게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우린 고민할 것 없이 런치 3인 세트를 주문했어요. 팟타이와 똠얌꿍 좋아요! 그런데 카오팟싸파롯은 뭘까요? 모르는 음식도 하나쯤 있어야 이국적인 맛이지... 하고 과감하게 눌렀다는.
스페셜 패밀리세트는 파티하기 좋겠네요. ㅎㅎ
태국 현지에서 일주일 이상 있으면서 태국음식을 좀 먹어본 하이디지만,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하면서 두근두근.
비트 무피클을 기본으로 주시네요.
똠얌꿍이 나왔어요. 세계 10대 별미(?) 그런 리스트에 꼭 들어가는 요리죠!
태국에서 맛있다고 유명한 똠얌꿍보다는 향미가 약하고 다분히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진 거 아닐까 싶었어요. 많이 맵지 않아서 순두부찌개 마냥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었네요. 후후
똠얌꿍(ต้มยำกุ้ง)은 태국을 대표하는 매콤새콤한 국물 요리로, 이름 자체가 요리의 특징과 재료를 설명하고 있어요.
똠(ต้ม): 끓이다, 삶다. 요리 방식인 국물 요리를 의미합니다.
얌(ยำ): 섞다, 양념하다. 새콤하고 매콤한 맛을 내는 양념 스타일을 뜻해요.
꿍(กุ้ง): 새우를 뜻하는 태국어입니다.
따라서 똠얌꿍은 "새우를 넣어 끓이고 새콤하고 매콤하게 양념한 국물 요리"라는 뜻이에요. 보통 레몬그라스, 라임, 갈랑갈, 고추, 코코넛 밀크 등을 넣어 독특한 맛을 냅니다.
informed by chatgpt
꿍이 새우인 줄은 알았는데, 똠은 끓인다는 거, 얌은 양념이라는 거, AI가 확실하게 알려줬어요. 요리의 생김새만 보고 맛보았다가는, "누가 매운탕에 식초 넣었어?" _ 이럴 수 있다는 거죠. (아재님,...)
똠얌꿍은 이렇게 새콤함이 좀 어색하다 싶으면서, 뜻밖의 맛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 태국의 새우탕이랍니다.
이름도 낯설었던 카오팟싸파롯은 바로바로 파인애플 볶음밥이었어요! 에구, 그렇게 말했으면 너무 쉬웠을 것을... ㅋㅋㅋ
그리고 고수는 좋아하지 않는 식구가 있어서 따로 달라고 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고수가 상당히 질기네요. 봄~가을에는 잘 자라고 연한 걸로 아는데요... ㅉ
그리고 태국음식 중에서 한국인에게 가장 거부감이 적다는 팟타이(볶음 쌀국수)가 나왔어요.
새우랑 야채가 들어있고, 숙주, 부추, 레몬과 땅콩가루는 한쪽에 따로 놔 주셨네요.
우리 딸이 용감하게 섞고 비비고, 세 사람이 덜어서 먹기 딱 좋은 양인 것 같아요.
똠얌꿍은 다 먹을 때까지 아래에 받쳐둔 티라이트 덕분에 따뜻함을 유지했고요. (화력은 약해도 없는 것보단 차별화되죠.)
맛있게 뚝딱 비우고, 집에 있는 식구를 위해 팟타이 1인분 포장해서 나왔답니다.
하이디의 생각에는 많이 한국입맛으로 수정된 것 같지만, 여전히 이국적인 태국음식이었고요, 3인이 세트로 즐기면 (34,000원) 가성비도 괜찮은 것 같아요. 호호
'Haidi finds yumi'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빈 홍대점 & <달고나 라떼> 리얼 후기 (4) | 2025.01.17 |
---|---|
딸기 세상이라고라? 잠실에서 만나는 스트로베리월드 (울돈내먹) (2) | 2025.01.02 |
북창동 순두부 서초점 (내돈내먹) (2) | 2025.01.01 |
투썸플레이스가 조니워커 블랙이랑 만났다고? (52) | 2024.12.30 |
"꽃, 밥에 피다" 유기농 비건 식당_ 친돈내먹 (7) | 2024.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