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두릅2 쏜살같이 지나간 너의 계절 _ 시골의 봄맛 4월에도 폭설이 오고, 서리 내릴까봐 모종 심기도 미루고 있던 터에,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 (?), 날씨가 정말 왜 이런 걸까요?아침이면 너무 추워서 새싹들도 얼굴을 못내밀고 꽃들도 입을 꼭 다물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름 마냥 더워지니 식물들도 당황했을 거에요. 4월이면 시나브로 가지끝에 매달려 우리에게 기쁨과 향긋함을 주던 두릅들도 더운 날씨에 깜짝 놀란 듯, 하루 아침에 보니 마구 돋아난 거에요.우리집에 있는 두릅은 세가지에요.- 참두릅- 개두릅 (엄나무 순)- 땅두릅참두릅과 개두릅은 나무에서 돋아나는 새싹이고요, 땅두릅은 가을과 겨울에는 아무 것도 없는 듯이 땅속에 숨어있다가 봄에 나오는 (나무와 같은 목질의 줄기가 없는) 풀이랍니다.나무에 붙어 있는, 땅에서 솟아오른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 2025. 4. 22. 봄에 먹는 두릅: 두릅 종류, 두릅 데치기, 두릅전 만들기 요즘이 우리집 주변에서는 두릅 철이에요. 두릅은 나무에 싹이 나기 시작해서 손가락 만큼의 길이로 자랐을 때 끊어서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지요. 너무 어려도, 너무 커도 딱 원하는 맛이 안나오니 잘 살피고 있다가 제 때 따줘야 해요. 1. 두릅의 종류: 참두릅과 개두릅 구별하는 법 하이디네도 산등성이에 두릅을 몇 그루 심어놨고요, 조금만 더 산쪽으로 가면 우리가 심지 않은 두릅도 이 계절에 채취를 할 수 있답니다. (채취해도 되는 산이에요.) 산에 흔한 두릅이지만, 남의 땅의 것은 함부로 채취하면 안됩니다. 너무나 예쁘고 앙증맞은 두릅이에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먹으면 얼마나 향긋하고 맛있는지 몰라요. 우리 아버지도 좋아하셨던 참두릅이에요. 다른 날 따온 두릅이에요. 여기에는 참두릅과 .. 2024.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