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지인의 사무실이 있어서 자주 지나다니는데, 오래 전부터 눈여겨 봤던 가게에요. 휴대폰 가게가 어디 한둘인가요?
안양만 해도 얼마나 많은 휴대폰 가게가 있겠어요? 그런데, 유독 여기에서 눈길이 멈춘 것은... 거의 10년째 보고 있는 업장이라서 그럴 지도 몰라요.
위치는 안양 호계도서관 입구에 있어요.
무슨 데이터 통화 무제한에 17300원 요금이... 요즘 안그래도 통신요금 좀 부담되는데 말이죠~
65세 이상 전용은 월 10,900원이라네요. 이런 비현실적인 통신요금_ '뭔가 불편함이 있을 거고 사용하는 데 제약이 있겠지'하고 들어가 봤어요.
하이디가 다니면서 본 지도 거의 10년 된 것 같은데, 같은 장소에서 12년째 휴대폰 가게를 하고 있는 착한총각네 폰가게에요. (그 총각, 알고보니 지금은 유부남이 된 것 같아요. ㅎㅎ)
"제발 거짓된 상술에 속지 말고 물어보고 하세요" - 이 말이 참 어필했어요.
그래서 알아봤고, 같이 갔던 지인분은 바로 알뜰폰 가입을 했답니다.
전에는 알뜰폰이라 하면 문자가 좀 길어도 (MMS) 전송 안되고 그랬던 것 같아서, 매우 불편할 거라 생각했는데요,
쓰던 기기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통신사만 옮기는 거래요. KT 쓰던 분은 KT 통신망을 쓰는 알뜰폰으로, SK 쓰던 분은 SK 알뜰폰으로, 즉 통신망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제공하는 회사만 알뜰폰으로 한다더라고요.
매장은 아담하지만 깔끔했고요, 착한총각님의 꾸밈없는 진솔함이 신뢰가 가더라고요. 그래서 지인분은 알뜰폰으로 바꾸기로 바로 결정! 일단 저 냉장고에서 음료 하나씩 꺼내 먹고요. ㅎㅎ
지인 분은 데이터 쓰는 용량이 있어서, 1만원대 요금제는 곤란했지만, 매월 5만원 정도 나오던 요금이 (거의 같은 용량의 데이터를 사용하기로 했을 때) 21,000원으로 절감된다고 매우 만족해 하셨어요. (이 요금제는 데이터 25 기가/월) 기기는 사용하던 폰 그대로 했으니, 가입비 7천원이 3개월 할부로 요금제에 추가된다는 것 외에 아무 비용부담도 없었어요. 호호호
통신망은 KT를 사용하는 거라고 하니, 통화품질은 달라질 게 없는 거죠!
진작에 알았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늦었다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타이밍!
하이디도 조만간 알뜰폰으로 바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몇 가지 기존 통신사의 약정만 끝나면)
착한총각님 고맙습니다. 거기서 오래 영업해 주시길 바라요. 제가 통신사도 알뜰하게 바꾸고, 조만간 기기도 바꿔야할 것 같거든요~! (알뜰폰 뿐만 아니라, 일반 통신사 가게에서 하는 업무도 여기서 다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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