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부근에 볼일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저녁을 간단히 먹을까 하고 둘러보다가,
오, 여기 스시집이 있네?
하고 들어가본 선릉 스시 가성비맛집 <스시이안앤>을 소개해드릴께요.
들어서자 테이블링 데스크가 있고, "오늘 이곳에 오길 참 잘했다" _ 이렇게 써있었어요. 들어올 땐 잘한 건지 잘못한 건지 알 수 없잖아요? 식사 마치고 나갈 때 이런 말이 나와야 찐 맛집이죵.
여기가 셀프바인 것 같은데요, 자리에 앉으면 신나게 먹기만 하면 되지, 셀프바 이용할 일은 없었네요. 장국을 리필하려 했더니, 주전자에 담아서 테이블에 와서 직접 직원분이 따라 주셨거든요.
우리는 그냥 "스시"라는 간판의 글자만 보고 들어왔는데, 와보니 회전초밥이에요! 히히
위치는 선릉역 도보 4분. 이른 저녁시간에 왔는데, 벌써 손님이 거의 찼어요. 아차했다가는 대기 탈 뻔. 이렇게 인기있는 이유가 궁금하죠? 일단 저렴해요. 무조건 한 접시 1990원! 그런데, 사실 이런 가격은 여기저기에서 많이 볼 수 있어요. (문제는 그 한 접시가 부실해서 한 사람이 10접시를 먹어도 마음이 흡족하지 않다는 점이죠. 다른 스시집에서 말이에요.)
식탁 위에 준비되어 있는 략교랑 생강절임, 그리고 와사비와 쯔유를 준비했고요. 간만에 스시랑 어울리는 소주도 한 병.
첫 접시에 깜짝 놀라서 가격을 의심했어요. 초밥이 가운데 놓여있고, 그 주위에 두툼한 연어 두 조각이 둘러 있는 초밥인데요, 그 위에는 육회가 밥숟가락으로 1.5Ts은 될 정도로 푸짐하게 올라가 있는 거에요!
사장님, 괜찮으시겠어요? 이 가격에...
그런데, 고르는 접시마다 장난 아니에요! 생연어에 양파 마요 얹은 것도 실하게 두 피스가 한 접시에 올려져 있고요, 조개관자도 (가리비? 키조개?) 큼직한 거에요. 와아~!
하나 하나 정성이 가득 담긴 접시들이라서 감탄하면서 비웠네요. 심지어 파인애플도 두조각인 줄 알고 보면 한 조각이 두툼한 거였어요! (초밥집에서도 파인애플을 놓치지 않는 하이디...) 접시마다 다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지만, 신선하고 푸짐한 초밥을 맘껏 골라 먹었답니다. 일반 횟집에서 먹는 것같은 흰살 생선 등의 생선회가 올려져 있는 것도 고를 수 있었고요, 원하는 것이 있으면 요리사 샘들에게 직접 요청하면 올려주십니다.
선릉 맛집 <스시이안앤>은 개업한 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요, 계속 이렇게 가성비 좋은 초밥을 제공해주신다면, 불경기 타파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호호
초밥으로 넉넉히 배가 불렀지만, 맛맛으로 먹으려고 냉모밀도 한 그릇 추가했어요. (7900원)
시원한 아이스 모밀도 어찌 맛있는지, 조금씩 나누어 뚝딱~! 후루룩~
잘 먹었습니다. 직원분이 그릇 수를 세고, 계산할 때 두 번 놀랐다고 하는 강남물가 역행자 <스시이안앤>이네요.
오늘, 여기 오길 참 잘했어요. ㅎㅎ (내돈내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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