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예술의전당에 충북도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관람하러 갔었어요. 청주까지 간 주목적은 음악을 들으러 간 건데, 포스팅은 주변 맛집 위주로 쓰고 있어요. 왜냐하면 공연장 안에서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죠.
맛있는 소머리국밥 식당을 발견한 것도, 충북도립교향악단 덕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호호
https://haidi-cooks.tistory.com/351
식사 후에 시간 여유가 좀 있어서, 부근의 투썸플레이스에서 차를 마셨어요. 공연 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서 이런 여유도 참 기분 좋은 일이에요. 친구가 검색을 해보더니 근처에 카페가 몇 군데 있지만, 다들 일찍 영업이 끝났고 투썸플레이스만 영업중이라 그러더군요.
거의 모든 투썸플레이스가 그렇듯이, 실내가 널찍하고 단정하게 잘 꾸며져 있었어요.
2층은 1층보다 좀 더 한가한 편이었고요. 남녀 화장실은 2층에서 편하게 이용하시면 되겠어요.
우리는 음료를 받아서 1층에 자리를 잡았어요. 키오스크에서 살짝 헤매기는 했지만, 음료를 주문했어요. 저녁 때라서 조심스러웠지만, 친구부부의 선택은 아메리카노와 밀크티, 하이디는 소프트아이스크림... (달달한 오늘 저녁, 기분이 들뜨기 시작하네요.)
커피도 티도 마실 수 없는 (심지어 둥글레차도 카페인 때문에) 하이디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이렇게 사진을 찍고 보니, 좀 서운한 것이 있네요. 왜 전국에 (또는 전세계에) 프랜차이즈로 운영하는 커피샵에서는 예쁜 잔에 커피를 주지 않는 걸까요?
실내를 근사하게 꾸미는 것에 훨씬 작은 비용과 정성만 있다면 좀 더 예쁜 쟁반을 디자인해서, 좀 더 예쁘고 근사한 컵에 음료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하이디의 아쉬움이었어요. 운영과 영업 상의 이유가 분명히 있겠지만 말이죠.
성탄절 시즌이 아니어도 예쁜 케잌들과 굿즈가 손님들의 구매의욕을 자극하겠지만, 선물할 물건을 여기에서 고를 수도 있겠어요.
케잌들도 예쁘기도 하지요. 딸기가 요즘은 겨울 과일이 되었지요. 제철 만난 듯 딸기들이 꽃처럼 곱게 피어나는 모습이에요.
겨울에 어울리는 설경을 보여주는 케잌도 참 인상적이네요!
겨울 밤, 멋진 음악회에 앞서 친구와 잠시 대화의 시간을 가졌던 투썸플레이스 청주예술의전당 DT점이었습니다.
에필로그: 12월 10일 충북도립교향악단 연주회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를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씨가 협연했고, 베토벤의 3번 "영웅" 교향곡을 전곡 감상했어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워낙 제가 좋아하는 곡인데 (울 엄마도 좋아하셨죠), 협연자의 연주 기량이 기가 막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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