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친구들은 왜 카페에서 공부하는 걸 좋아할까요? 호호호
1. 맛있는 음료가 있어서
2. 적당한 소음(음악과 함께)이 있어서
3. 딴 생각하면서도 공부하는 척 할 수 있어서
4. 공부가 잘되서
5. 충전이 편리해서
6. 친구 불러내기 좋아서
정답은 없어요. 학교 도서관이나 공립 도서관도 요즘은 공부하기 좋은 여건들을 잘 갖추고 있으면서 자유로운 공간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요. 너무 조용한 공간보다는 어느 정도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더 선호하는 건 하이디도 마찬가지랍니다. 아마도 그래서 공부를 하거나 작업을 하는 젊은이들이 카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나봐요.
오늘은 학생도 아니면서 홍대입구의 할리스 홍대2번출구점에서 친구한테 동영상 제작 등을 배우면서, 같이 작업도 하고 그랬어요. 카공족(카페서 공부하는 백성)의 컨셉도 공감하면서 말이죠.
카페에서 머물면서 이곳의 시설(테이블, 조명, 전기 ...)을 이용하려면 음료 한잔씩은 기본 매너죠.
1층에 음료를 주문하고 픽업하는 곳이 있어요. 할리스 홍대2번출구점은 1층에도 좌석이 있지만, 2층과 3층에 넉넉한 공간이 있답니다.
친구와 하이디는 3층에 자리를 잡을 작정이지만, 1층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그걸 받아서 올라가기로 했어요. (오르락내리락 다리 아파도, 운동된다 생각하면 왔다갔다 하세요. ㅎㅎ)
함정이 있다면, 이렇게 달콤한 케잌들이 조명을 받으며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는 사실이죠! "넌 뭐냐?" 케잌이 진주 장식을 하고 티아라를 쓰고 있는 ... 결혼식의 주인공 신부마냥 말이죠!
주문한 음료 자두 에이드와 대추차를 받아서 3층으로 올라가 자리에 앉았어요. 이 날은 햇빛이 강한 것도 아니고, 겨울 풍경치고 그린그린한 전망이 있는 창가 자리가 좋더라고요.
친구는 자두 에이드 (자두 매니아 같아요 ㅋㅋ), 하이디는 대추차. 하이디는 대추 매니아 아니에요. 오후에는 커피를 조심하려고 보니 따뜻한 대추차를 선택했어요. 생각보다 많이 달아서, 중간쯤 먹다가 뜨거운 물을 더 부었답니다. 휴우~
창가 자리에 앉아서 컴을 열어놓고, 친절한 친구에게 동영상 만드는 거를 한 수 배웠어요. 나는 왜 이렇게 영상하고 친해지기가 어려운지...
대추차에는 스푼이 아니라, 막대가 아니라 계피가 꽂혀 있었어요. 계피는 계수나무 껍질(bark)이잖아요?
아이디어가 참 멋지죠!
대추와 계피, 수정과가 생각났어요.
할리스 홍대2번출구점에는 층마다 와이파이가 있나봐요. 우리가 머물던 3층에 따로 비번이 있는 걸 보면요. 화장실은 남자는 3층, 여자는 2층에 있고요. ㅎㅎ
우리도 열심히 노닥거리면서 공부했지만, 카공님들이 얼마나 열심히 집중하는 지 분위기를 살짝 엿보실래요? ㅋㅋ (장난 아님다. 치열함)
공부나 작업하기도 좋고 (너무 오래 머물지는 마세요. 사장님 울어요.), 음료 마시면서 친구와 담소나누기도 좋은 카페 할리스에서 잠시나마 카공족 되어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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