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웃백) 식전빵으로 하니버터와 함께 즐겨 먹던 추억의 <부시맨 빵>을 집에서 만들어 먹었어요.
요즘도 아웃백에서 즐길 수 있는데 왜 추억의 빵이냐 하면, 가족이 모두 성인이 된 후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즐겨 가지 않게 되더라고요. ㅎㅎ
암튼 식빵보다 훨씬 부드러운 식감의 살짝 달면서도 풍미가 있는 통밀 부시맨 브레드를 만드는 법, 소개할께요. 제빵기로 반죽하고, 모양도 대충 만들 수 있으니 엄청 쉬워요.
빵의 맛과 빵결은 레시피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현실적인 레시피를 항상 소개하는 하이디가 부시맨빵의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부시맨 브레드> 레시피
- 강력분 100 그램
- 우리밀 통밀가루 150 그램
- 계란 1개
- 꿀 20 그램
- 버터 20 그램
- 소금 1 ts
- 설탕 15 그램
- 인스턴트 커피가루 2 그램
- 코코아 가루 (100%) 4 그램
- 반건조 이스트 1.5 ts
- 몰트 3 그램
- 물 100 그램
재료를 계량해 넣고, 제빵기에서 반죽과 1차 발효를 마쳤어요.
반질반질, 보들보들... 반죽 완료!
이 분량을 6개의 빵으로 길쭉하게 성형하면 우리가 먹던 크기의 부시맨빵이 나오는데요, 하이디는 그냥 두 개로 대충 모양을 길쭉하게 만들어서 2차 발효 들어갔어요. (살짝 귀차니즘이 발동한 것도 있고요, 빵이 좀 큼직해야 식빵처럼 썰어서 아침빵으로 먹기에 적당한 측면도 있어요. 덩치가 좀 큰 부시맨...?)
이렇게 대충 (위 사진) 모양을 만들어서 약한 온도(40도)의 오븐에 50분 두었더니, 거짓말처럼 이렇게 매끈한 부시맨 피부색이 되었답니다. 쿄쿄쿄
통밀가루가 들어가서 세밀한 입자들이 보이네요. 부시맨빵에는 왕모래같은 옥수수 그릿츠가 붙어있어야 제격 아니겠어요? 그래서 빵의 윗면에 물을 살짝 바르고, 콘 그릿츠를 뿌렸어요.
좀더 적극적으로 콘그릿츠에 반죽을 굴리는 방법도 있는데, 콘 그릿츠가 많이 붙어 있으면 빵을 먹을 때 거친 식감이 좀 거슬린다는 옆지기의 의견도 있고, 가루가 사방 떨어지는 것도 번거로와서 이 정도로 기분만 내기로 했어요.
꿀이 들어가서 그런지 (?) 빵빵하게 잘 부푼 것 같아요.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4분 정도 구웠어요.
빵결이 약해서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데요, 워낙 색이 갈색이라서 빵이 언제 익는지 외관으로 구별이 잘 안되네요. 흐흐 - 단점이라면 단점. 그러니, 시간을 12~14분 잘 지켜야 해요. 바닥면을 살짝 들여다보면 빵이 익은 걸 알 수 있어요.
잘 식혀서 썰어봅니다. 단면에 구멍이 숭숭, 딱 봐도 너~무 폭신한 부시맨 빵이에요. 어린이가 먹을 거면 커피는 디카페인 커피를 사용하면 되겠고요, 커피 좋아하시면 3 그램 정도 넣어도 좋아요. 저는 0.9~1그램짜리 인스턴트 커피를 두 봉지 넣었어요.
요렇게 opp비닐봉지에 포장해서 냉동해 두었다가 아침마다 먹어도 좋고, 친구 만날 때 하나씩 선물해도 좋겠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하니버터나 초코크림하고 곁들이는데요, 가염 버터와 곁들이면 아침빵으로 더할 나위 없고요, 하이디는 부시맨빵은 버터 토스트로 즐기는 것이 최고라고 감히 말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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