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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s homebaking

옥수수 모닝롤 만들기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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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를 가루 내지 그래뉼 입자로 만든 콘그릿츠(corn grits)를 이용해서 옥수수 모닝롤(모닝빵)을 만들어봤어요.

노란 빵결이 부드럽게 찢어지고, 식빵처럼 아무 재료와 잘 어울리는 옥수수 모닝롤을 이렇게 만들었어요.  뚝딱!

제가 이번에 구입한 콘그릿츠는 (부시맨 브레드의 겉에 붙이기 위한) 좀 굵은 입자라서요, 그냥 빵에 넣으면 이에 단단하게 (돌처럼?) 씹힐까봐 하루 전에 전처리를 해놨어요.

 

콘그릿츠 50 그램에 우유 100그램을 부어서 냉장보관했어요. (24시간)  제아무리 단단한 옥수수라도 양심이 있다면 좀 부드러워지겠죠?

역시 하이디는 오늘도 제빵기로 반죽과 1차발효를 완료했어요. 

<옥수수 모닝롤> 레시피
- 강력분 300 그램
- 옥수수 그릿츠 우유에 불린 것 (콘그릿츠 50 그램 + 우유 100 그램)
- 계란 노른자 1개 (32 그램)
- 소금 1 ts
- 황설탕 1.5 Ts
- 반건조 이스트 1.5 ts
- 제빵개량제 1 ts
- 우유 120 그램 (별도로)

저는 모닝롤(모닝빵) 모양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이 반죽 그대로 식빵 모양으로 만들면 옥수수 식빵이 되겠지요.

모양 만드는 것만 다르지, 레시피는 그대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옥수수 모닝빵(식빵)이라면 자연적으로 재료에 의한 노란색이 좀 있어야 제맛일 것 같아서 계란 노른자를 넣었고요, 설탕도 황설탕을 사용했어요.

난황을 버터로 대체하거나, 버터와 난황을 둘 다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제빵기에서 반죽과 1차발효를 마친 빵반죽은 좀 단단한 (된) 편이네요.  그러니까 다음에는 버터도 넣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부드러운 반죽을 위해)

 

반죽을 4등분하고, 잠시 휴지시켰다가, 다시 각각을 4등분해서 16개의 공모양을 만들었어요. 

정사각 빵틀에 여유롭게 16개를 4x4로 나란히 줄세워 놓고, 40도 정도의 온도에서 1시간 정도 2차 발효를 진행했어요.  (약한 온도의 오븐에서)

공 모양이 일정치 않아 보이지만 괜찮아요.  콘그릿츠가 빵표면에 오돌토돌하네요~!

 

드디어 2차 발효 완료!  반죽이 빵틀에 꽉 차면서 높이도 많이 올라왔어요.  오븐을 예열하고 빵 표면에 광택을 주기 위해 계란물(노른자+물)을 붓으로 발랐어요.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150도 내외의 실측온도를 유지하면서 14분 정도 구웠어요.  오븐의 눈금온도와 시간에 의존하지 말고, 베이커의 감에 따라서 좋은 색이 나올 때까지 굽는 거 아시죠?

넘나 예쁘고 고운 옥수수롤이 나왔어요.   얼른 먹고 싶었지만, 늦은 시간이라 다음날 아침까지 참았네요.  ㅎㅎ

버터가 안들어갔어도 이렇게 보드라운 빵결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콘 그릿츠를 우유에 불린 건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어요.  옥수수 알갱이가 씹히기는 하지만, 입에서 거북한 정도의 거칠음이 아니라, 독특한 식감 정도로 다글다글 씹혀요 (매력!).

 

옥수수 모닝롤 16개를 만들어놨으니, 몇일 동안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아침빵을 즐길 수 있겠어요!

모닝롤에는 땅콩버터가 최고 (하이디 취향)!  옆지기는 아니래요.  딸기쨈이 최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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