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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s homebaking

독일 크리스마스빵 <슈톨렌>_ 성탄절을 기다리는 맛!!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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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톨렌, 저도 몇년 전까지는 듣도 보도 못했었던 1인이지만, 지금은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졌고 빵 좀 한다하는 제과점에서 판매도 많이 하는 독일의 크리스마스빵이에요.

<슈톨렌 소개 by AI>
1. 슈톨렌의 유래
역사적 기원: 슈톨렌은 중세 독일에서 시작된 전통 빵으로, 최초 기록은 14세기 즈음 드레스덴(Dresden)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당시에는 대림절(Advent)에 금식을 지키기 위한 소박한 빵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초기의 슈톨렌은 버터 대신 유채기름을 사용해 지금의 풍미 있는 맛과는 달랐습니다.교황의 허가: 15세기, 작센 선제후의 요청으로 교황이 금식 기간 중 버터 사용을 허용한 "버터 서신(Butterbrief)"을 발행하면서 슈톨렌의 맛과 품질이 한층 풍부해졌습니다."그리스도빵" 상징: 슈톨렌의 하얀 설탕 가루가 눈 덮인 아기 예수님의 포대기를 상징한다고 여겨지며, 종교적인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2. 슈톨렌의 개요
주요 재료: 밀가루, 버터, 설탕, 우유, 건포도, 오렌지 껍질(캔디드 오렌지 필), 레몬 껍질, 아몬드, 향신료(육두구, 계피 등).외형: 두꺼운 설탕 가루가 겉에 덮여 있으며, 길쭉하고 둥근 모양이 특징입니다.종류:드레스덴 슈톨렌(Dresdner Stollen): 가장 전통적이고 유명한 슈톨렌. 마르치판 슈톨렌(Marzipan Stollen): 속에 마르치판이 들어간 변형 슈톨렌.버터 슈톨렌(Butter Stollen): 버터의 풍미가 강조된 슈톨렌.

3. 성탄절을 기다리며 즐기는 방식
대림절의 상징: 슈톨렌은 성탄절 전 4주간의 대림절 동안 가족과 함께 조금씩 나누어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전통이 있습니다.보관과 숙성: 슈톨렌은 숙성 기간이 중요한데, 만들어진 후 2~3주간 냉장 보관하면 재료의 풍미가 깊어지고 더욱 맛있어집니다.축제와 행사:독일 드레스덴에서는 매년 12월, "드레스덴 슈톨렌 축제(Stollenfest)"가 열리며, 거대한 슈톨렌을 만들어 퍼레이드 후 나누어 먹는 행사가 진행됩니다.함께 곁들이는 음식: 슈톨렌은 차, 커피, 혹은 따뜻한 글뤼바인(Glühwein, 독일식 따뜻한 와인)과 잘 어울립니다.

가운데를 잘라서 매 주일마다 한쪽식 먹으며 성탄절을 기다린다는 대림절의 빵이라고 하지요.  한 달을 두고 기다리며 먹는 빵이라고 하지만, 절대 그렇게 못합니다. (맛있어서 여러 번 만들어야 해요.)  그러나 점점 굳어져서 나중에 떡국떡 마냥 얇게 썰어질 때 먹는 것이 찐맛이라고 해요.  그래서 제조일을 기록해 놨지요.

하이디의 슈톨렌은 안에 마르치판[아몬드 가루와 가루설탕(또는 꿀)을 섞어 만든 달콤하고 부드러운 반죽]이 가운데 들어있는 마르치판 슈톨렌이네요!  가운데에 있는 저 마르치판(마지판이라고도 하던데)이 있어서 훨씬 더 매력적인 빵이 된다고 하이디는 확신해요.

마르치판은 이렇게 만들었어요. (시판되는 마지판도 있지만, 만들기 쉬우니 집에서 만들어서 냉장했다가 사용해요.)

 

*아몬드분말 130 그램과 분당 100 그램을 계란 흰자 1개 분량과 함께 섞어서 주물주물 반죽했어요.

 

이렇게 예쁘게 한덩어리로 뭉쳐지면, 260 그램 정도의 마르치판을 얻을 수 있어요. (슈톨렌 5개 분량)  냉장 보관했다가 슈톨렌 성형할 때 씁니다.  (냉장고에서 10일 정도는 너끈해요.)

그리고 슈톨렌 반죽을 합니다.  처음에는 반죽 비율과 조건에 익숙지 않아서 제빵기 사용으로 반죽이 잘 안되었고요, 그래서 손반죽을 철퍼덕 거리면서 했어야 했는데요, 이젠 확실히 쉽게 하는 방법을 찾았잖아요!

<슈톨렌 빵반죽> 레시피 _ 슈톨렌 4개 분량
강력분 200 그램
중력분 200 그램
버터 160 그램
설탕 40 그램, 소금 6 그램
반건조 이스트 12 그램
계피가루 3 그램 (넛멕은 선택)
계란 1개 포함 우유 180 그램

질퍽거리는 거 싫어서 우유 분량을 조절했고요, 버터가 많이 들어가죠?  그러니까 버터를 덩어리로 넣으면 제빵기가 빵반죽을 엄청 버거워하거든요.  ㅎㅎ  

그래서, 버터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계량해서 제빵기 반죽 코스로 일단 돌리고요,

버터를 중탕으로 반쯤 녹여서 (반죽 중인) 제빵기에 추가로 넣어주는 걸로 쉽게 반죽을 할 수 있어요.  (하이디는 어렵게 알아낸 거지만...)

건과일은 건포도, 크랜베리, 오렌지필, 건무화과를 작년에 위스키 등 술에 담가놓은 거에요.  1년 이상 준비하면 더 맛있다고 하는데, 하루 전에 담가 놓으셔도 슈톨렌 만들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대략 220 그램 정도 (불린 과일로) 준비했어요.  300 그램까지 늘려도 됩니다.  빵반죽에 들어가기 전에 키친타올로 꾹꾹 눌러서 가급적 수분을 빼주는 거 잊지 마세요.

 

그리고 슬라이스 아몬드 80 그램을 준비해놨어요.

 

제빵기 반죽과 1차발효가 완료되면 반죽을 꺼내서, 과일과 아몬드가 고루 섞이도록 주물러 만들었어요.  반죽을 아예 4등분하고 과일과 아몬드도 4등분 해서 둥글려도 좋아요.  4개의 슈톨렌을 만들 거니까요.

좀 크게 만들고 싶을 땐, 3등분하기도 해요.  이렇게 만든 빵반죽은 하루 정도 냉장해도 되고요, 모양을 만들 수 있을 정도만 되면 바로 성형해도 됩니다.

마르치판은 50 그램 정도를 떼내서 이렇게 길이 22센티 정도의 원형 막대 모양으로 만들어요.  양끝은 눌러줬어요.  (내맘대로)

반죽을 밀대로 밀어서 두께 1 센티 정도의 동그란 쟁반 모양을 만들고요, 거기에 마르치판을 올려놓아요.

반죽 밑에 종이호일을 한장 깔아두는 건 하이디의 고수다운 면모입니다.  (나를 칭찬했어요.)

이렇게 종이호일을 살짝 들어올려서 반달 모양으로 만들면 손에 묻히지 않고 얼마나 좋아요!

위의 반달 모양이 아래의 것보다 1 센티쯤 짧게 겹쳐지도록 만들었어요.

이렇게 두 개를 만들어서 오븐팬에 올리고, 40도의 온도에서 50분 정도 2차 발효를 시켰어요.

처음에는 빵의 두께가 1센티라면 지금은 빵의 두께가 2.5 센티쯤 되어 보입니다.  (아래, 2차발효 완료)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5분 정도 구웠어요.  위 아래 갈색이 예쁘게 나면 다 익었을 거에요.  (오븐 온도: 150도, 실측)

슈톨렌은 겉에 하얗게 가루설탕으로 흰눈 맞은 모습이라야 제격이잖아요?  그러니 아직 뜨거울 때, 녹인 버터를 발라주고, 분당으로 흰옷을 입혀 줘야 해요.

이렇게 흰가루로 옷을 입은 다음에 식힘망에서 식힙니다.

다 식힌 다음, 이렇게 랩으로 싸서 선물을 해도 좋지만, 한달 동안 기다렸다가 먹을까 하고 제조 날짜를 붙여놨어요.  ㅎㅎ

달콤하면서도 특유의 풍미가 있는 슈톨렌, 독일의 크리스마스 빵이래요.

가운데 마르치판도 매력적이고, 빵에 들어있는 견과와 과일류도 제맛을 내주는 매력이 있지만, 성탄을 기다리면서 조금씩 잘라 먹는다는 점도 이 슈톨렌만의 기다리는 맛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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