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가 즐겨 만드는 쿠키 중에,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집 베이킹 노트에 적혀있는 "막쿠키"라는 것이 있어요.
에엥? 왜 이걸 막쿠키라 했지...?
만들기도 쉽고 너무 맛있는데, 막쿠키라는 이름을 가졌었던 바로 이 녀석을 "바바리안 쿠키" 내지는 "통밀 노버터쿠키"라고 불러 주기로 했어요. 아니면 "통밀 영양쿠키" - 이렇게 하면 좀 있어 보이지 않나요?
1) 만드는 방법이 너~무 쉽고 까다로운 과정이 없어서, 2) 쿠키에 들어갈 만한 맛난 재료들을 가리지 않고 마구 넣어서, "막쿠키"라 불리던 하이디의 "통밀 영양쿠키" 만들기를 시작할께요.
재료 계량은 3개의 그릇으로 완료합니다.
첫번째 그릇은 통밀가루 210 그램, 소금 1 ts, 코코아분말 1.5 ts, 베이킹 파우더 1.5 ts을 계량해 두었어요.
두번째 그릇에는 크랜베리 45 그램, 초코칩 45 그램, 호두 90 그램, 코코넛롱 45 그램을 계량해 놓았고요, 호두는 적당한 크기로 잘랐어요. (다지지 않고 좀 크게 잘랐어요. 0.5센티 정도)
세번째 그릇은 쿠키 반죽을 만들기 위한 보울에 계량했어요. 계란 1.5개(75 그램), 카놀라유 105 그램, 설탕 105 그램, 꿀 30 그램, 시럽 10 그램과 바닐라 오일 몇 방울을 넣었어요.
이 쿠키는 막쿠키라는 별명이 있듯이 핸드믹서를 사용하지 않고 거품기로 재료를 대량 섞어도 된답니다. 하이디가 오늘은 핸드믹서를 사용해서 힘들이지 않고 만들었지만요.
핸드믹서로 보울의 재료들을 균일하게 만들어 준 다음, 가루재료들을 체에 받쳐서 투입했어요.
그리고 숟가락으로 슥슥 젓다가,
대충 다 섞이기도 전에 첨가재료들을 넣었어요. 막쿠키이니 만큼, 들어가는 재료들도 참 웃기죠! 초코칩, 코코넛, 건과일, 견과류가 몽땅 들어간답니다. 크랜베리 대신 건무화과나 건포도, 오렌지필 등 원하는 건과일을 넣어도 되고요, 호두 대신 아몬드나 캐슈넛... 뭐든 좋아하는 견과로 대체해도 되겠지요.
이렇게 뒤적여서 대충 고르게 섞이기만 하면 반죽 완료!
양이 꽤 많아서 두 판으로 구웠어요. 처음에는 스쿱으로 떠서 KFC 비스킷 마냥 반구 모양으로 구워봤어요.
보통 비스킷은 오븐에 들어가면 가라앉는데, 이것은 거의 모양이 그대로 익어가네요! 비스킷 치고는 너무 두꺼운 스콘 모양이에요!
두툼한 쿠키 좋아하신다면 이렇게 하는 것도 좋아요.
두번째 판은 스쿱으로 떠서 비닐 장갑 낀 손으로 슬쩍 눌렀어요. 반죽은 쫀득하지만 손에 묻지 않는 기분좋은 쫀득함이었고요.
대략 1 센티 두께로 눌러서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구웠더니, 쿠키 본연의 차분한 모양이 되었네요!
하나씩 개별포장해 두었다가, 손님 왔을 때 후식으로 내놨더니 깜짝 놀라더라고요!
호호호, "막쿠키"라는 이름도 감성 있다고 좋다던데요?
쉽게 내맘대로 만들어 맛있게 먹는 하이디의 "바바리안 쿠키", 베이킹 초보라면 반드시 해보실 것을 권해요. 실패없는 맛남을 만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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