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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s homebaking

이게 되네? 땅콩버터 휘낭시에 _ 고소함 폭발!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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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가 만드는 휘낭시에(financier), 만들어 놓으면 누구든지 반해버리는 금괴(financier)의 매력!

땅콩버터와 함께 고소하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하하 

 

하이디의 휘낭시에 만들기는 아래 글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https://haidi-cooks.tistory.com/127

 

휘낭시에 만들기: 크랜베리 휘낭시에

알프스 산골에 있는 하이디도 휘낭시에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휘낭시에 틀을 하나 구입한 지 몇 개월이 되었어요. 여태 게으름 피우다가 드뎌 휘낭시에를 처음 시도해 봤는데, 어렵지 않게 성공

haidi-cooks.tistory.com

오늘 만든 땅콩버터 휘낭시에는 다른 분들이 이미 시도했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이디의 독창적인 개발메뉴랍니다.  별건 아니고요, 버터의 일부를 땅콩버터로 대체한 것 뿐인데 이렇게 고소하고 맛날 수가 없답니다.

 

<땅콩버터 휘낭시에> 재료
- 버터 70 그램, 피넛버터 35 그램
- 설탕 105 그램 (백설탕 50 그램 + 황설탕 55 그램)
- 아몬드가루 40 그램, 박력분 45 그램, 소금 1/2 ts
- 계란 흰자 3개 분량
- 코코넛롱 25 그램
- 크랜베리, 아몬드 슬라이스 적당량

휘낭시에는 버터를 태우는 걸로 시작해요.  냄비 바닥에 약간의 누룽지(?)가 생길 때까지만 태웁니다.  버터의 향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마법인 것 같아요.

버터를 살짝 태워서 걸러 놓고요, 버터가 식는 동안 다른 재료들을 준비하면 됩니다.

버터가 따끈할 때 땅콩버터를 버터에 퐁당 넣어서 따뜻해지게 합니다.

아몬드 가루와 밀가루, 그리고 소금을 한데 계량해 두었고요, 설탕과 황설탕도 함께 계량했어요.  계란 흰자는 3개를 분리해서 보울에 넣고 알끈(?)을 빼냈어요.

거품기를 이용해서 손으로 저어도 충분히 되지만, 하이디는 어느날 갑자기 흰자의 무게가 손목에 무겁게 느껴져서 (엄살) 핸드믹서를 사용합니다.  거품이 많이 나게 할 필요도 없고요, 설탕이 완전히 녹아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 적당히 믹싱하면 됩니다.

계란 흰자가 잘 풀어졌으면 설탕을 세 번에 나눠 넣으면서 믹싱해요.

계란과 설탕이 고르게 섞였으면, 가루 재료를 체에 받쳐서 거르면서 보울에 투입합니다.

 

이제, 숟가락으로 가르듯이 섞어서 밀가루가 거의 보이지 않을 즈음, 녹인 버터+땅콩버터를 투입하고, 위 아래를 뒤집어주는 느낌으로 숟가락으로 살살 섞어줍니다.

그리고 코코넛롱은 휘낭시에를 맛나게도 하지만, 반죽을 안정시키는 느낌이 좋아서 하이디의 휘낭시에에 반드시 들어간답니다.

이제 냉장고에 휴지시간을 준다고 하는데, 시간 없으면 그냥 패닝해도 상관 없더라고요.  (다수 경험으로 터득)

이만큼의 분량이면 12개를 만들 수 있는 틀에 딱 맞거든요.  똑 같이 나눠지지 않더라도 대략 12개로 반죽을 나눠 넣었고요, 숟가락으로 떠넣을 만하답니다.

그리고 원하면 토핑을 얹어요.  하이디가 무화과, 오트밀, 코코넛, 크랜베리, 건포도, 아몬드, 호두... 다 넣어봤잖아요!  취향대로 얹거나 반죽에 넣어도 됩니다.  그런데, 오늘 주인공은 뭐다? 

 

땅콩버터!

그래서, 땅콩과 어울리는 맛으로 생각해낸 것이 아몬드와 크랜베리에요.  하하

플레인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토핑을 얹지 않은 것도 몇 개 있고요.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실측온도 150-160도에서 구워줍니다.  

오늘따라 반죽이 잘 부풀어서 틀에서 막 올라와 넘칠 것 같아요.  (하지만, 넘치지는 않아요)

틀에 닿은 면이 골드브라운 색이 나면 다 된거에요.  이젠 찔러보지 않아도 잘 알아요.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반죽이 묻지 않으면 다 익은 것...)

식힘망에 놓고 식혀서 맛을 보았어요!  우리 짝궁이랑 서로 마주보고 "오홀~!" _  눈을 동그랗게 뜨며 감탄했잖아요.  너무 고소하고 부드럽고 맛있어서 말이죠.

땅콩의 맛이 그대로 휘낭시에에 심어진 것 같아요.  제대로 고소함이 입안 가득 번지네요!  그림만 보여드려서 죄송해요.  ㅎㅎ

잘 식힌 다음, 이렇게 두 개씩 포장했어요. 

그냥 놔두면 식구들이 오며가며 하나씩 먹어서 금방 없어지니까, 오늘은 좀 단두리를 했네요. 

"선물용이니까 좀 자제해주세요!"  (조만간 이모 생신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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