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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di's homebaking

휘낭시에 만들기: 크랜베리 휘낭시에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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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산골에 있는 하이디도 휘낭시에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휘낭시에 틀을 하나 구입한 지 몇 개월이 되었어요.

여태 게으름 피우다가 드뎌 휘낭시에를 처음 시도해 봤는데, 어렵지 않게 성공~!  앞으로 자주 만들 것 같아요.  옆지기가 엄청 좋아하네요~!

 

휘낭시에도 만들 수 있고, 마들렌을 구워도 좋을 것 같은 틀이에요.  하이디는 저렴하게 구입했는데, 판매자마다 가격 차이가 있으니 꼭 비교해 보고 구입하세요.

 

휘낭시에(financier)는 금괴라는 뜻이래요.  ㅎㅎ 금괴(휘낭시에)를 만들어내는 하이디에요.

처음이라 어떻게 사용할까 하다가, 물기 꼭 짠 키친타올로 한번 닦고, 식용유로 두 번 닦았어요.  생각보다 깨끗했어요.

코팅이 되어 있긴 해도 베이킹해서 꺼낼 때 들러붙을까봐, 다른 분들은 버터 칠을 한 다음에 굽거나, 버터 바르고 밀가루 솔솔 뿌린 다음에 굽던데, 저는 식용유로 닦아서 그대로 사용했어요.  결과는 ... (?)

 

<휘낭시에 만들기>  재료

  - 버터 105 그램 (무염 70 그램, 가염 35 그램)

  - 계란 흰자 (3개 분량)

  - 박력분 45 그램

  - 아몬드 분말 40 그램

  - 설탕 105 그램 (흰설탕 50 그램, 비정제 설탕 55 그램)

  - 소금 1/2 ts

  - 크랜베리 45 그램

 

휘낭시에는 버터를 태워서 사용하는 것이 좀 특별하지요. 

* 버터(105 그램)를 냄비에서 녹여요.   무염 버터도 가염 버터도 상관없어요.  하이디는 두 가지를 함께 사용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가염버터를 넣었어요.  커클랜드 버터)

계속 중불에서 가열하면 녹은 버터가 이렇게 부글부글 끓어요.

버터의 끓는 거품이 이렇게 고와지면, 아래에 버터가 살짝 타서 눌어 붙는 게 보여요.  버터는 휘저으면서 끓이지 말고, 냄비를 살살 돌리면서 상태를 봐 주세요. (바닥을 긁으면 검은 찌꺼기가 나올 거니까 말입니다.)

* 이제 탄 찌꺼기를 걸러서 식혀 주는 것으로 휘낭시에의 준비가 시작되어요.  

멀쩡한 버터를 왜 태워서 작업을 하나 궁금했는데요,  이렇게 만든 버터를 한 번 티스푼에 찍어서 맛 보니 바로 답이 나오더라고요.  태운 버터는...

 

훨씬 맛이 있어요!  (풍부한 향미)

* 계란은 흰자만 분리해서 쓸 거에요.  노른자는 다른 데 쓰시면 됩니다.  계란 3개 분량 흰자를 준비했어요.

* 모든 재료를 계량해서 준비해 놨어요.  밀가루와 소금, 아몬드 가루는 한데 체에 칠 거라서 함께 계량해 두었고요.

* 먼저 흰자를 거품기로 저으면서 설탕을 넣어 줍니다.  설탕이 잘 녹도록 저어 주세요.

* 가루 재료를 체에 받쳐서 계란과 설탕에 합쳤어요.

* 이제 숟가락으로 열십자 자르듯이 섞어 줍니다.  착착 치대는 거 절대 아니고요.  

* 이제, 살짝 태운 버터(걸러서 식혀 둔 것)를 넣어요.  한 차례 걸렀어도 아직 가라앉아 있는 침전물이 있네요.  살살 따라서 검은 침전물은 남겼어요.

숟가락으로 섞다가, 크랜베리를 넣었어요.

이제 반죽이 완성되었어요. 

* 잠시 (30분~1시간) 냉장고에서 숙성시켜 줍니다.

* 냉장 보관해서 약간 굳어진 반죽을 휘낭시에 틀에 패닝해요.  케이스의 8부 정도만 채운다는 느낌으로 하면 됩니다.

반죽을 패닝하기 전에 오븐을 예열해 둡니다.

기분 좋게 12개가 나올 것 같아요.  (양을 맞춘 거에요.)

* 19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5분 정도 위 아래가 노릇하게 구우면 됩니다.  위 아랫불을 고르게, 그리고 오븐 안에서의 위치도 바꿔가며 구워요.  너무 자주 오븐을 열면 안되고요.  대략 12분 정도 지난 후에 열어요. 과자 굽는 냄새가 나기 전에는 오븐을 열면 안되는 것이 불문율이에요.

* 다 구워진 휘낭시에는 틀에서 잘 떨어지네요.  포크로 살짝 들어 올렸어요.  코팅이 짱짱해요.

 

방금 12개의 휘낭시에가 나왔는데, 사진에는 왜 10개 밖에 없는 걸까요?  (몰라몰라~)

윗면도 고르게 구워졌고요, 아랫면도 예쁜 색으로 잘 구워졌네요!

자른 단면에 크랜베리가 쏙쏙 박혀서, 쫄깃함과 상큼함을 더해주네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 촉촉한 휘낭시에, 만들어서 즐겨 보세요.

이렇게 10 센티 봉투에 두개가 꼭 맞게 들어가니까 가볍게 휴대하거나 선물하기도 좋아요.

 

비닐 포장에 넣어 두면 조금 겉이 눅눅할 수 있잖아요?  그럴 땐, 오븐(또는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데워서 겉이 바삭하게 만들어서 드시면... 아우~~

 

너무 많이 드시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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