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이디가 오트밀빵을 만들었어요. 우유식빵 레시피의 밀가루 25%를 오트밀로 대체해서 만든 식빵이에요.
오트밀 몸에 좋은 건 다 아시죠? 제빵기로 반죽해서 오븐에 구웠어요.
오트밀로 만든 식빵은 우유식빵 같은 보들보들함이 없고 거칠 거라고 생각하세요? 노, 노!

오트밀을 빵 껍질에 붙여놓지 않았더라면 무슨 빵인지도 모르리만치 보들보들한 귀리 식빵이에요.
만들기는 쉬워요. 레시피는 아래와 같아요.
<오트밀 식빵 레시피>
- 강력분 240 그램
- 오트밀 80 그램
- 버터 30 그램
- 설탕 1.5 Ts
- 소금 1 ts
- 반건조이스트 (또는 드라이이스트) 1.5 ts
- 제빵 개량제 1 ts
- 물 210 그램
* 위 재료를 모두 제빵기 용기에 계량해 넣었어요. 그냥 다 함께 넣어도 괜찮답니다. (이것 먼저, 저것 따로 ... 그런 거는 번거로울 뿐)
제가 쓰는 제빵기는 오성 월텍, 거의 10년된 제빵기인데요, 아주 반죽을 잘 하거든요. 나는 손에 반죽 안묻히고 1차 발효까지 마칩니다. 제빵기의 반죽 코스로 말이죠!

* 반죽이 완성되었다고 부저가 울립니다. 이렇게 보니, 귀리빵이라고 밀가루 반죽보다는 표면이 좀 거칠어 보이네요.

* 세 덩어리로 대충 둥글린 다음, 납작한 롤드 오트밀을 윗면에 묻혀서 각각 식빵틀에 넣었어요.
겉에 붙은 오트밀은 빵을 구운 다음에 부스러기로 달아나기 일쑤지만, 오트밀 식빵이라는 표시(신분증)로 붙여 주었어요.

세 덩어리가 크기가 같지 않을 때는 가운데에다 큰 걸 넣어줍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나중에 모양이 좀 낫거든요. 똑같이 만들면 더 좋구요.)
* 이대로 40도의 오븐에서 30분 정도 2차 발효를 진행합니다. 오늘은 발효가 살짝 지나쳤어요. 식빵 용기보다 올라올 정도가 되어 버렸네요. 식빵용기의 8-9부 정도 반죽이 올라왔을 때 구워주면 제일 좋아요.
* 예열된 오븐에서 180도의 온도로 25분 정도, 예쁜 빵색이 나올 때까지 구웠어요.


* 위, 아래에 적당한 브라운의 색이 나왔을 때, 오븐에서 꺼내서 식힘망으로 옮겼어요.
겉에 있는 오트밀은 막 떨어지지만, 개의치 않아요. 하하


* 충분히 식힌 다음, 빵칼로 썰었어요.
이건 뭐 한쪽 안 먹어볼 수가 없지요. 땅콩버터 발라서 딱 한쪽 먹었는데... 기가 막혀요. 촉촉하고 쫄깃 부드러운 것이~
다음부터 크라프트콘 믹스(잡곡빵에 넣는 잡곡류 믹스)는 구입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귀리라면 보리 종류잖아요? 근데,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요.

잠시 영양성분 비교를 해볼께요.
<농식품 올바로> 사이트에서 보니까, 오트밀이 칼로리는 밀가루 강력분보다 (낮을 줄 알았는데) 높아요.
하지만 오트밀은 탄수화물이 약간 적고, 식이섬유와 칼슘 등 미네랄은 몇 배가 더 많이 함유되어 있네요. 막연히 오트밀이 칼로리가 적다고 믿을 건 아니지만, 고른 영양소가 있는 건 맞지요!

제빵기가 없으면 손으로 반죽하시거나 반죽기를 이용해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오트밀 식빵, 정제된 밀가루보다 여러모로 영양과 대사 면에서 유익한 귀리빵을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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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마술사 하이디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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