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식빵틀로 오트밀/건포도 식빵 만들기

건강을 위해 하얀 밀가루보다 덜 정제된,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오트밀을 이용해서 식빵을 만들었어요.

밀가루의 20% 정도를 오트밀로 대체해서 만들었는데, 빵질이 부드럽고 잘 부풀어서 식감도 보들보들하답니다.

식빵이라면 단면이 네모난 형태를 일반적으로 생각하시죠?  이번에 하이디가 만든 식빵은 주름식빵틀을 이용해서 둥근 단면을 갖는 뽀얀 식빵이랍니다.   이런 형태의 식빵을 PB에서도 판매하던데, 아시죠?  식빵 치고는 가격이 좀 쎄더라고요!

 

이렇게 주름진 원형의 식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름식빵틀이 있어야 하는데요,  하이디가 가지고 있는 주름식빵틀은 이렇게 두 짝으로 되어 있어서 가운데 경첩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요.  이것이 요즘은 레어템이 되었던데요, 반달 모양의 팬만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원하시면 두개를 구입해서 붙여서 클립 같은 걸 끼워서 사용해야 하겠지요.

안에다가 식빵 반죽을 넣고 이렇게 두 짝을 맞물리게 해서 클립을 끼우는데 (원래는 클립이 있었는데, 도저히 내 힘으로는 안되길래), 하이디는 두 개의 집게로 좀 허술하지만 집어서 빵을 구워요.

오트밀 식빵 레시피는 간단합니다.  제빵기에 반죽하면 아주 쉽고요, 제빵기 반죽코스를 돌리면, 손으로 반죽해서 1차 발효까지 완료된 반죽을 얻을 수 있으니 얼마나 편한지요!

 

<오트밀 식빵> 재료
  - 밀가루 270 그램
  - 오트밀 50 그램
  - 버터 30 그램
  - 설탕 1.6 Ts
  - 소금 1 ts
  - 반건조 이스트 1.5 ts
  - 제빵개량제 1 ts
  - 물 210 그램
  - 건포도 (선택, 30-50 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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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재료를 제빵기에 넣고 반죽코스로 진행합니다. (대략 65분)

[손반죽으로 손에 들러붙지 않을 정도로 치댄 다음, 40도의 따뜻한 온도에서 반죽이 2배 가까이 부풀리는 것도 좋습니다.]

귀리빵이라서 밀가루 반죽처럼 균일하고 보드라운 반죽은 아니지만, 귀리 알갱이는 보이지 않네요.

반죽을 두 덩어리로 나누어서 하나는 그냥 적당히 둥글려서 주름식빵틀의 반 정도를 채우도록 넣었고요, 다른 하나에는 건포도를 넣고 반죽을 주물러서 주름틀의 나머지 절반에 넣었어요.  

그리고, 40도의 오븐 (또는 따뜻한 곳)에 20분 정도 두었더니 위 사진만큼 부풀었어요.

 

둥근 틀의 60-70% 부피만큼 부풀었을 때, 뚜껑을 닫고 클립으로 채워서 따뜻한 곳에서 20분 정도 더 부풀렸어요.

 

그리고, 19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90도로 30분 정도 구웠어요.  틀 안에서 구워지는 거라서 일반 식빵 굽기보다 좀더 높은 온도에서 좀더 오래 구워야 하네요.

이크, 구워지면서 틀밖으로 반죽이 삐져나왔어요.  ㅋㅋ

주름식빵틀의 안쪽에서 구워졌기 때문에 갈색이 아니고 비교적 뽀얀 색의 예쁜 식빵이 나왔어요.

편평한 식힘망에 구우면 둥근면이 납작 눌릴까봐, 둥근 바게트틀 위에서 식혔어요.  (굿 아이디어!)

기포 자국이 많은 걸 보니, 빵틀 안에서 이스트가 열렬히 발효를 수행했나봐요!

틀 밖으로 삐져나온 부분은 잘라서 하이디가 먹었고요 (식빵 맛인데, 빠삭했어요), 식빵이니까 1센티 정도 두께로 잘랐어요.  절반은 건포도 오트밀식빵, 절반은 그냥 오트밀 식빵...

 

건강하고 부드러운 오트밀식빵, 아침식사로 최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