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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di's homebaking

피넛버터 (땅콩버터) 쿠키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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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넛버터 큰 거 하나를 선물받았네요.  (무려 1.3 kg)

그걸 핑계삼아(?) 땅콩버터 쿠키를 만들어봅니다.  얼마 전에 만든 초코칩이 들어간 땅콩버터 쿠키에 고객(?)들의 호평이 있었기에 하이디가 힘이 나기도 했고요.  하하하

 

잡솨보신 분이 "진짜 맛있더라" 그러시면 하이디도 홈베이킹할 맛이 나지요!  더구나

인기 얻었던 땅콩버터 초코칩쿠키

나 땅콩버터 안좋아하는데도, 이 쿠키는 미친 듯 먹었다 

이런 말 들었으니까요.

 

시작할께요.  오늘은 격자모양이 포인트인 땅콩버터 쿠키에요.

 

재료는 간단하지만, 이번 땅콩버터 쿠키는 모양에 신경 좀 썼고요.

<피넛버터 쿠키 재료>
- 땅콩버터 55 그램, 버터 60 그램 (가염)
- 백설탕 40 그램 + 황설탕 40 그램
- 계란 반 개 (약 30 그램)
- 박력분 120 그램, 베이킹 소다 1.4 그램 (1/4 ts)
- 바닐라 Ex. 약간

 

재료는 완전 쿠키 기본 그 자체에요.

앗!  이번 레시피에는 소금이 빠졌어요.  소금 넣지 마세요.  땅콩버터와 가염버터에 이미 함유된 소금으로 쿠키 간이 딱 맞거든요.

버터와 땅콩버터는 미리 계량해서 실온에 2시간 정도 둡니다.  (하이디는 못 기다리고 그냥 미지근한 물에 중탕해서 반쯤 녹였답니다.  그래도 됩니다.  하하 - 정석은 아니지만)

재료를 계량해 두고, 집도(?)를 시작합니다.  요리에선 칼을 드는 것이 집도겠지만, 베이킹에선 핸드믹서를 잡는 걸로 시작하지요.

부드러워진 땅콩버터와 가염버터를 핸드믹서로 부드럽게 섞어서 크림 상태를 만들었어요.

'피넛버터'와 '땅콩버터' 어떤 말이 더 맘에 드세요?  여담이지만 피넛버터 대신 땅콩버터라는 말을 쓸 때는 왠지 땅콩빠다라고 하는 게 더 친숙하지 않나요?  ㅋㅋㅋ

설탕을 거기 넣어서 또 고르게 믹스믹스 해줍니다.

설탕은 스테비아설탕이건 백설탕이건 황설탕이건 비정제당이건 별 상관이 없어요.  집에서 즐겨 쓰시는 설탕을 쓰면 될 거에요.  처음 홈베이킹 하시는 경우에는 레시피에 무슨 설탕, 무슨 이름 희한한 당이 있으면 당황하시는데, 그럴 필요 없어요.  대충 가루 상태의 당이면 가루로, 물엿 상태의 당이면 물엿이나 액상의 당 또는 꿀로 만들면 되거든요. (경험 상)

 

그 다음에 계란을 풀어서 30 그램 정도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섞이게 하려고 풀었는데요, 이 또한 대충 해도 됩니다) 넣고 계속 핸드믹서로 믹싱해요.  1분이면 됩니다.

이제 핸드 믹서를 빼고요.

여기에 박력 밀가루와 베이킹소다를 체에 거르면서 넣었어요.  가루는 미리 체에 2-3번 걸러 놓으라고 하지만, 하이디는 계량해 뒀다가 체를 통과시키면서 넣는 것으로 대체해요.  (이 또한 경험상 편한 게 최고라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

숟가락으로 반죽을 자르듯이 대충 섞은다음, 덩어리가 되기 직전에 비닐 장갑을 낀 손으로 둥글둥글 한 덩어리를 만들었어요.  (쿠키 반죽은 가급적 주무르지 않도록 하는 거 아시죠?)

대략 22~24 그램씩 분할했더니 14개가 되었는데, 마지막에 조금 남은 걸 보탰더니 살짝 큰 것도 있어요.  다음엔 22그램씩 15개 만들면 딱 좋을 듯.

오늘 땅콩버터쿠키의 포인트는 바로 포크로 만든 무늬가 아니겠어요?

포크 등쪽에 식용유 반 방울을 묻혀서 (반죽이 들러붙지 않도록) 이렇게 격자 모양을 내줬어요.  귀엽죠?

쿠키반죽 분할하기 전에 미리 예열해 둔 오븐에 (실측 180도) 오븐팬을 넣고 구웠어요.  (실측 150-160도, 20분)

오븐마다 다이얼 온도는 다르기 때문에, 하이디는 요즘 온도계 하나 오븐에 넣어두고 실측온도를 보며 구워요. 

생각보다 크기가 많이 커지면서 예쁘게 곱게 땅콩버터 색으로 구워졌어요. 

포크 자국을 더 세게 넣어도 되겠네요.  ㅎㅎ

식힘망에 올리고 식기도 전에 하나 먹어봤어요.  부드러울 때 먹는 건 맛이 또 다르거든요!  으흠~  역시...

이번 쿠키도 가족들이 좋아할 거라 예감이 들어요! 

옆지기가 하나 먹어보더니, 자꾸 손이 간다면서 제 눈치를 보네요.

"또 먹어도 돼?"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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