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한 국물맛: 감기 뚝! 고추장 두부찌개

감기기운 있을 때, 시원한 콩나물국이 생각나지요.  그런데, 콩나물 사러 나가기는 여의치 않고, ... 쯧. 

집에 있는 새우(냉동새우)와 두부로 뜨끈한 매콤 찌개를 만들었어요!  아자~!

먼저 물에 씻어 해동한 냉동 생새우를 참기름 약간 둘러서 냄비에 볶았어요.

 

그리고 물을 700 ml 정도 부었어요. (2인분)  

양념으로는 고추장 한술, 국간장 한술, 마늘 한술을 넣었고요.  양파 반 개와 파프리카 1/4개도 썰어 넣었어요. 

좀 더 바글바글 끓이다가 이제 두부를 썰어 넣는 거에요.

두부는 대략 300 그램 정도 넣었어요.  두부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국물이 밍밍해지니까 적당량만 넣어줍니다.  두부 한모는 500 그램짜리였지만, 다 넣지 않기.

이제 고추장 국물에 두부를 넣고 좀 더 끓여줍니다. 

두부가 들어가니, 국물 색이 좀 순해졌어요.  이제 완성 단계, 맛을 봅니다.  약간의 국간장을 더 넣었어요. 

집에 있는 호박이나 버섯 등도 취향대로 넣고 끓이면 좋을 거에요.  하이디는 이렇게만 했어도 맛이 좋네요.  대파를 썰어 넣고 1분 더 끓여 완성했어요. 

하이디가 감기 기운에 입맛도 별로였지만, 매콤한 국물 먹을 때 기침 나올까봐 조심스럽게 먹기 시작했는데, 결국은 콧잔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도록 뜨끈한 국물에 밥을 열심히 먹고 있더라고요!  하하

울 엄마가 그러셨어요.  "감기는 밥상 밑으로 내려앉는다"고요.  혹시 감기로 몸이 무겁고 밥맛 없으시다면, 이렇게 얼큰한 두부찌개로 다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번 주에는 주말까지 춥다는데,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고요, 미끄러운 길도 조심해서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