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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 finds yumi

애슐리퀸에 가는 이유...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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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산본 살 때는 산본에 있던 애슐리를 심심찮게 갔었어요.  그렇지만, 우리가 종종 가던 애슐리 점포는 없어졌고요, 산본 피트인에 애슐리퀸이 생긴 건 알고 있었는데...

 

위치는 산본 사람이면 모를 수 없는 곳에 있고요.   바로바로 롯데피트인 산본점 8층이에요.

주말 점심을 이용했는데, 손님이 많더라고요.  우리는 어쩌다 대기까지 하게 된... 대기 손님이었답니다.

애슐리 음식은 마트나 코스트코에서도 구입할 수 있던데, 이렇게 포장 가능한 품목과 크기를 알기 쉽게 디스플레이 해놨어요.

전부터 애슐리 치즈케이크는 인기 품목이었던 거 하이디도 압니다.

이 기계(키오스크)로 대기 등록도 하고요, 결제도 합니다.  우리는 친절한 P샘이 오늘 애슐리를 쏜다고 하네요.  (고맙습니다.  친돈내먹)

앙, 평일 점심이었다면 조금 더 주머니가 해피했을 테죠.  평일에는 조용하고 대기도 없었다고 하는데, 주말에 살짝 들뜬 기분으로 왁작박작하는 분위기도 재미는 있지요. 

캐릭터 인형들을 판매하네요.  아가들은 물론이고, (우리 딸들 보니까) 다큰 어른이 되었어도 인형은 엄청들 좋아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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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나 인상적이었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의 주인공들을 소개해 놨어요.  ㅎㅎ 그 중 1인이 애슐리잖아요?

뒤늦게 (영화 나온지 한참 뒤) 소설도 읽었어요.  늘 그렇듯이 소설은 더 장황하고 깊은 스토리와 나의 상상력이 보태져서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영화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에는 클라크 게이블이 열연한 버틀러가 더 멋있지 않았나 생각하는데요, 애슐리라는 이름이 이런 식당 이름으로는 어감이 더 낭만적으로 보여요.

대기하는 건 10분이라도 너무 지루해요.  목재로 멋지게 꾸며 놓은 천정과 둥글둥글 스마일 느낌의 조명등을 보면서 마음을 가다듬었답니다.

드뎌 입장~!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 주는 게 아니라, 번호를 알려주면서 가서 찾아 앉으라고 하네요.  (이 대목에선 좀 서운하기도...)

비오는 주말인데, 가족 단위로 또 친구끼리 온 손님들이 엄청 많았어요.

기다리는 동안 시장했으니까 먼저 한 접시 가져왔어요.  풀로 만든 샐러드 위에다가 망고 잔뜩 얹고, 튀김 몇 조각(특히 연근 튀김이 좋았어요!)과 고구마 구운 것, 그리고 양송이 스프를 가져왔어요.

이 만큼이면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싶지만, 오늘은 아니에요.  지인들과 수다 떨면서 좀 많이 먹을 작정이에요.

하이디가 애슐리를 찾는 이유는 원래 망고 때문이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망고를 애슐리에선 실컷 먹을 수 있었기에, 그냥 샐러드랑 망고 듬뿍, 거기에 치킨 몇 조각과 엔젤헤어로 만든 쫄면, 그리고 볶음밥이면 족하다 했었어요.

하지만, 애슐리 퀸이 되면서 음식 내용이 많이 달라졌네요!  디저트 코너도 확실히 다양해졌어요.

갖가지 케잌이랑 쵸코 퐁듀도 있고요, 심지어 직접 만들어 먹는 크로플까지... 오홀~~!  요건 한번 해먹어 봐야지.

냉동망고 깍둑 썰어서 약간의 시럽으로 달달하게 맛을 낸 망고 샐러드는 하이디가 항상 즐겨 가져오는 품목이죠!

하이디가 좋아하는 백향과(패션 프루트)도 냉동으로 준비되어 있어요.  그리고 시럽으로 가미하지 않은 냉동 망고도 큼직하게 제공되고 있는 과일 코너.

안 먹으면 서운할 것 같아서 마지막 접시에 연근 샐러드와 엔젤헤어 쫄면을 담아왔다고 합니다.  ㅋㅋㅋ

역시나 초밥과 롤 코너가 인기있는지, 여기는 많이 비어있네요.  하지만 별로 서운하지 않아요.  음식은 바로바로 채워질 것이고요, 하이디는 뷔페에서는 스시를 즐기지 않걸랑요.  ㅎㅎ

닭 튀김도 여러가지로 조리가 되어 있어요.  하나씩도 못다 먹어요.  (못먹어도 행복한, 보는 재미...)

멕시칸 또띠아와 고기요리, 그린빈 요리가 있네요.  하이디가 좋아하는 멕시칸 타코라서 결국 하나 만들어서 맛봤어요.

에궁~  좀 더 멕시칸 스타일이길 원하는 하이디의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 쩝 (앗! 고수가 있는 걸 못알아보다니)

전에는 애슐리에 따끈하게 튀긴 나쵸도 제공되었었는데, 이날은 못본 것 같아요. 

하이디의 두번째 접시는 본격적인 식사메뉴였어요.  나시고랭(인도네시아식 볶음밥)과 그린빈 요리, 그리고 흰살 생선 요리와 닭튀김 맛있게 먹었어요.  앞의 지인은 벌써 와플과 케잌 - 벌써 디저트 드시나요?  헐~

테이블의 버튼을 누르면 로봇 서버가 와요.  그러면 먹고 난 빈 그릇을 거기 담아서 가져가게 합니다.  요거 참 좋은 시스템이죠?

하이디는 크로플도 구워서 (딱 1분, 타이머가 앞에 있어요), 생크림과 베리를 얹어서 먹어봤어요.  ㅎㅎ

하이디도 이제 후식 모드로 들어갔는데요, ㅎㅎ 안먹으면 서운할 것 같아서 피자 한쪽과 엔젤헤어 쫄면, 그리고 멕시칸 타코를 하나 만들어왔네요.  에유~  배가 불러서 커피는 못 마셨어요.

 

전에는 망고 먹는 게 애슐리 방문의 목적이었다면, 애슐리 퀸은 좀 다른 목적과 방향성을 가지고 가게 될 것 같아요.

이것 저것 다양하게 맛보고, 지인과 함께하면서 이야기로 소화시키는 전략... ㅎㅎㅎ

 

P샘 덕분에 애슐리를 룰루랄라 즐기고 왔어요.  음식도 좋았지만, 우리들의 이야기도 그에 못지 않은 소중함과 쓴맛+단맛+상큼한 맛 + 매콤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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