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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 cooks Korean food

마늘쫑 고추장 장아찌 _ 슬로우 푸드 & 기다림의 맛과 멋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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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쫑(마늘종)은 마늘의 꽃대에 해당하는 부분인데요, 이것을 뽑아줘야 마늘이 알찬 뿌리로 잘 성장하게 된답니다.  하이디도 성공적이지는 못했지만 마늘을 키워본 적이 있거든요.

 

오늘은 우리 딸이 학수고대하는 고추장 마늘쫑 장아찌를 만들어봅니다.

재래 시장에 갔더니 국산 마늘쫑이 나와있더라고요.  5천원에 3묶음(1묶음에 2천원) 주신다길래 얼릉 사왔어요.  

여기에서 마늘이 꽃이 핀다는 거죠.  ㅎㅎ 이렇게 둥근 마디가 있는 부분을 잘라줍니다. 

그리고 물로 씻어서 건졌어요.

물기가 빠지라고 한 나절 두었다가 시작했어요.

고추장 마늘쫑 장아찌 담그는 건 아주 쉬워요.

 

마늘쫑 장아찌 만들기 <1>

 

고추장과 조청(4:1)을 용기의 절반쯤 채운 다음, 6센티 길이로 자른 마늘쫑을 꾹꾹 누르면서 채워 넣었어요.

그냥 고추장만 담긴 그릇에 넣어도 되지만, 조금은 단맛을 주려고 집에 있던 조청을 사용했답니다.

빛깔도 곱죠?  하이디는 집에서 담근 고추장을 이용했지만, 시판 고추장을 이용해서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시판 고추장 사용하신다면 조청을 넣지 않거나 양을 줄이는 것도 좋을 거에요.  (시판 고추장은 집고추장보다 단맛이 좀 더 있으니까요.)

 

마늘쫑 장아찌 만들기 <2>

같은 방법인데요, 이번에는 마늘쫑을 유리병에 가득 채워 넣었어요.  살살 흔들고 옆면을 주먹으로 탕탕 치면서 마늘쫑을 채웠고요,

고추장과 요리당(4:1)을 섞어서 위에서부터 넣어주며 아래로 고추장양념이 채워지도록 숟가락으로 꾹꾹 눌렀어요.

 

좀 더 마늘쫑을 빽빽하게 채워보려고 이렇게 했는데요, 눌러도 양념이 잘 안들어가면 시간을 좀 더 주세요. (하룻밤 정도)

고추장과 당의 혼합액이 걸쭉하면 이 방법은 좀 어려울 수 있지만, 결국은 이렇게 맨 아래까지 양념이 도달하게 된답니다.

이제 다 되었어요.

마늘쫑과 고추장, 물엿 또는 조청을 이용해서 이렇게 마늘쫑 고추장 장아찌를 담갔고요,

이제, 기다림의 시간이 진행됩니다.  하루만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었어요.  느긋하게 저온 발효를 기다리면서 잊고 있어보렵니다.

5월에 담갔으니 적어도 10월이나 11월이 될 때까지는 잊어버리려고 합니다.

여름 지나고 가을이 지나가는 어느 날, 열어서 하나 맛보고 잘 익었다 싶으면 마늘쫑을 꺼내서 참기름과 통깨만 넣고 살살 무치면 기가 막힌 반찬이 될 거에요.

 

그리고 마늘종 건진 고추장은 절대(!) 버리면 안돼요.  고추장은 할 수 있는대로 건져서 고추장 볶음을 만들 거에요.  ㅎㅎ (집고추장은 귀한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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