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 cooks Korean food

밥이랑 먹어도 좋은 멸치까까: 멸치호두강정 만들기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3. 26.
728x90
반응형

오늘은 하이디가 좀 색다른 멸치볶음을 만들어 봤어요.

멸치만 볶는 것보다 몸에도 좋고 다채로운 맛을 줄 수 있는 견과류와 건과일을 넣어서 강정처럼 볶으면 어린이나 노인들까지 좋아하는 멸치까까가 되거든요.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멸치 까까(과자)라고 불렀답니다. 

견과류는 가족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준비해서 넣으면 됩니다.  호두, 아몬드, 해바라기씨, 호박씨, 땅콩, 캐슈넛 등등...

건과일도 넣어주면 쫀득한 젤리같은 달콤함이 추가되어서 더 매력있어요.  마른 살구, 크랜베리, 건포도, 무화과 등등... 

하이디는 오늘 멸치볶음에 들어갈 재료로 지리멸 외에 호박씨, 해바라기씨, 호두와 아몬드 (껍질 벗긴) 슬라이스를 준비했어요.  호박씨와 해바라기씨는 미리 볶아두면 베이킹 재료도 쓰고, 반찬에도 사용할 수 있어요.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중불에서 살짝 갈색이 나도록 볶아둡니다.

 

* 멸치는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볶아요.  하이디가 엄마한테 배운 건데요, 멸치가 하나하나 기름에 튀겨지는 느낌으로 볶는 거에요.  혹시 기름이 너무 많아서 겉돌 지경이 되었다면, 키친타올로 기름을 좀 닦아내고 다음 단계를 진행하면 되거든요. 

이렇게 멸치가 기름 자글자글하면서 튀겨지듯 볶아졌고, 팬의 바닥에 기름이 거의 보이지 않으면 아주 적당한 거에요!

 

* 이제 견과류와 건과일을 모두 넣고 한차례 더 볶아요.  멸치가 1이라면 다른 재료의 분량은 부피로 1.2~1.5 정도 되면 적당할 것 같아요.

 

막 색이 나도록 볶는 게 아니라, 새로 들어간 재료의 온도가 적당히 올라갈 정도로 볶는 거에요.  그래야 물엿이나 당을 넣었을 때 강정이 될 거니까요.

* 모든 재료가 따끈하게 볶아졌을 때, 준비해 둔 양념을 넣어요.  

* 양념은 진간장 약간 (멸치 자체가 짭짤하기 때문에 단맛을 강조하는 정도), 요리술 1 Ts, 그리고 요리당 4 Ts을 미리 섞어 두었어요.

당을 넣기 전에 불을 끄고, 뒤적뒤적 섞으면 잔열로도 어느 정도 꾸덕하게 굳어요.  온도가 너무 뜨거우면 기다렸다가 요리당을 넣어야 해요.  너무 딱딱한 강정이 되면 반찬으로 먹기 안좋으니까요.  

식으면 요리당이 굳어서 단단해 질 거니까 따뜻할 때는 잘 안뭉친다 싶은 정도가 적당해요.

빛깔도 고웁게 호두와 아몬드, 해바라기씨, 호박씨, 크랜베리와 멸치가 잘 어우러진 멸치 호두강정이 되었어요.

우리 애들은 이것을 멸치 까까라고 불렀지만 (요즘은 우스개소리로 멸치 탕후루라 한다네요), 과자로 먹은 건 아니고요, 밥반찬이나 도시락 반찬으로 이만한 것이 없지요!

멸치와 함께 다양한 영양소도 섭취할 수 있고, 씹는 맛도 좋은 멸치강정이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