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샤브스카이홍대점 (내돈내먹)

친구랑 홍대에서 만났어요.  내 생일과 친구 생일의 사이에 있는 4월의 어느 날, 그저 친구랑 실컷 먹고 자축하고 싶었던 ...

 

마루샤브는 샤브를 주문하면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 있는 세미 뷔페스타일인데, 전에 가족과 함께 광교점에 갔을 때 음식의 종류와 퀄리티가 맘에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홍대 홍문관 내부에 있는 마루샤브스카이홍대점을 방문했어요.

 

홍대 정문인 것 같은데, 건물 가운데로 대학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 바로 그 건물이었어요.

건물의 꼭대기층인가봐요.  스카이라운지의 느낌.

16층으로 갔더니 마루샤브가 반겨줍니다.  대기석도 쪼란히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겠지만, 우린 평일이라서 대기까지는 하지 않았어요.  운좋게 창가자리로 안내 받았지만, 창가에 앉으려면 예약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마루샤브 스카이홍대직영점>
   위치: 홍익대학교 홍문관 16층 (마포구 와우산로 94)
   전화: 02 336 5352
   영업시간: 11:30 ~ 21:30 (휴게시간: 15:00~17:30)
   이용시간: 90분
   주메뉴: 소고기샤브, 한우샤브, 해물샤브, 스페셜모듬 (평일 점심, 저녁, 주말/공휴일 가격 상이)
   주차: 식사손님 주차료 지원

대기석 의자가 너무 귀여워보여요.

 

식당에서 복도쪽으로 나가면 남, 녀 화장실이 있어서 편리해요. 

메뉴판을 확인하고, 우리는 소고기샤브 2인으로 주문했어요.  커피, 음료, 후식까지 모두 샐러드바에서 가져다 먹을 수 있으니, 주메뉴만 주문하면 충분하답니다. 

앗차! 이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아쉬웠네요.  SNS 후기를 작성하면 드립커피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있어요!

샤브고기와 냄비에 담긴 육수만 가져다 줍니다.  나머지는 부지런히 먹고 싶은 걸 골라서 상을 차리면 되거든요.

과일과 플레인 요거트가 있어요.  이 사진을 먼저 올리는 건, 하이디가 파인애플을 좋아하기 때문에 눈이 번쩍~! 떠졌기 때문이죠.

김치, 탕평채를 비롯한 한식 메뉴, 피자, 튀김, 각종 샐러드와 소스 종류...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준비해 준 음식이라도 못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종류의 음식이 있어요.

샤브 야채와 육수도 이렇게 넉넉히 준비되어 있어요.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떡과 케잌 종류도 웬만한 뷔페 뺨치게 차려져 있어요.  이런 것을 종합해보면 마루샤브는 가성비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우리의 상차림이에요.  너무 근사하지요?  아, 그리고 샤브를 월남쌈과 곁들이면 맛있잖아요?  월남쌈을 위한 야채들(무순, 적채, 파프리카, 당근, 파인애플)도 가져왔고, 롱빈 샐러드와 연어샐러드, 초밥...  요거트와 과일까지 가져와서 차렸어요.

우리 두 사람의 생일노래는 안불렀지만, 축하축하요!

튀김도 바삭하니 맛있었고, 마시멜로 초코퐁듀도 가져왔는데, 이걸 보고 짜장이냐고 물어보는 친구 때문에 폭소 터지고 말았지요!

이 많은 걸 우리 둘이 다 먹는다고?  처음에는 의심했는데요...  먹다보니 몇 가지는 더 가져다 먹고 있는 우리를 발견했어요!  오마이갓! 

점점 접시가 늘어나잖아요?  먹고 싶은 게 여기 저기서 자꾸 눈에 띄니까 그렇게 되었어요!

음료는 탄산음료를 한잔씩 마셨는데, 커피는 후식으로 먹으려다가 배가 불러서 그냥 포기하고 말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ㅋㅋㅋ

히히, 음식의 맛이요?  진짜로 거짓말같이 입맛 까다로운 우리 두사람을 만족시켜 준 정도에요.

샐러드, 초밥, 튀김, 묵무침, 샤브, 월남쌈, 야끼우동, 팔보채... 어느 것 하나 정성이 듬뿍 담기지 않은 것이 없네요!  그래서 잘 먹었습니다.

 

사장님의 아기자기한 소장품 (골든크레마)

배불러서 더 먹고 싶지는 않았지만, 골든크레마라는 카페에 앉아서 자스민티와 커피(샤케라또)를 홀짝거리며 바깥 연남동 거리를 내다보며 노닥거리는 건 덤이었다고 할까요?  

배불리 먹었지만 속이 편한 건, 기분좋은 친구와의 분위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음식이 모두 정갈하고 좋았다는 증거겠죠?

홍대맛집 마루샤브스카이홍대점, 하이디가 추천하는 이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