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착한 망고 음료와 디저트: GOMANGO (친돈내먹)

동대문에 볼일 있어서 갔다가 친구랑 들렀던 고망고(Gomango) 디디피점, 하이디가 망고라면 무조건 무조건인 줄 알고 친구가 봐뒀다고 하네요.  ㅎㅎ (고마와~!)

 

위치는 여기에요.  지하에 작은 매장인데, 테이크아웃도 되고, 넓지는 않지만 앉아서 먹고 마시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좌석도 있답니다.

테이블도, 의자도, 인테리어 자체가 망고색으로...  내가 망고 안에 들어온 것 처럼, 귀엽지 않아요?

주문은 스탠딩 키오스크에서 맘껏 골라봅니다.  망고 음료만 있는 게 아니라, 열대 느낌으로 수박이나 코코넛이 들어간 음료가 많은 게 특징이네요.  물론 커피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겠어요.

하이디는 무조건 망고죠~!   

아항, 행복한 고민:  망고 음료가 너무 여러가지라는 거.  좀 있다가 밥먹으러 고기집이 예약되어 있으니 하나만 살짝 골라 먹기가 너무 어려워요!  흑.

망고수박, 망고 코코넛, 망고 패션후르츠, 망고바나나, 망고딸기, 망고딸기바나 - 이렇게 망고의 과일 콤비네이션이 다양하니 무엇을 골라야 할지?  

에스더는 망딸코 컵빙수를 주문했어요.  친구는 한참을 망설이는 것 같더니, <망고 사고>를 치고 말았네요.  ㅋㅋㅋ

망고사고는 신제품인가봐요. 

망고사고는 3500원, 망딸코 컵빙수는 3800원: 혁신적인 가격 아닌가요?  생각보다 파격적인 가격에 내용이 좀 부실해도 용서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우리에게 찾아온 망고메뉴들은 짜잔~~!

양도 상당히 많고, 큐브 모양의 망고 뿐만 아니라 모든 재료가 풍성하게 조화된 걸작이네요!  가성비 완전 킹~! 

 

망고사고는 우유(코코넛 밀크?)에 망고 과육이 들어있고요, 두 가지(또는 그 이상) 이상의 타피오카펄 같은 것이 들어있어서, 건져먹는 재미와 쫀득하게 씹는 맛이 있었어요.   굿 초이스!

 

망고 빙수(망딸코)는 맨 아래 딸기 시럽이 들어있고, 중간에 얼음과 망고조각이, 그리고 위에는 코코넛 맛과 향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렇게 야무질 수가!  (나, 나, 나... 단골예감)

한가지 아쉬움은 용기 아랫면이 홀쭉해서 안에 들은 충분한 내용물 무게 때문에 넘어지기 쉬운 점...  우리도 자칫 왕창 쏟을 뻔.  망고 쏟으면 울음 나오잖아요?  (좀더 안정성있는 용기로 바꿔주시면 ...)

 

매장이 협소해서 많은 손님을 수용하기는 어렵고, 오래 앉아있을 수 없지만, 망고와 과일이 들어있는 전문적인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Gomango.  전국에 수십 군데 점포가 망고음료를 서비스하고 있네요!  (내가 사는 곳 인근에도 고망고가 있더라는...)

 

나만 몰랐을까?

 

 

 

 

 

p.s. (친구야, 잘 먹었어.  또 가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