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 천안원성DT점_ 망고빙수 (내돈내먹)

친구 부부랑 저녁 식사 후에 시원한 거 한잔 하자고 해서 찾아갔던 투썸플레이스 천안원성DT점, 망고빙수를 소개할께요.

제가 망고를 워낙 좋아하잖아요!  ㅎㅎ 외국 가면 애플망고 달고 사는 편... (국내에서 먹는 것보다 저렴하고 더 맛있는 것 같아서요.)

위치는 위 지도와 같은데요, 삼거리에 아주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어서 아마도 천안 사시는 분들은 지나가면서 자주 보셨을 거에요.  들어가자마자 아주 시원~한 냉방이 조금 추울 정도였지만, 워낙 요즘 날씨 더워서 빙수가 먹고 싶은 걸 어째요?

특징있는 인테리어가 아주 깔끔하고 좌석 공간들이 널찍널찍한 투썸플레이스에요. 

밖에 주차장 사진은 안찍었는데, 주차 공간 완전 널럴했고요, 드라이브 스루로 주문하면 조금 기다렸다가 음료를 픽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DT점이라 표시된 곳은 Drive Through를 말한다는 거, 저도 얼마 전에 알았어요 (ㅋㅋ, 부끄~)

여기에서 직원들이 계시니까 주문도 하고 음료를 받고 하는데요, 그것보다도 요즘은 이렇게 혼자 우뚝 서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는 게 대세 아니겠습니까?

여기 빙수는 두가지 인데요, 애플망고빙수(14,000)와 우리팥빙수(12,000)에요.

여기서 갈등과 고민...  하이디는 무조건 망고, 짝궁은 물어볼 것도 없이 팥... (하지만, 각각 먹기엔 너무 배가 부른 상태)

오늘은 쿨하게 짝궁이 양보를 하네요.  하이디가 좋아하는 망고를 선택하래요~!  오예, 냉큼 애플망고 빙수를 선택했어요.

원성DT점은 혼자서 창밖으로 멍때리며 음료를 마시는 창가 좌석도 좋아보였고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 걸로 봐서 2층도 조용하니 좋을 것 같았어요 (안 올라가봤음 ㅋㅋ).

드뎌 망고빙수 등장, 케이크마냥 필름을 둘러서 우유얼음가루와 망고가 케잌 모양으로 흩어지지 않게 해놨어요.  그리고 시럽은 따로 주네요.  (아하, 아마도 당조절 필요하신 분을 위해...)

필름을 벗겼더니 망고가 좀 무너졌어요.  ㅎㅎ 어때요, 다 먹을 건데.

우리 옛날(?)에는 팥빙수에 떡이며 젤리, 연유, 시리얼, 미숫가루 ... 별거별거 다 들어있어가지고 숟가락으로 푹푹 섞어서 먹었던 생각이 나요.  ㅋㅋㅋ 

하지만 요렇게 얌전하게 나오는 망고빙수는 다 부수지 않고, 모양을 살려 먹어주는 게 예의 아님?

빙수 위에는 말랑말랑 촉촉한 푸딩 같은 것이 올려져 있으니, 그것도 스푼으로 살짝 떠서 한번씩 먹어주니 식감이 독특해서 포인트가 되네요.

그리고 빙수 아래에는 통밀과자(조리퐁?)가 깔려있답니다.  엥~ 조리퐁이 왜 거기서 나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질감과 재료 같았는데요,  먹어보니 역시!  투썸플레이스가 괜히 그걸 넣었겠어요?  씹히는 바삭한 질감과 고소함이 자칫 망고와 우유얼음맛의 단순지리함에 파격을 주네요.  ㅎㅎ

 

맛과 식감도 개발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둘이서 망고빙수 한 사발에 만족했네요.

 

p.s. 대전 성심당은 6천~7천의 착한 가격에 빙수를 판매한다는데, ... 빙수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은 아쉬워요~!  나만 그런 거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