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idi finds yumi

밀라노 대성당에 눈높이? 백화점 루프탑식당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6. 9.
728x90
반응형

밀라노 대성당 정말 엄청난 규모와 정교함에 놀라 버렸어요.  그래서 밀라노 여행 중 1일 1두오모, 매일 지나가고 찾아가고 걸어가며 또 보고 했답니다.

 

밀라노 대성당 바로 인근에 라 리나센테라는 백화점이 있는데요, 딸들은 여기서 구경도 하고 원하는 것도 샀어요.  

많이 돌아다녀 다리도 아픈 김에, 백화점 옥상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자고 해서 가족이 함께 했답니다.

 

https://maps.app.goo.gl/hhQg8BznJGRDfTRMA

 

La Rinascente · 20121 밀라노 이탈리아

건축물

www.google.com

와아, 딱 봐도 Milan Milan 그런 분위기 맞지요?  꽤 고급진 식당인데도 점심시간에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하마터면 못들어갈 뻔 했어요.  전 세계에서 오신 관광객들과 밀라노 현지인까지 이곳에서 식사하기를 많이 원하셨던가봐요.

왜냐하면 이곳 식당은 어깨너머로, 창문 너머로 밀라노 대성당의 어깨부분이 그대로 보이는 특별한 뷰를 가졌거든요!

식당 이름은 Maio Restaurant였고요, 테이블에 있는 이 큐알코드를 찍으면 음식 메뉴를 보고 선택할 수 있답니다.  주문을 받기 바쁜 멋진 신사분들과 눈이 마주칠 때 살짝 웃어주면 우리 테이블로 와서 음식주문을 받아줍니다.  ㅎ

우린 먼저 aperol이라는 이탈리아 특유의 (많은 분들이 즐기더라고요) 알콜음료를 주문했고요, 메뉴를 심사숙고(?) 선택했어요.

가장 맘에 들었던 메뉴는 Costoletta라는 건데요, 송아지 고기를 빵가루 묻혀서 튀겨낸, 우리가 흔히 먹던 돈카츠나 비엔나에서 먹던 슈니첼 비슷한 거에요.  차이가 있다면 뼈가 붙어있는 송아지 고기를 1센티 넘는 두께로 야무지게 튀겨냈고 그 위에 아름다운 야채가 발사믹 마요네즈를 곁들여 얹혀있다는 점이죠!  런치메뉴인데 1인분 37유로(55000원 정도)라면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특별한 이곳에서 먹어보길 잘했어요!  (하이디의 추천메뉴)

그리고, 만치니 스파게티, 이것은 평범하지만 셰프의 특별함이 깃들어있는 토마토 베이스의 파스타였어요.  이렇게 식탁보 깔려 있는 레스토랑은 가격은 좀 높아도 셰프들의 전문성이 기본이라고 봐야죠!

엄청 넙적한 접시의 가운데 우묵한 부분에 스파게티가 나오는 스타일, 이런 건 한국에서도 종종 봅니다. 

셰프가 선택한 밀라노식 리조또였던 것 같아요.  부드럽고 특별한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리조또였어요.  노란 색은 샤프란을 사용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수프도 한 번 주문해봤지요.  이것은 Spring soup라는 것이었는데, 된장만 안들어갔지 된장국 정도의 농도에, 슴슴하고 야채들의 맛이 살아있는, 따뜻한 수프도 좋았어요.

발코니 유리 난간 너머에 보이는 두오모 성당의 디테일 좀 보세요! 이거 완전 실화... 

광장에서 보면 이런 모습까지는 아무리 다가가도 볼 수 없는 거잖아요?  이것이 이 레스토랑의 탁월함이라고 할 수 있죠. 

우리 가족이 먹었던 메뉴는 (수프만 제외) 이곳 Maio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였던 것 같아요.  어떤 다른 메뉴를 먹어도 이 분위기, 두오모 성당을 나란히 바라보는 뷰를 가진 식당에서 먹는다면 특별할 것만 같은 맛집이었어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