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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 cooks Korean food

제철 무로 무생채 만드는 법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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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을무가 한창이지요?  하이디네 텃밭에도 무가 잘 자라고 있어요.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는 날은 비닐로 덮어주면서 몇일 후에 김장하려고 기다리는 무밭의 무에요.

몇 개 뽑아서 먹어보려고 집에 가져왔어요.  무청은 시래기로 말리려고 빨랫대에 널었는데, 밭으로 가려고 날개짓을 하고 있답니다.

무가 퉁퉁하니 잘 생겼지요?  이렇게 잘 자란 가을무는 얼마나 맛이 시원한지 몰라요. 

가을에 비가 많이 내려서 다른 해보다 단맛이 덜하기는 해도 말입니다.  가을 무는 보약이라고 하잖아요?

하이디는 무농약으로 키운 텃밭의 무가 너무 예쁘고 좋아요!  그냥 썰어 먹어도 달달한 가을무로 달콤새콤 시원한 무생채를 함께 만들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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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생채 레시피는 간단해요.  내 입맛에 맞게 시거나 달게, 짜거나 싱겁게, 맵거나 덜맵게, 촉촉하거나 쫀쫀하게 마음대로 만들어보세요.  황금레시피가 따로 있나요?  내 입맛이 바로 황금레시피...!

<무생채 재료>
   - 무 (1/2 개)
   - 마늘 1 Ts, 다진 파 2 Ts
   - 소금, 설탕, 액젓, 고추가루, 매실청 (각 2 Ts), 볶은깨, 식초 (선택)

 

* 무를 깨끗이 씻어서 미운 부분만 벗겨내고 껍질 채로 사용합니다.

* 채칼을 이용해서 채를 썰었어요.  (도마와 칼을 이용하셔도 좋아요)

* 무에 소금 1 Ts, 설탕 2 Ts 정도를 넣어 살짝 절여줍니다.  (절이지 않고 무에서 나오는 물을 그대로 요리해서 먹어도 좋아요.)

* 10분 내지 15분 정도 두었더니, 물이 좀 나왔어요.

* 하이디는 물을 따라 내고 양념했어요.  이 때 무의 맛을 보니 짭짤한 기운은 별로 없고 살짝 달달했어요.

보쌈집 무김치같이 물기가 적고 쫀쫀한 걸 원한다면, 여기에서 무를 한번 꼭 짜서 양념을 하셔도 되겠지요.  저는 촉촉한 무생채를 선택했어요. 

* 취향대로 양념을 합니다.  하이디는 핑크빛 (너무 빨갛지 않은) 무생채를 좋아해서 고추가루를 자제했지만, 더 넣으셔도 됩니다.  생채에는 마늘을 많이 안넣는 편인데요, 좋아하시면 더 넣으셔도 됩니다.  볶은깨와 액젓, 매실청이 어우러져 맛을 내 줄 거에요.  저희 가족은 신맛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매실청의 새콤함으로 충분했는데요, 새콤하게 하시려면 식초를 가미하셔도 좋아요.

* 조물조물 무쳐서 양념이 고루 섞이게 해요. 

* 이렇게 비벼주면 무에서 물이 나와서 국물이 생기지요.  생채도 먹고, 남은 양념국물도 밥비벼 먹을 수 있어요.

 

제철 가을무로 만든 무생채, 고기반찬과 함께 드셔도 좋지만, 또 비빔밥에 필수 아니겠어요?  (요즘 제철인 시금치와 콩나물만 있어도 멋진 삼총사, 나물 비빔밥이 되겠죠!)

 

가을 무 반개로 무생채 쉽게 만들어 두시면, 몇 끼의 밑반찬으로도 유용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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