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대표 국물요리, 된장찌개는 누구나 즐기시잖아요! 고기집에서 고기 먹을 때도 된장 안드시는 분 거의 없을 듯...
집에서도 된장찌개, 된장국은 한국음식의 기본이라서, 가끔이라도 집밥 해드신다면 된장찌개 안해보신 분은 안계실 거에요.
오늘은 하이디가 된찌(된장찌개)를 쉽게, 빠른 시간에 맛내기 위한 노우하우, 나만의 다시백 만들기를 알려드릴 테니, 안해보신 분은 꼭 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1. 다시백 만들기
요즘 시중에 다시백, 국물백, 우림백이라는 이름으로 부직포로 된 작은 봉지를 판매합니다. 그 중에는 자연분해되는 우림백도 있으니 그걸 이용하시면, 음식쓰레기와 함께 버려도 자연으로 돌아가겠지요.
하이디가 준비한 국물다시백의 재료는 굵은 멸치와 아르헨티나 새우 (크고 랍스터 맛이 난다는 새우) 대가리, 그리고 기장다시마에요.
* 국물 멸치를 구입해서 내장(똥)을 빼고, 멸치 대가리와 몸통만 추려 냈어요. (왼쪽) 오른쪽의 것은 버립니다.
* 새우는 마른 새우, 보리새우나 볶음용 새우를 사용하셔도 좋은데요, 저는 숯불그릴에 새우 구워먹고 남은 것을 냉동해 두었다가 사용했어요 (살뜰하셔라~). 아르헨티나 새우는 수염이랑 껍질이 거칠어서 그대로 씹어먹기는 좋지 않길래 국물요리에 사용하려고 놔둔 거에요. 일반 대하도 새우튀김 등 만들 때 나온 껍질이나 대가리를 이렇게 국물에 사용하시면 좋아요.
다시마는 통영 여행갔다가 시장에서 구입한 기장 뿌리 다시마를 사용했어요. 다시마 전체를 말린 것을 사용해도 좋지만, 뿌리 부분만 말린 것이 국물용으로는 더 좋아요. 가격은 좀 있어도, 두께가 도톰해서 국물용으로는 뿌리 다시마를 기억해 두시면 좋을 듯.
* 이 세 가지 재료를 적당히 우림백에 넣으면 된답니다. 적당히 얼만큼이냐고요? 아르헨 새우는 워낙 커서 대가리 하나씩만 넣었고요, 대하나 중하라면 2-3개 넣으면 되겠습니다. 말린 새우라면 밤톨 큰 거 하나 만큼... 느낌 오시죠?
다시마는 으음...! 손바닥 반 정도 넓이가 되겠다 싶은 정도를 챙겨 넣으세요.
멸치는 8-10마리 분량이다 생각하고 넣으시면, 한 번 국물 끓이기 좋으실 거에요.
위 재료를 가지고, 15개 분량의 다시백이 완성되었어요. 재료를 안에 넣고, 뚜껑으로 사용하도록 접혀있는 부분을 들어올려 덮어주면 이렇게 된답니다. (정말 이거 만드신 분 천재!)
2. 다시백을 이용한 된장찌개 만들기
이제 이렇게 만든 다시백만 있으면 된장찌개를 쉽게 맛낼 수 있어요. 된장찌개 뿐만 아니라 모든 멸치다시마 국물이 필요한 요리에 이렇게 물 끓일 때부터 넣고 끓이다가 적당한 때 한번에 건져내니까 아주 편리하답니다.
하이디는 샤브샤브 국물이나 국수장국(잔치국수 등) 만들 때도 다시백을 이용해서 쉽고 편하게 맛을 낸답니다. (아하~!)
* 물 2컵에 다시백 하나를 넣고 5분 정도 끓이다가 된장과 마늘을 넣었어요. (집된장 2 Ts 걸러서, 다진 마늘 2/3 Ts) 그리고 하이디 취향은 고추장을 1/4 Ts 정도 넣어줍니다.
* 된장찌개에 넣고 싶은 재료를 몽땅 넣어줍니다. (적당히 작은 크기로 썰으면, 순서 무관) 취향에 따라 마늘을 나중에 넣으시는 분들도 계시죠? 하이디는 마늘을 일찍 넣어서 냄새를 줄이는 걸 좋아한답니다.
오늘의 재료 (집에 있는 재료들 모아모아):
감자 1.5개,
무 (감자 동량 정도),
파프리카 반 개,
냉동 애호박 (여름 텃밭에서 가져와서 보관한 것)
다진 고추 (역시 여름 텃밭의 것 냉동한 것)
대파 (1-2 뿌리)
배추 (텃밭의 덜 자란 배추 가져온 것)
* 심지어 오늘은 양파가 집에 없었지만 (싹 나서 버렸거든요), 무하고 대파가 시원함으로 양파의 빈자리를 메꾸어줬답니다.
* 찌개의 묘미는 어우러짐에 있잖아요? 15분 정도 끓였더니, 아주 맛있는 된장찌개가 완성되었습니다.
나를 위한 한 그릇의 된장찌개.
3. 꿀팁 하나 더: 자취생을 위한 된장찌개 밀키트
* 우리 딸을 위해 밀키트를 준비했어요. 똑같은 다시백 하나에 된장 1 Ts과 고추장 1/2 ts을 넣어줬고요. 밀폐용기에 다시백 하나와 1인분 (사실은 두세 번 먹을 거에요) 분량의 야채들을 모두 넣어서 준비했어요. 이렇게 해서 냉동 상태로 보관했다가 물 1.5컵만 붓고 끓이면 자취집에서도 엄마된찌를 맛볼 수 있잖아요?
자녀를 위해 엄마들은 된장찌개 끓이면서 이렇게 따로 밀키트를 준비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밥해먹기 귀찮고 바쁜 자취러들은 시간날 때 이렇게 준비해서 냉동해두시면 언제라도 원할 때 집밥용 찌개가 가능하게 되니 완전 꿀팁 아니에요? 해보시면 하이디에게 땡큐~하실 겁니다.
자취러 희소식:
- 삼겹살만 사다가 구우면 친구초대요리도 게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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