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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 cooks Korean food

배추전 만들기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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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의 요리는 흙에서 시작된다?

그렇습니다.  오늘도 배추전을 만들기 위해 우선 텃밭에 가서 배추를 가져오는 것으로 시작했답니다.

금년에는 배추가 자라지를 못했네요.  완전무농약을 자부하는 우리집 배추인데, 김장철이 된 지금까지도 기껏해야 알배추 수준이네요.  비록 봄동만큼밖에 못자랐어도 하이디는 기쁘게 요리해 먹습니다!

이렇게 못자란 배추가 배추전 해먹기는 더 적당한 것 같아요.  (호호, 긍정 마인드!)

밀가루를 물에 개서 부침옷을 만들어서 노릇노릇 배추전을 부치면 얼마나 맛있게요!

 

<밀가루 부침옷 만드는 황금비율>

잘 아는 초보 주부인 지인이 제게 그러셨어요.  부침개를 맛있게 만들고 싶은데, 밀가루 반죽을 묽거나 되지 않게, 적당히 만들 수가 없대요.  

하이디가 쉽게 알려드릴께요.  배추전은 살짝 묽은 반죽으로 해야 부드러움을 즐길 수 있어요.  반죽이 좀더 걸죽하게 되면, 부침옷이 빳빳하고 바삭하게 되고요.  그러니, 취향대로 만드시면 됩니다. 


  * 부드러운 부침옷: 밀가루 한컵 (200 ml) + 물 (120 ml) + 계란 1개 + 맛소금 1/4 ts
  * 바삭하고 조금 두꺼운 부침옷: 밀가루 한컵 (200 ml) + 물 (140 ml) + 꽃소금 1/4 ts

 

이렇게 기준을 잡아 놓으시고,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만들어 보세요.  나만의 황금비율이 나올 겁니다.  계란을 넣지 않은 부침옷도 바삭하고 빳빳한 매력이 있거든요.  (밀가루의 수분함량이 차이가 있다지만, 실패하시지는 않을 거에요.)

 

밀가루 옷에 배추를 양쪽으로 담갔다 빼서 기름두른 뜨거운 후라이팬에 얹어서 부치면 됩니다.

* 배추가 넉넉히 잠길 수있는 넙적한 타원 용기를 사용했더니 너무 편해요.  그냥 넙적한 대접이나 스텐보울을 사용하셔도 좋아요.

* 지글지글~ 기름에 부침개가 양쪽이 노릇노릇, 살짝 갈색이 되도록 넉넉한 기름에 부쳐주세요.

배추전은 한입에 먹기 너무 크면, 가위로 잘라서 양념 간장 찍어서 먹어요.

 

<양념간장 만들기>

부침개를 먹을 때 간을 맞추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맛>을 위해 간장을 찍어 먹지요.

 

간장 2 Ts + 매실청 1 Ts + (파,부추, 풋고추) + (식초) + (볶은깨, 고추가루)

이렇게 만들면 맛있는 양념간장이 됩니다.  다른 야채와 곁들일 때도 만들어보세요.  간장2+매실청1만 기억하시고, 나머지 (괄호 안의 재료들)는 원하는 대로 첨가하시면 되거든요.  

 

한국의 가을, 특히 11월은 배추가 주인공이 아닐까 싶어요.  요즘 인사가 "김장은 하셨어요?" 이거 잖아요!

김치도 하고, 배추국도 끓이고...

이참에 배추전도 식탁의 주인공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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