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쉽게 점심 만들어 먹고 싶을 때, 그런데 "밥이 없다" - 이럴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당황하지 마시고, 집에 멸치다시백 (멸치+다시마), 그리고 마른 국수만 있다면 잔치국수를 해보세요. 유부나 어묵이 집에 있다면 더할 나위 없지요!
하이디의 간단히 잔치국수 만들어 즐기는 법, 함께 해보시겠어요?
<잔치국수 재료 (2인분)>
- 다시백 1개
- 마른국수 180 그램
- 국간장 2 Ts
- 대파, 마늘, 후추
- 가쓰오부시 약간 (선택)
- 계란 1개
- 애호박 1/3개, 양파 1/4개 (선택)
1. 물 1 리터에 다시백을 넣고 5분 정도 끓여요. 다시백은 미리 만들어놓으면 간편하게 넣고 쏙 빼서 버리면 되는데요, 없으면 굵은 멸치 8마리 정도와 손바닥 반 만큼의 다시마를 넣으면 됩니다. (2인분 기준)
요모조모 쓸모있는 하이디의 "다시백 만들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https://haidi-cooks.tistory.com/28
2. 집에 있는 애호박과 양파를 채썰어서 미리 볶아서 고명을 준비했어요. 애호박과 양파는 살짝 소금 한꼬집만 넣어서 식용유에 부들부들하게 볶아냅니다.
3. 끓은 후 다시백을 건져낸 장국에 어묵을 적당히 썰어서 넣고 1-2분 끓이면 국물 준비 끝이에요. 기호에 따라 마늘과 파를 넣어주면 더욱 좋아요. 파는 다지듯이 잘게 썰어서 고명 얹은 위에 올려도 좋죠!
4. 여기에서 좀 망설여지는데요, 계란을 지단을 부쳐 썰어서 얹으면 더 얌전하겠지만, 다 끓은 국물에 계란을 풀어도 맛은 좋거든요. 보기에는 좀 지저분해 보이지 말입니다. [쉽게 만들기를 추구하는 하이디는 그냥 풀어 넣었습니다.]
5. 끓는 물에 국수를 4-5분 정도 삶아, 건져서 찬물에 헹군 다음,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하고 면기에 담아요.
6. 국수 위에 4.의 국물을 올리고, 국물만 국물 냄비로 따라내고, 다시 팔팔끓는 국물을 면기에 부어서 국물과 면을 뜨끈하게 만든 다음, 야채볶은 고명을 얹고, 후추 톡톡! 근사한 잔치국수 두 사발이 되었네요!
잔치날이 아니어도, 맘껏 즐길 수 있는 잔치국수 완성입니다. 잘 익은 김치와 곁들이면 더 부러울 것 없는 한끼 식사지요.
잔치국수 칼로리... 하이디는 평소 칼로리 계산하지 않지만, 잔치국수는 칼로리가 310~450 kcal 정도라고 합니다. 국수의 양과 내용물의 영양가에 따라 편차가 있는 건 당연하겠지만, 낮은 편이죠! 배불리 먹고 낮은 칼로리 추구하시는 이웃님들 딱이에요. 단, 너무 빨리 소화가 되서 배고파지는 일이 가끔 있어요.
어묵 한봉지 사서 요리에 쓰고 남으면, 냉동보관했다가 이렇게 잔치국수에 넣어보세요. 알뜰 주부라고 칭찬 들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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