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탐방] 군포 수리산 맛집: 쉐프 돈까스

오랜 단골은 편안하게, 마음 편하게 방문해서, 기억했던 맛을 기대했던 대로 다시 맛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단골집을 찾아가는 거죠.

바로 여기, 쉐프 돈까스에요.  음식 가격이 저렴한데, 누구든 함께 오면 "이집 괜찮다, 다시 오겠다"고 하는 가성비, 가심비가 높은 돈까스집이에요.

처음엔 저 메뉴판이 엄청 신기했어요.  칠판에 그려놓은, 거의 작품 아닙니까?  ㅎㅎ

안쪽에 주방이 시원하게 보이고요, 매장이 꽤 넓은 편인데, 식사시간에 오면 대기해야 할 때도 많았어요.

 

보세요, 튀김기름을 하루에 두 번 교체한다고 하는 것이 우리 마음을 얼마나 편하게 해줍니까!  오후 3시반~4시에는 준비시간이니까 피해 주시고요, 쉐프 돈까스 영업시간은 11:30 부터 21:30까지에요.

재료를 준비하고 당일 소진한다는 내용, 그것이 음식에서 느껴지니 신뢰가 가는 부분이에요. 

인기 랭킹은 왕돈까스와 해물볶음 우동이 1,2위를 차지하네요.  딱 우리도 그렇거든요.  하이디는 왕돈까스, 맥가이버씨는 해물볶음우동을 선택했고, 친구들은 생선까스 등을 주문했어요.  오랜만에 만났다고 친구가 식사를 쏜다고 하네요!  (나야, 땡큐지~!)

전에는 없었는데, 커피 머신을 들여놓고, 과테말라와 콜롬비아 커피를 블렌딩해서 제공하네요!  식사 후 테이크아웃만 된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통과했어요.  (커피를 맘대로 마실 수 없는 아픔... 요즘은 하루에 겨우 한잔만 마실 수 있거든요.  가급적 오전에)

주문은 테이블에서 편하게 할 수 있어요.  정식이나 세트라고 되어 있는 메뉴들은 튀김 요리와 우동요리를 함께 맛볼 수 있어서 인기 있어요. 

맥가이버씨가 즐겨 먹는 메뉴는 해물볶음우동(매운맛)인데요, 많이 맵지 않고 살짝 느끼함만 커버해준다 할까요?  그래도 첫입 먹을 때는 조심해야 해요.  청양고추의 톡쏘는 칼칼함이 있거든요.  가쓰오우동은 5천원, ㅎㅎ, 휴게소 우동보다 저렴한 것 같아요.  튀긴 것이 왠지 싫은 날, 또는 속편한 거 먹고 싶은 날... 하이디도 먹은 적 있어요. 

파스타 종류도 취향대로 고를 수 있어요.  까르보나라도 종종 즐겼던 메뉴에요.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왕돈까스가 전에는 정말 쟁반만하게 나왔었는데요, 요즘은 손바닥보다 큰 돈까스 두 장이 나와요!  보통 돈까스집에서 먹는 거 2인분은 족히 될 듯... ㅋㅋㅋ

한 장은 친구들 나눠 줬어요.  스프도 먹어야 하고, 맥가이버의 볶음 우동도 뺏어먹어야 하잖아요!

너무 양이 많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셀프 포장 코너에서 간단히 남은 음식을 싸갈 수 있으니 ...

해물볶음우동은 해물을 먹는 재미도 있지마는, 요 양념이 진짜 맛있답니다.  이런 소스 레시피는 배우고 싶어요~!

 

산본에서 친구만날 일 있다면, 간단한 가족 외식 원한다면, 하이디가 추천할께요. 

[하지만, 산본 사시는 분들은 거의 이미 알고 계시는 쉐프돈까스입니다.]

 

(친구돈내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