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 finds yumi

부침개가 맛있는 한성 칼국수: 친구야, 한잔 할까?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9. 3.
728x90
반응형

오랜만에 만났지만, 늘 같은 느낌의 친구들, 어릴 적 친구들이라서 그럴까요?

암튼 멀리 미국에서 온 친구를 핑계로 뭉쳤어요.  점심을 고급지게 (기름지게) 먹어서 그런지, 저녁까지 무겁게 먹기는 싫다는 친구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이곳이에요.

 

위치는 논현동, 하이디가 아주 익숙한 동네랍니다.  친구는 몇 번 와 봤다는데, 저는 친정집 코앞이어도 한번도 안 와봤다는...

가볍게 먹자면서 왜 칼국수집으로 가는건가 했는데, 들어가 보면 압니다.  건물 2층으로 들어갔어요.

앗!  겉에서 보던 것보다 매장이 넓었고요, 평일인데도 손님이 가득했어요.  우와~  맛집 포스가 뿜뿜!

영업시간은 11:30~21:30 이고요, 토요일은 휴무입니다.

재밌는 건,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칼국수 드시는 분 거의 없었다는...  테이블마다 초록색 병(?)들이 놓인 거 딱 봐도 특이하죠?

아마도 점심에는 칼국수, 콩국수 등의 식사가 주메뉴일 것 같은데요, 칼국수집의 간판 아래 이렇게 다양한 안주가 있는 집은 처음 봤답니다.  수육, 제육, 소라, 문어, 낙지, 생굴, 낙지볶음에다가 각종 지짐이(새우전, 대구전, 굴전, 호박전, 파전, 빈대떡), 만두에 조개탕이라니!

원산지 표시 확실하고요, 1983년부터 시작된 한성칼국수를 이제야 와봐서 미안하네요.   이런 걸 노포감성이라 하나요?  

친구들과 함께 맥주 한 잔 하기 참 좋았어요.  (키오스크나 태블렛 없이 직원분에게 주문...)  기본 찬으로 인당 하나씩 나박김치랑, 김치, 부추김치가 제공되었어요.  부침개는 간장 찍어먹는 맛이 있죠!  

빈대떡과 대구전을 주문했어요.  집에서 먹는 것같은 바로 부쳐낸 대구전이 보들보들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친구들이 그러는데, 집에서는 요렇게 바로 만들어 즐기기 어렵고, 명절 음식 만들 땐 보드랍게 즐기지 못하고 잔뜩 부쳐내며 기름냄새 맡아서 맛난 생선전을 못먹는다고... 맞아맞아!)

 

빈대떡은 녹두 베이스에 김치를 넣고 부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하이디는 고소한 빈대떡을 더 좋아하지만, 그다지 두껍지도 얇지도 않게 부쳐진 김치 빈대떡도 맛있었어요.  

 

부침개 맛집이라 그런지 소주를 드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우리는 맥주로 쭈욱 밀고 나갔네요.  부침개 다먹고선 낙지 볶음을 주문했어요.  사리(국수)는 물론 포함이죠! 

칼국수집 답게 사리면이 생소면이었어요.  ㅎㅎ  낙지와 야채가 적당히 어우러지고, 너무 많이 맵지 않아서 맛나게 먹었네요.  (친구들과 간만에 이야기 보따리 풀어내느라,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어요... 쩝)

 

추억의 노포맛집 분위기, 이래서 친구들과 동료들과 저녁시간에 가볍게 한잔 하러 손님들이 많이들 오시는구나 싶었던, 논현동 안주맛집 <한성 칼국수>였습니다.  [친구돈내먹]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