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몸살 기운이 있어서 집에 몇일 있는 동안, 왜 갑자기 만두가 먹고 싶은 걸까요? 그것도 튀김만두가 ...
일 주일 이상 지났는데도, 그 때 먹고 싶었던 만두를 잊을 수가 없는 하이디, 천안에서 만두집으로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광명 만두를 찾아갔어요. (내돈내먹)
광명만두는 두정동에 있고요, 매장 앞에 주차 공간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두정동은 주차하기 힘든 때가 많지만, 점심과 저녁 식사시간에는 단속하지 않으니 주변 노상에 주차가 가능해요.)
1996년부터 만두집이 있었던 건가요? 무려 30년을 바라보는 전통과 관록의 만두집... 하이디가 오늘에야 먹어봅니다.
천안 현지인 만두집인 광명만두, 영업시간은 10시30분부터 저녁 9시까지고요, 일요일은 쉽니다.
이런 메뉴판은 오랜만인 것 같아요. 호호
모든 메뉴가 네자리 숫자. 요즘 정말 보기 드문 ...
저는 처음부터 비빔만두로 딱 결정했고요. 짝궁은 처음엔 떡만두국으로 한다시더니, 마음이 변해서 탕수만두가 궁금하다며 탕수만두로 결정했어요. 나야 (어차피 튀긴 만두 먹고 싶으니) 땡큐 아니겠어요?
테이블이 대략 10개쯤 있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매장에는 저녁 식사시간이 지난, 오히려 폐점 시간이 가까운데도 손님들이 만두를 즐기고 있었어요. 점심 시간에 오면 웨이팅을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비빔 만두는 이렇게 나오네요. 쫄면 한접시에 튀긴 만두 반접시가 함께 나온다 생각하면 딱 맞을 거에요.
우동 국물과 단무지가 곁들여 나왔고요.
비벼비벼~!
비비면서 침고이는 쫄면이죠.
만두 속에는 고기와 부추, 당면이 주재료로 들어 있는 것 같아요. 만두속이 충실하고 맛 좋았고요, 만두피는 생각보다 얇고 바삭했어요.
탕수 만두도 튀김 만두는 비빔만두와 같은데요, 탕수 소스가 위에 뿌려져 있어요. 달달 새콤한 소스와 약간의 야채가 만두를 색다른 요리로 변신시켰네요.
가끔은 만두가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어릴 적에는 엄마한테 말만 하면, 울 엄마가 만들어 놓으셔서 학교 갔다오면 먹을 수 있곤 했는데...
집에서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이렇게 남이 해주는 만두도 한차례씩 먹으면 "보너스" 같아요.
천안의 관록있는 만두집 "광명만두"도 종종 들르면, 저렴하게 만두를 즐길 수 있겠네요. 오면서 생각해보니
포장도 해 올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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