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가 친구를 만나서 두정동에 꼬기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예약이 어긋나서, ... "쯧"
황당하고, 비는 주룩주룩 오는데... "쩝!"
마침 초밥집 간판이 보이는 거에요. 친구가 초밥 좋아한다면서, 하이디랑 딱 마음이 맞아서 들어갔던 유미초밥이에요.
위치는 천안의 핫한 두정동, 여기에요.
비가 와서 일단 들어가고 보니, 모든 접시 1990원의 가성비 초밥집이네요. ㅎㅎ
주차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니 편리해요. (두정동에선 거의 '대박')
앗! 그것도 회전초밥이네요. 실은 초밥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모든 사람이 자기가 좋아하는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골라먹는 회전초밥은 아주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후후
누구는 흰살 생선을 좋아하고, 누구는 연어를, 심지어는 초밥 중에 계란초밥이 최고라는 사람도 있고요. 하이디는 골고루 이것저것 먹는 걸 좋아하는데요, 초밥 위에 부재료를 올려서 특별한 맛과 모양을 낸 것도 좋아해요. 으음~
요리사 샘들이 바삐 손을 움직여 뚜껑 덮인 초밥 접시들이 분주하게 회전하는 것 만큼이나, 손님들의 먹는 손길들도 같은 리듬으로 바삐 움직여서 계속 다른 접시들이 올려지고 내려지고... 재미있는 시스템이에요. 누가 제일 먼저 생각해냈을지 (꽤 오래 전부터 있었는데), 처음 생각해 낸 그분은 진짜 천재!!
장어에 생강절임 올린 초밥과 육회 초밥으로 시작했어요.
연어 초밥에는 홀스래디쉬와 양파가 반드시 얹혀 있어야 하지요. (하이디 생각) 케이퍼도 필수인데, 아쉽기는 하지요. ㅋㅋ
초밥이 어떤 접시에는 하나만 올려져 있기도 하고요, 어떤 접시에는 두 개가, 또 다른 접시에는 튀김이나 과일도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어요. 생선 밑에 밥은 자그만하게 뭉쳐져 있어서 많이 배부르지 않게 여러가지 맛을 보기 좋았어요.
음료와 주류는 별도 주문해서 즐길 수 있고요, 우동과 메밀국수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밖에는 비가 내리는데, 뜨끈한 우동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지요. 우동도 한 사발 (양이 꽤 많았어요) 주문해서 나눠먹었어요.
식당 안쪽은 많이 넓지도 않은, 초밥 먹기 딱좋은 쾌적한 분위기 였고요, 친구는 식사 중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내가 산다" 선언을 하더라고요. 오예! <친돈내먹>
맛있스시지요!!
원산지 표시 확실하고요, 장국(미소국)은 스스로 리필해서 먹을 수 있어요.
으앗! 접시를 저렇게 쌓아놓고도 아직 젓가락이 분주한 우리들... 몇 명이 먹은 걸까요? (겨우 세 명)
그래도 하이디는 파인애플 접시를 포기할 수 없어서 더 추가했다고 합니다.
고맙소,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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