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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 cooks Korean food

가을배추가 제맛: 시원한 배추국 끓이기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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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배추값, 말이 아니던데요?  야채값이 서울보다 항상 저렴한 시골마트에서조차 알배추 하나 사기가 무셔무셔~!

야채가게 안가는 알프스 하이디가 마트에서 야채코너 기웃거리다가 깜짝 놀랐다죠.  하하

 

우리 텃밭의 배추는 늘 더디 큰다 싶어요.  배추를 기다리는 마음이 더 커서 그런 것 같아요.

겉잎은 살짝 소금에 절여 우거지로 냉장 보관했고요, 배추국 끓이고 남은 알배추는 겉절이 김치 만들 때 넣어도 되고, 요즘 귀한 거니까 뭔가 반찬을 만들 수 있을 거에요. 

 

암튼 오늘은 덜 자랐어도 배추 한 포기 큰맘 먹고 뽑아왔어요.  된장 배추국을 끓여볼까 해서요.  울 엄마는 쇠고기를 넣고 자주 끓이셨는데, 하이디는 멸치 다시마 베이스로 해서 표고버섯 넣고 맛을 낸 배추국을 끓였어요.

 

 <배추국 재료>
  배춧잎 5-6장
  된장 2 Ts
  고추장 1/2 Ts (선택)
  마늘 1 Ts
  표고버섯 4개
  양파 반 개, 애호박 100 그램 (선택)
  다시백 (멸치, 다시마)

 

멸치와 다시마가 들어있는 다시백을 사용하면, 이렇게 된장도 같이 넣고 끓이다가 다시백만 쏙 집어내면 되니까 너무 편해요.  시간 여유가 있으면, 다시백만 물에 넣고 우려낸 다음에 된장 등을 넣으면 더 좋겠죠.

하이디는 물 1 리터에 (3-4인분) 멸치다시백과 된장, 고추장, 마늘은 한번에 넣어 국물을 만들었어요. 

내가 키운 표고버섯(송화버섯 같은데, 모양과 맛이 거의 표고...  원래 시설 재배를 안하고 노천에서 키우면 송화가 표고 모양으로 자란다네요.)도 슬라이스해서 넉넉히 넣었어요. 

배춧잎도 적당히 잘라서 넣었어요.  더 바깥쪽의 잎(초록 진한 부분)을 넣으면 우거지국 느낌으로 조금만 더 오래 끓이면 구수하게 되고요, 안쪽의 노란잎을 넣으면 잠깐만 끓여도 보들보들한 배추국이 되겠지요.  이번 배추국은 노랑과 초록 사이의 연두연두한 잎들로 골라서 넣어봤어요.

배추국에 단맛을 좀 가미하려고 양파도 썰어 넣었고요, 애호박도 넣었어요.  (양파, 호박은 집에 있어서 넣은 거니까, 집에 있는 야채를 이용하는 의미고요, 없으면 통과하셔요.)

대파도 어슷 썰어서 넣었고, 이제 뚜껑 덮고 5분 정도만 끓이면 배추국 완성이에요!

쇠고기로 끓인 배추국도 구수하니 맛있지만, 표고로 맛을 낸 배추국은 우리 한국사람만 아는 "시원함"이 있지요! 

뜨끈뜨끈한 시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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