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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 cooks Korean food

이건 정말 특별해~ 토란국 수제비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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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간단한 점심에 손님을 초대하면서 토란 수제비를 먹자고 제안을 했네요.  헉!  그건 나도 아직 안 먹어본 메뉴인데...

그렇지만 그 이름만 들어도 맛있을 것 같지 않아요?  감자 수제비가 아닌 토란 수제비라니.

 

이렇게 만들어 봤어요.  완전 인기 얻은 메뉴니까 소개할께요.  어렵지 않아요.  토란만 있다면.

하루 아침 서릿발에 고꾸라진 토란대와 땅속에서 캐낸 토란

 

토란 수제비를 위해 토란국을 먼저 만드는 거에요.  4인분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쇠고기 250 그램을 적당히 썰어서 국간장 2Ts, 마늘 1.5 Ts, 후추와 함께 냄비에서 먼저 볶았어요.  쇠고기는 국거리를 써도 좋지만, 집에 있던 불고깃감을 썰어서 사용했어요.  고깃국물을 신속하게 만들 수 있어서 좋아요.

고기가 익어가면 물(1.5리터~1.8 리터)을 넣고 국물을 끓여줍니다.  뚜껑을 덮어놓고 잠시 다른 일을 했더니 이렇게 국물이 넘쳤네요.  ㅉㅉ

토란국이니까 무(2토막)와 표고버섯도 넣었고요,

 

좀 더 끓여서 무가 투명해졌을 때, 맛을 보고 간을 맞추었어요.  간장이나 맛소금 등을 넣거나, 짜게 느껴진다면 물을 조금 더 넣어도 됩니다. 

토란 손질하는 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되고요, 수제비 떠서 먹을 때 건지기 좋도록 적당한 2-3센티 크기로 잘랐어요.

https://haidi-cooks.tistory.com/277

 

하이디의 알토란 수확 & 손질

추석에 울 엄마는 늘 토란국을 끓여 주셨어요.  깨끗이 손질한 토란을 맑은 쇠고기 국물에 넣고 끓인 토란국은 아직도 이맘 때가 되면 생각나는데, 이제 엄마는 요리를 하지 못하세요. 그래서

haidi-cooks.tistory.com

 

토란을 넣기 전에 국물 중의 일부를 건더기 위주로 작은 냄비에 떴어요.  그러니까 작은 냄비에는 건더기가 많은 토란국이, 처음 국물을 낸 중간 냄비에는 국물이 주로 많은 토란국으로 두 군데가 되었지요.

작은 냄비에는 토란과 대파를 넣었어요.

 

국물이 많은 중냄비에 준비해 둔 수제비를 떠넣었어요.

하이디가 늘 알려드리는 수제비 레시피 아시죠?  4명이니까 밀가루 320 그램 + 물 160 그램 (밀가루:물 = 2:1) + 약간의 소금 넣고 반죽해서 비닐 봉지에 넣어 1시간 이상 휴지시키면 됩니다.

수제비 떠 넣을 때는 신속함이 생명이죠!  손 끝에 물을 조금씩 묻혀 가면서 얇게 떠넣었어요.  마지막 수제비가 들어가고 4분이면 바로 완성!

 

먼저 수제비가 들어있는 국을 그릇에 담고, 그 위에 토란이 들어있는 국을 올리니까 토란이 전혀 부서지지 않고, 모양도 근사하지요?

여기에 서빙 직전, 하얀 후추가루를 스사삭 뿌려서 손님 접대를 했어요.  간단한 점심 초대에는 이렇게 하면 좋은 것 같아요.  아무 데서나 먹을 수 있는 점심과는 다른 독특함이 있었네요.  토란 덕분에.

김이 모락모락, 토란 수제비에요!

자기야, 고마워.  아이디어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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